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시인의 섬 도봉별곡 2020. 6. 19. 23:14 시인의 섬 시인의 밤은 너무 깊어 언제 새벽이 깰지 모른다 어떤 이는 고행이라 하고 신선놀음이라고도 하지만 정작 그는 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맹물로 쓴다 시 한 편에 4만 원인 시절에 차라리 갯가에 나가 바지락을 캐겠다며 섬으로 간 시인은 바지락이 시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세월이 흐르니 바람도 시가 되어 불고 바다는 더 큰 시로 출렁거리더라 섬사람이야말로 완전한 시였더라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시산회(詩山會)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잠자리의 꿈 (0) 2020.06.23 오래된 거울 (0) 2020.06.22 시인의 책상 (0) 2020.06.18 초의艸衣의 찻잔 (0) 2020.06.17 가을의 축제/도봉별곡 (0) 2020.06.16 '자작시' Related Articles 고추잠자리의 꿈 오래된 거울 시인의 책상 초의艸衣의 찻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