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불교와의 만남 / 불자가 나아갈 길
1.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의 의미: 입능가경의 '싯단타 데사나'를 번역한 말. 부지런함, 성실함, (기독교) 재결합하다.
종-궁극적인 진리, 교-가르침/ 불교- 부처님이 깨우친 궁극적인 진리의 가르침
종교의 구성요소: 이론적 요소- 교리와 사상, 실천적 요소- 종교의식, 포교활동, 봉사활동, 사회적 요소-종교집단(교단)
종교의 분류: 에리히 프롬- 전제주의 종교와 인본주의 종교(불교)
종교의 윤리적(실천적)기능- 사랑(기독교), 자비(불교), 仁(유교)
*학자들이 말하는 종교/ 불교
알버트 아인슈타인- 우주적 종교가 되어야, 자연세계와 영적인 부분의 통합,
현대의 과학적 요구에 상응하는 종교를 꼽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불교.
칼 구스타프 융- 비교종교학도로서 불교는 가장 완전한 종교. 부처님의 철학,수행과정,업사상은 다른 어떤 교리보다 뛰어남.
마르크스-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다.(행복과 보상을 불확실한 다음 세계로 미루기 때문에)
2. 불교는 어떤 종교인가?
*부처님: 깨달은 이, 진리에 눈뜬 이, 각자, 산스크리트어의 붓다 →불타 →부처. 석가모니-‘샤카족 출신의 성자’
*고타마는 성, 싯다르타는‘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졌다’(어릴 때 이름)
*여래십호: 여래-진리로부터 오신 이, 응공-마땅히 공양 받을 만한 이, 정변지-바르고 보편타당하게 아는 이, 명행족-지혜와 실천을 겸비한 이, 선서-깨달음의 세계로 잘 간 이, 세간해-세상을 잘 아는 이, 무상사(士)-더없이 높은 분, 조어장부-사람들을 올바르게 길들이는 이, 천인사(師)-하늘과 인간의 스승, 불세존-깨달은 어른
*불교의 특징: 합리적임→과학적인 종교, 현실적임→말룬카풋다의 형이상학적 질문에 '독화살의 비유', 인간 존중, 평화 지향
*불교와 행복: '천상과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전도선언),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숫타니파타)
선(善)-자신과 타인의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행위, 소욕지족과 무탐
*행복방정식: '행복 = 소유(유한) / 욕망(무한)' -소욕지족과 무탐의 정신
*괴로움 등 모든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노력으로 결정됨.(극복 가능) -‘일체중생 실유불성’(열반경)
*칠불통계: 과거7불의 공통된 가르침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과거 7불 -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 구류손불, 구나함모니불, 가섭불, 석가모니불.)
3. 불교와 새로운 문화의 창조
*근대화 과정에 따른 부작용→불교적 대안:
연기사상(모든 존재는 상호 의존하여 생성변화 지속)과 불성사상(생명가치존중 -생명의 무게 <왕과 비둘기>, 절대평등).
*우리나라 전통사상과 문화: 유·불·선 삼교에 바탕. 불교문화는 1600여 년의 역사를 거치며 독자적 전통사상으로 발전.
정신문화의 창달과 모든 방면에 지대한 영향 미침. 70%가 불교 문화재.
*불교의 사회적 역할: 인간성 회복을 위한 참나 찾기 운동→삼독심 제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자비정신 구현,
원융무애한 조화의 원리 터득, 현대적 해석과 대중화 노력
*불교인의 자세: 동체대비의 마음, 자타일여의 태도, 여실지견(고정관념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봄)
제2장 부처님의 생애
1. 불교 성립의 시대적 배경
*BC 1500년경 아리아인(유목민, 철제무기)의 인도 침략 →원주민 드라비다족(청동기), 북부의 문다족 정복 →리그베다(신에 대한 찬가를 집성한 것)를 중심으로 종교(브라만교)를 탄생시킴 →최고 지배계급으로 등장하며 사성 계급제도 성립
*베다문학: 인도·아리아인이 최초로 작성한 문학이 베다. 리그베다-4가지 기본 베다 중 가장 오래됨.
