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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붓다는 어디 갔느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붓다는 어디 갔느냐 / 도봉별곡

 

내려올 것을 무엇을 하러 산에 오르느냐고 묻는다

도로 나올 집을 왜 들어가느냐고 되묻는다

산은 솟으면서 말하고 물은 흐르면서 속삭인다

어하 / 무릎을 치며

그대는 산에서 무엇을 배웠으며

바다에서 무엇을 얻었는가

 

어제는 달이 뿌였더니

오늘은 달이 밝다

내 맘에 안개/구름 개이니

오늘은 달과 노닐다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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