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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

질문의 요지 여섯 가지/무아론, 윤회의 주체, 돈점의 논쟁, 선불교의 성격 등 플러스 알파



질문의 요지 여섯 가지 +α 알파

 

1.붓다의 가장 중요한 이념은 인연생기, 즉 연기법이다. 그를 보충 설명하기 위하여 무상 · 고 · 무아 삼법인과 고집멸도 사성제, 계· 정· 혜 삼학, 팔정도 및 육바라밀 혹은 삽바라밀, 중도, , 색수상행식 오온, 탐진치 삼독인데 그렇다면 연기법의 적용을 받는 유위법에서는 자성이 없다고 하면서, 즉 아공법공이라면서 제법무아론을 강조하여 주장을 펼친 조사들이 많다. 그러나 왜 조사들은 참나를 찾아라, 자성을 보라고 하는가. 백봉 김기추 선생과 혜민 스님도 예외가 아니다. 자성을 본다는 것은 아트만의 실체를 주장하는 힌두 사상과 다를 바가 없다 .나라고 할 것이 없고 나의 것이 없고 나의 자아가 없다고 하면서 일견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말들을 하는가. 한때 상좌부의 설일체유부에서는 아공법유는 주장했으나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무아론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으니 일시의, 임시의 가상의 나는 인정한다. 그러나 아공법공이라면 세상의 모든 것이 자신의 생각이 만든 영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유식론자들의 주장은 불교의 정수다. 당신의 견해는 어떤가?


2.유가 사상가 주에 양웅이란 사람이 있다. 그는 배움이란 성을 닦는 것이니 배움이란 성을 닦는 것이니, 視, 聽, 言, 貌, 思는 성이 갖춘 바이다. 배우면 올바르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그릇되어진다.(학행)

그러므로 선사나 선생들이 자성을 보라는 말은 배우라는 것인지, 자성을 봐야 작은 깨우침이라도 얻는 것인지 븐명하지 않다. 물론 그들도 뜻을 모른다. 당신은 견해는?

 

3.깨달음은 없다는 지휴 스님은 연기의 주체는 없지만 윤회의 주체는 아뢰야식, 즉 업이다. 업이 활동을 멈추면 죽음을 맞는다는 주장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붓다도 有業報 無作者를 주장하면서 업보는 있으나 짓는 자는 없다고 했다. 업에 대하여 묻는 제자의 질문에 업이 있다고 생각하면 나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므로 바쁠 것이 없다.”고 하며 무기하지 않는 것을 보면 무아론과 앞뒤가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유식론자들이 주장하는 異熟識의 주장은 맞는 말이다. 그들은 업의 결과에는 선악이 없고 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런 것을 알아버린다면 누가 업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것인가. 당신의 견해는 어떤가?

 

4.나는 깨달음은 없다는 지휴 스님의 말을 동의하게 된 이유는 소위 깨달았다고 하는 스님들의 행태를 보면 거기에 동의하며, 특히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에 대하여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 나는 시간의 관점에서 점오점수를 주장하는 지눌 스님의 주장에 동의한다. 조계종은 종조인 지눌 스님의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가. 당신의 견해는?

 

5.범일을 비롯한 정신공부를 한다는 분들은 내가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한결 같이 얘기한다. 내가 문학을 그만 두고 다시 정신공부를 하기 위해 다시 이쪽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해서 그럴까. 나는 수많은 성자들이 다녀갔어도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본성은 이기심이라고 주장하는 유식론자의 말나식, 순자 성악설의 이기심,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론에 동의한다. 이기심은 존재의 이유이면서 인류가 존재를 이어가는 이유가 아닐까. 다만 이기적 유전자도 진화하면서 자리이타심으로 바뀐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은 옛날에 토마스 모어 주장하면 유토피아, 즉 이상향이며 극락이 아닐까. 토마스 모어는 훗날 영국을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해상권을 장악하여 반석 위에 올린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 천일의 앤에 나오는 앤 왕비를 비호하다가 헨리 8세에게 목이 잘리는 참수형을 당한 사람이다. 당신은 어떤 견해일까.

 

6.깨달음은 뇌파의 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각한다. 집중 명상을 하다보면 뇌파가 고정되어 베타파가 섹터파로 일시적으로 고정되는데 이때는 여운 선생이 주장하신 것이 맞는 것 같다. 나도 감성적인 의식으로 무장해야 할 시를 쓸 수 없는 목석같은 경우가 6개월이 지속되었으니 여운 선생이 본 사람들의 경우와 다르지 않는가. 목석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당연히 감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는 시를 쓸 수가 없으며 미워해야 할 타인을 어떻게든 이해하며 미워하지 않게 된다. 상상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그래서 홍 선생이 수상한 행동이라고 했다. 당신의 견해는?


*알파 : 무아론 ㅡ유업보 무작자, 좌선과 관련한 수행법, 돈점논쟁, 깨달음 뒤의 행태ㅡ포교 입전수수, 깨달음의 실체 ㅡ뇌파의 작난 시냅스 인드라망의 보석과 관련하여, 세상이 어지러운 이유 ㅡ이기적 유전자, 이타심으로 바꿀 수 있는가, 불가지론의 입장, 연기의 주체는 아뇌야식, 수상행식은 끼리끼리. 선불교는 불교인가. 불가지론의 3대 명제. 철학의 여섯 가지 명제. 시적 표현과 논설과 설명의 주된 표현 방식인 만연체의 표현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