자연계의 현상, 위력, 구성요소, 추상적 관념 등을 신격화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카스트: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사제(바라문) 왕족 서민(상공농업) 노예(일생족, 종교적 의무와 권리가 없음)
포르투갈인‘카스타’(죄의 순결), 실은 직업과 민족에 따라 2천여 개 이상 존재.
베다의 주석서들(브라흐마나)- 제식의 세세한 규정, 사제는 전문적 지식 필요, 직책 세습됨. 원주민들-노예
*BC 6세기: -사회적 사상적으로 전환기 맞이함-
상업 발달(농산물 대량유통), 전통적 농경사회 붕괴와 군소국가 성립→귀족정치, 공화정치(코살라, 마가다국 등)
상공업자가 경제적 실권 장악, 왕족에 힘을 실어줌→바라문 계급의 권위상실, 왕족 세력 강화, 수학·천문학 등 발달
*정통 바라문: 베다의 종교를 신봉, 제사지냄. 학생기, 가주기(家住), 임주기(林), 유행기.
‘전변설’-우주의 근본원리 ‘범’이 변하여 삼라만상&인간이 생겨남,‘브라만’은 우주를 창조한 인격神, 우주의 본질
*신흥 사문: 혁신적 사상가들의 총칭. 걸식을 하며 유행기의 생활.
육사외도가 대표적 -‘적취설’(요소설). 우주의 궁극적인 존재는 물질적인 여러 가지 요소들이 모여 이루어졌다.
*삼종 외도설: 신의설(神意), 숙명론(業), 우연론(우연) -공통적으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부정하므로 외도.
2. 거룩한 탄생
*이 땅에 오시기까지: 연등(디빵까라)부처님께 수기를 받은 수메다(무구광,선혜)는 이후 도솔천에서 호명(조띠빨라)보살로서 4천년간 천인들을 교화하며 부처가 될 때를 기다리다, 수미산 남쪽(남염부제)의 카필라국 정반왕의 태자로 태어나기로 결정.
*BC 624년, 카필라국(지금의 네팔 타라이 지방, 코살라·마가다국의 침공위협, 농업국)에서 탄생, 정반왕(숫도다나왕)과 마야왕비, 태몽(도솔천 흰 코끼리), 친정인 콜리성(꼴리야국) 데바다야로 가는 도중 룸비니동산의 무우수(無憂樹) 아래에서 탄생.
*탄생게:‘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삼계: 욕계, 색계,무색계/ 삼계육도/ 육도- 지옥/아귀/축생(삼악도), 수라/인간/천상(삼선도).
(욕계6천 + 색계18천 + 무색계4천 = 28천 →범종 28번 타종)
*팔상성도(八相成道): 도솔래의상(도솔천에서 내려오시는 태몽그림), 비람강생상(룸비니동산 탄생), 사문유관상(생로병사), 유성출가상(한밤중 성을 떠남), 설산수도상(히말라야), 수하항마상, 녹원전법상, 쌍림열반상.
*고타마, 싯다르타(최상의 소,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졌다; 왕자) →사문 고타마(수행자) →석가모니(석가족의 성자; 부처님)
*시방삼세에 무량한 중생이 있으므로, 시방삼세에 무량한 부처님이 계심은 지극히 당연함.
-수많은 자연이나 인공의 온갖 대상을 신으로 여겨 숭배하는‘다신교’와 혼동해서는 안 됨.
*아시타 선인의 예언- 전륜성왕 or 부처님
*전륜성왕: BC 3세기 마우리아 왕조시대 아쇼카왕의 업적을 칭송하는 경전 및 기념비에 최초 언급
*이모인 마하파자파티 고타미가 양육(최초의 비구니←아난다의 도움 ▶사부대중 성립 시점). (부인은 야소다라)
*석가족은 코살라국 유리왕(비두닷바)에 의해 멸망.
*불교 4대 성지: 탄생 -카필라국 룸비니동산, 성도 -마가다국 부다가야, 최초설법 -바라나시 녹야원, 열반 -쿠시나가라
*불교 5대 기념일: 부처님오신날 4.8, 출가절 2.8, 성도절 12.8, 열반절 2.15, 우란분절7.15 (모두 음력)
3. 진리를 찾아서
*7세 때 농경제 참석/ 사문유관(遊觀)(동-노인, 남-병든 사람, 서-죽은 사람, 북-수행자)
*정반왕의 회유책: 삼시전 건립, 콜리성의 야쇼다라 공주와 결혼, 아들 라훌라(장애) 탄생, 점차 왕족 세력이 강화됨
*BC 595년, 29세 출가(마부 찬나)/ BC 589년, 35세 성도/ BC 544년, 80세 열반
*출가: 번뇌에 얽매인 속세 생활을 버리고 성자의 생활에 들어감(위대한 포기). 계율,삭발에 의한 좁은 의미의 출가만이 아님.
*출가 동기: 생로병사와 근심, 번뇌가 없는 가장 안온한 행복의 삶(열반)을 얻기 위해서
*출가 목적: 수도를 하기 위함, 법복을 입기 위함, 도법을 따르기 위함, 사랑도 미움도 초월하기 위함, 중생을 건지기 위함.
참다운 행복과 완전한 깨달음(해탈)
*출가 후 구도과정: 고행주의자와 선정(수정)주의자 스승들과의 만남→혼자 힘으로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기로 결심.
· 고행주의자: 박가와 -보상으로 천상에 태어나기 위해 고행을 함. 그러나 끝없는 즐거움을 위해 끝없이 극심한 고통을 감수해야 하므로 윤회라는 괴로움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함.
· 선정주의자: 1)알라라깔라마 -생사에 윤회하며 고통을 겪는 것은 무지 때문. 계행을 지키고 인욕하면서 선정을 닦아야 함. 무소유처정 터득, 그러나 선정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전과 똑같이 노병사 앞에 나약한 존재.
2)웃다까라마뿟따 -모든 고통으로부터의 해탈. 해탈이란 비상비비상처정. 그러나 미세한 번뇌와 ‘나’라는 관념과 분별이 남아있으므로 진정한 해탈이 아님.
*성도 과정: 마가다국 우루벨라의 네란자라 강가 숲속에서 6년간 용맹정진.(정신적 자유를 위한 육체적인 고행)→고행을 버리고 네란자라 강에서 몸을 씻음→수자타(우유죽)→따르던 다섯 수행자들이 떠나감→보리수 아래 선정→수하항마→35세 12/8일 깨달음(地神으로부터 완전한 깨달음을 증명 받고 석가모니 부처님 탄생 -고통 속에 살아가는 것은 무명 때문,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가 지은 원인에 의해서 받는 결과)
·길상초 -수행자 고타마는 최상의 깨달음을 성취할 장소로 보리수나무아래에서 반석 위에 솟티야가 공양한 풀을 깔고 동쪽을 향해 앉아 깊은 선정에 들게 되는데, 이때 부처님의 깨달음의 인연을 지은 이 풀을 길상초라 함.
*『불소행찬』(=붓다차리타): '붓다의 생애'라는 말로, 부처님의 일생을 찬탄한 장편 서사시. 궁정시의 선구적 위치 차지.
“수행자가 피해야 할 두 가지 극단이 있다. 하나는 욕망과 쾌락에 빠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행에 빠지는 것이다. 이는 목적과 수단이 전도된 것으로 무익하고 무모한 것이다.”
· 아슈바고사(마명): 1~2세기경 중인도 마가다 지방의 바라문 출신. 처음에는 불교를 배척하여 가는 곳마다 불교 승려들과 논쟁하여 이김. 후에는 불교에 귀의, 오로지 불교의 포교에 힘씀. 불교 시인. 불교문학의 걸작품, 불소행찬 남김.
*고행 :<힌두교>베다에서 육체의 금욕, 창조신 프라자파티가 수미산으로 형상화되는 내부의 열을 가리킴, 후기힌두교에서 요가의 수행과 결합됨. <자이나교>과거의 업을 제거 & 새로운 업의 형성을 막아주는 방법. <불교>부처님은 제자들에게 고행을 권하지 않고 대신에 쾌락과 고행을 모두 벗어난 중도의 가르침을 설하심. 자비와 무소유, 욕망 제거를 위한 일시적인 수단일 뿐.
*중도란, 8가지 성스러운 길(팔정도). 모든 것을 바르게 보고 알 수 있는 통찰력과 직관, 지혜를 낳고 열반을 성취케 함.
*수하항마상: 마왕-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욕망과 유혹의 번뇌를 말함, 현세적 가치관과 종교적 가치관의 갈등을 묘사
마왕의 항복 -육체적, 정신적, 제도적 속박에서 벗어났음을 의미.
세 딸 -은애/상락/대락. 육체의 욕망(색욕)에서 벗어났음, 8가지 군대 -온갖 번뇌를 이겨냈음, 전륜성왕 -권력욕.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깨달아 열반을 성취.
4. 법륜을 굴리다
*법륜: 일체 중생의 번뇌를 제거하고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의 전법을 법륜에 비유.
*범천 권청: 부처님께서 자신이 증득한 법이 심히 깊고 미묘하여 지혜가 없는 일체 중생들이 이 법을 믿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비방을 하며 고통받을 것을 염려하시자, 마왕 파순이 다가와 열반에 들라고 함. 그때 대범천왕이 큰 자비심을 내어 법륜을 굴려주시길 간청함. 佛眼으로서 각양각색인 중생들의 근기를 관찰하시고 이들을 위해 설법할 것을 결심.
*가장 먼저 예전의 스승 알라라깔라마와 웃다까라마뿟따에게 법을 전해주고자 했으나, 각각 7일전과 하루 전에 이미 죽음.
→교진여 등 다섯 수행자를 생각 →그들이 여전히 고행중인 바라나시의 사슴동산(녹야원)으로 감
→가는 도중, 아지위까 교도 우빠까를 만나지만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못한 안타까운 인연.
*초전법륜: 최초의 설법. 교진여 등 다섯 수행자(최초의 제자/비구가 됨). 바라나시 녹야원. 중도사상, 삼법인, 사성제 등
*삼전십이행상(三轉十二行相): 사성제의 4가지 가르침을 각각 시(示)· 권(勸)· 증(證)의 3번의 단계에 걸쳐서 12가지 형태로 고찰한 것.“삼전십이행상으로 바르게 사실 그대로 완벽하게 알고 보지 못했다면 나는‘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선언하지 못했을 것이다.”
*최초제자 5비구: 교진여- (안냐따)꼰단냐, 최초로 깨달음, 첫 번째 시자 /
왑빠 / 밧디야 / 마하나마 /
앗사지- 우빠띳사(사리불)가 그 위의에 감동해 뒤를 따라가 그의 게송을 듣고 부처님께 귀의.
*불법승 삼보(佛法僧 三寶)를 갖춘 불교 교단의 성립:
장자의 아들 야사의 출가(6번째 비구), 야사의 부모(최초의 재가신도-우바새,우바이), 50여명의 야사의 친구들도 출가(60비구)
*전도선언: 아라한이 된 60명의 제자들에게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전법의 길을 떠나라고 선언하심.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의미와 문장을 갖춘 법을 설하라.
그들이 법을 듣지 못한다면 쇠퇴할 것이지만, 법을 듣는다면 잘 알게 되리라.”
부처님도 라자가하(네란자라 강기슭 마을 우루벨라)로 떠나시며 45년간을 교화에 전념하심.
*교화활동: 라자가하 우루웰라로 가는 도중 30명의 청년 교화. -“도망친 기녀을 찾는 일과 자기 자신을 찾는 일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불교는 진실한 '나'의 회복을 추구함.(제법무아)
라자가하에서 가섭3형제(우루웰라,나디,가야)와 그 제자들을 교화(500+300+200→1천명).
마가다국 빔비사라왕 교화 -빔비사라왕이 죽림정사(최초의 사원) 기증
사리불과 목건련 출가 -우빠띳사와 꼴리따(산자야의 제자)
→앗사지의 위의를 보고 감동, 250명의 수행자가 뒤따름 ▶1,250명의 비구로 구성된 큰 승가로 변모.
마하가섭 출가 -삡빨리(마가다국의 부유한 바라문의 아들, 4가지 베다 등 다양한 학문 통달). 일찍부터 출가수행에 뜻을 뒀던 삡빨리와 그의 아내는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많은 재산을 모두 나눠주고 출가, 분소의를 입고 두타행.
*고향 카필라국 교화: 성도 후 6년 만에 고향 방문.
난다 -마하빠자빠띠가 낳은 동생, 태자의 신분으로 결혼식 겸 왕위를 잇는 대관식 날 출가
라훌라 -어머니 야소다라가 시킨대로 부처님께 가 물려줄 재산을 달라고 하자, 유산 대신 사미로 받아줌. 숫도다나왕의 부탁으로, 이후 부모가 동의하지 않은 소년의 출가를 금지하심.
왕자들의 출가 -아나율(아누룻다), 밧디야(국정을 총괄했던 이로서 젤 먼저 깨달음), 데바닷타(반역), 아난다 등
(홀로 남았던 마하나마는 사꺄족의 왕이 되어 승가를 극진히 공경하고 봉양함)
이발사 우팔리의 출가 -위의 왕자들은 사까족의 교만과 자존심을 꺾고자 우빨리를 먼저 출가시켜 줄 것을 청함.
마하파자파티 출가 -최초의 비구니
*코살라국 교화: 기원정사 기증받음(사위성의 부호 수닷타가 제따 태자에게 동산을 보시 받아 기증, =제따와나라마)
→수닷타=급고독장자(아나타삔디까, 고독한 이들에게 물자를 공급해주는 사람), 기원정사=기수급고독원
파세나짓왕 교화-이 세상에 아무리 작아도 가볍게 볼 수 없는 4가지(왕자, 독사, 불씨, 수행자)의 비유, 왕비 말리 부인이‘사랑과 은혜가 근심과 슬픔의 씨앗이 된다’고 말씀하신 부처님의 뜻을 이해시킴.
*십대제자: 두타/수행제일 마하가섭 -소욕지족하며 두타행, 삼처전심(선종정통의 제1조), 제1결집 주도한 상수제자, 교단승계.
지혜제일 사리불 -바라문족 출신, 산자야의 제자, 아설시(앗사지)를 만나 제법무아의 이치를 깨닫고 귀의.
신통제일 목련 -마가다국 바라문족 출신, 연화색 비구니(웃빨라완나) 교화, 지옥에 계신 어머니 천도(백중 유래)
다문제일 아난 -크샤트리아(부처님 사촌동생), 25년간 부처님시봉, 여인 출가를 간청(마하파자파티 출가 허락받음), 마등가(천민) 처녀를 출가시킴, 제1결집시 경장 암송, 선종의 제2조.
지계제일 우팔리 -수드라 출신, 왕족 담당 이발사, 계급타파의 구체적 실현, 1결집시 율장 암송.
설법제일 부루나 -코살라국 바라문 출신, 부처님과 생년월일 같다, 서방의 수로나국 교화하다 입적(순교설).
해공제일 수보리 -사위성의 장자 출신, 기원정사에서 출가, 석존 당시 후원 활동, 금강경 등장.
논의제일 가전연 -서인도 아반티국 바라문 출신, 아시타 선인의 제자였음, 2형제 중 동생.
천안제일 아나율 -부처님 사촌(마하나마 동생), 곱게 자라 나태, 졸다가 꾸중, 용맹정진하여 육안 잃고 천안 얻음.
밀행제일 라훌라 -부처님 아들, 정반왕의 애원(부모의 승낙 없이 청소년의 출가 금지), 사리불과 목련을 스승으로 사미계 수지, 20세 정식 수계. 모친에 지극히 효도.
*초기의 불교 교단: 상가(불교 교단,‘화합하는 집단’의미), 사부대중(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누구나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면 교단의 일원이 될 수 있었음.
*두타행: 번뇌를 없애고 의식주에 대한 탐심과 집착을 버려 수행에 집중하는 것. 철저하게 걸식하는 등의 청정한 수행.
5. 경전의 성립
*최후의 전법여행: 부처님의 나이 80세 되던 해, 라자가하를 떠난 것이 최후의 전법여행이 됨.
-갠지스강을 건너 북쪽 밧지국의 바이샬리(왓지연맹의 웨살리)에 도착하여 안거.
-‘자등명 법등명’:몹시 노쇠한 부처님은 장마철의 무더위와 고르지 못한 날씨로 고통스러워하시면서 아난다에게‘자등명 법등명’할 것을 당부. 열반 직전의 마지막 가르침. →장마가 그치자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심.
-대장장이 춘다의 마지막 공양: 버섯으로 만든 음식을 드시고 병이 나셨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쿠시나가라로 가심.
-쿠시나가라 도착: “아난다야, 나는 피곤해 눕고 싶구나. 저 두 그루의 사라나무 사이에 자리 마련해 다오.”부탁하심.
-마지막 제자 수밧다: 부처님이 곧 열반에 드시리라는 소식을 들은 수많은 제자들이 찾아왔으며, 이때 늙은 수행자 ‘수밧다’가 부처님께 설법을 청함. 아난다는 부처님이 많이 편찮으시다며 거듭 거절하지만 부처님께서는 진리를 배우려고 찾아온 사람을 가로막지 말라며 수밧다에게 팔정도에 관한 마지막 설법을 해주셨고 그는 최후의 제자가 됨.
-80세 쿠시나가라 사라나무 숲(사라쌍수; 두 그루의 사라나무)에서 열반에 드심.(음력 2/15일)
*안거: 6월 중순부터 몬순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홍수 등 유행생활에 큰 제약, 차츰 공동의 피난처를 구하게 되면서 '우기의 定住'(우안거)가 정해지게 됨. 살생을 금하는 자비의 마음과도 관계.
*경전의 결집: 결집이란? =경전 편찬회의. 스승으로 삼고 의지해야 할 법과 계율을 정리하는 것.
처음에는 단순히 교법의 통일과 전승 차원, 제2차부터는 계율에 대한 각 부파의 견해 차이를 통일하고자 결집.
·제1차 결집- 열반에 드신 해, 라자가하의 칠엽굴, 500비구, 마하가섭 중심, 아난존자(교리=법), 우팔리존자(계율),
아함경과 율장 결집됨.(팔만대장경 가운데 최초 경전)
·‘아함경’(=니까야) -부처님께서 직접 설한 교설을 한데 모은 최초의 경전.(부처님의 말씀이 '경')
·‘율장’-부처님께서 불교 교단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정과 윤리를 설한 것.(제자들이 지켜야 할 규범이 '율')
·제2차 결집- 불멸후 100년경, 계율상의 해석을 두고 엇갈린 견해, 웨살리, 야사 중심, 700비구(보수적인 상좌 스님들).
·‘근본 2부의 분열’: 상좌부와 대중부(진보적인 스님들)로 분열됨.
·제3차 결집- 불멸후 300년경, 마우리아 왕조의 수도 화씨성의 계원사, 아쇼카왕 후원, 고승 1000명, 최초 문자화.
·삼장(三藏 ;세가지 보물창고)의 성립-경장·율장 외에 논장(경·율에 대한 주석서가 '론')이 최초로 결집됨.
·계기-계원사에 6만의 승려가 모여 수행→외도들이 교단의 화합을 해침→아쇼카왕이 고승 티싸에게 교설을 확정 통일하고 교단을 화합케 함으로써 異說을 배척하고 정법을 바로 세움.
·제4차 결집- 불멸후 600년경(2C전반), 카슈미르의 환림사, 대월지국 쿠샨왕조의 카니슈카왕 후원.
·교단 내의 이설을 통일하고자 협존자(파르슈와)와 상의하여 경전 편찬
·삼장의 주석에 관한 결집, 범어(바라문교의 성전어)로 경전 표기→범어 경전은 대승불교권으로 전래됨.
·남방불교 전통(상좌부 계승)에서는 제3차 결집까지만 역사적 사실로서 인정.
→한참 후, 제4차 결집을 스리랑카, 제5차와 제6차 결집을 미얀마(버마)에서 개최.
→제6차 결집이 유명: 붓다 서거 2500 주기를 기념하여 미얀마 양곤에서 열림. 상좌부 빨리어 경전 전체 원문을 검토, 암송.
제 3장 불교의 교리
1. 깨달음의 세계
*깨달음: 현상세계의 법칙에 대한 올바른 인식, 진리에 대한 새로운 이해, 인간 스스로의 노력으로 체득.
*정법주의적 신앙: 올바른 이치, 즉 정법이야말로 자신이 의지해야 할 유일한 대상(불교가 가지는 합리성·보편성, 자기자신X)
*12처: 현실세계에 대한 기본적 이해(불교의 세계관), 모든 존재가 인간의 인식범위 내에 있음.
-'모든 것'은 6근(눈귀코혀몸의지; 인식주관)과 6경(색성향미촉법; 인식대상)에 포섭됨.
*5온: 색·수·상·행·식(육체·느낌·생각·의지작용·식별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5가지 근간)
불교의 인간관(인간 이해) -물질(색; 지·수·화·풍의 4요소로 구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정신의 독자성을 인정, 육체와 정신은 함께 존재하며 서로 영향을 끼친다. (·수온 -좋고 싫음의 감수작용)
*3법인: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12처와 5온 등 모든 존재의 3가지 속성), 4법인: 열반적정 포함.
· 제행무상- 만물유전의 세계관, 생로병사/생주이멸/성주괴공을 반복, 변하지 않는 것은 없음.
·제행-생멸변화하는 일체의 현상 ·무상-허무한 것 x, 변화의 수용과 바람직한 변화를 위한 능동적 행위 요청.
· 일체개고- 인간 존재의 괴로운 현실에 대한 직시, 무상의 진리를 모르고 집착함으로써 발생.
·사고 팔고(생로병사, 생로병사 + 원증회고, 애별리고, 구부득고, 오음성고)
· 제법무아- 고정된 본체와 성질의 부정.'나'를 내세우고 집착하는 그릇된 견해와 행동 타파.
6근과 5온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므로'나의 것'이 아니라고 함.
· 열반적정- 열반은 모든 번뇌(탐진치 삼독)의 불꽃이 꺼진 상태. 진실로 안온·행복한 세계가 있음.
·열반4덕 -상락아정(常樂我淨; 영원하고·즐거우며·참다운 나를 회복한·절대 평화의 청정한 세계)
*인과업보: 인간의 의지적 작용인 業을 근본 원인(因)으로 하여 그 결과(果)로서 대상이 필연적인 반응(報)을 보이는 것.
인간의 의지 작용을 간과하는 자연과학적인 인과율과는 다름.
모든 차별은 인과업보의 결과. 사회적인 계급을 태생적인 것으로 보던 당시의 4성 계급제도를 배격.
오늘날 민주사회 윤리와 잘 조화됨-자유와 책임, 권리와 의무.
*인연화합: 다양한 조건이 함께 모여 작용. 자신의 노력과 함께 주변 여건에 대한 고려도 필요.
인-직접적인 원인(힘을 가하는 주체), 연-간접적인 원인(주어진 여건이나 상황)
*상의상관법: 존재와 존재가 서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또다른 존재에도 그 영향을 미침. 다른 존재의 도움 없이 살 수 X.
모든 현상은 자체의 결과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어 새로운 현상을 발생(연기)시킴.
*연기법: 모든 것이 서로의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존재.
*12연기: 무명으로부터 생로병사의 괴로움이 발생하는 12단계의 과정을 연기적으로 설명.
-무명·행·식·명색·육입·촉·수·애·취·유·생·노사
-無明은 진리(상의상관법, 연기법)에 대한, 사성제에 대한 무지 상태로, 모든 괴로움의 근본원인.
-초기 경전의 가장 심오한 진리로 여러 가지 법문을 종합하고 체계화한 형태
-모든 괴로움은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인간 스스로 얼마든지 극복 가능함.
*사성제: 고·집·멸·도의 네 가지 거룩한 진리. 이론과 실천을 체계적으로 완비한 초기 불교의 대표적 교설.
명칭 | 뜻 | 내용 | 의미 | |
고성제 | 괴로움(의 모습) | 4고·8고 (염세적인 인생관x, 현실에 대한 냉철한 통찰의 결과) |
결과 | 현실세계 |
집성제 | 괴로움의 원인 | 무명과 애욕(갈애) (진리에 대한 무지와 집착, 탐욕에 의해 일어남) |
원인 | |
멸성제 | 괴로움의 소멸 | 해탈·열반의 경지 (깨달음과 苦를 소멸할 수 있다는 희망찬 삶의 가능성) |
결과 | 이상세계 |
도성제 |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 | 팔정도 (멸, 즉 열반에 이르는 길) |
원인 |
*8정도: 열반(완전한 행복)에 이르기 위한 8가지의 바른 길. 도성제.
정(正)은 연기·무아·중도·자비를 의미, 정견에 입각하여 각 단계가 서로 밀접한 연관성→입체적 수행 필요.
· 정견 -바른 견해, 존재의 실체(연기·사성제·무아·중도·자비)를 정확히 관찰하는 지혜, 편견 없이 바로 보는 것(=여실지견)
· 정사유 -바른 생각, 바른 뜻·마음가짐·사고방식, 바른 의업.“탐욕을 뛰어넘은, 성냄을 없앤, 해침이 없는 생각”(=正思)
· 정어 -바른 말, 올바른 언어생활, 바른 구업.“망어·양설·악구·기어를 떠난 것”
· 정업 -바른 행동, 바른 신업.“살생·도둑질·사음을 떠난 것”
· 정명 -바른 생활, 바른 생계, 바른 직업. 여법하고 정당한 의식주 생활.
· 정정진 -바른 노력, 선법을 증장하고 나쁜 법은 소멸시키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 (=정방편)
· 정념 -바른 억념(憶念;참된 진리를 항상 명심하며 잊지 않음, 바른 기억), 바른 관찰/ 깨어있음/ 알아차림(사념처).
· 정정 -바른 마음 집중, 바른 선정
*해탈과 열반
· 해탈 -어두운 마음, 근심걱정으로부터 벗어난 밝은 마음의 행복한 상태.(행복한 존재로 변화된 상태)
결박이나 장애로부터 벗어난 자유와 해방의 상태. 해탈이 점점 깊어져 마침내 도달한 세계가 열반.
혜해탈(올바른 인식, 지적 해탈)과 심해탈(올바른 인식에 입각, 마음까지 완전히 정화된 상태).
· 열반 -범어로 니르바나(불어서 꺼졌다→타오르는 불을 불어서 껐다). 불교에서는 '탐진치(삼독심)'의 불이 꺼졌다는 뜻.
해탈이 완전히 이루어져 생사의 구속을 벗어난 대자유의 경지.
완전한 행복을 이루어 활기찬 삶이 자연스럽게 영위되는 상태. 참다운 나를 회복하여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는 경지.
육신(생존의 근원)이 남아 있는 유여열반과 육신의 욕구마저 사라진 무여열반(=반열반, 완전한 열반).
*3세업보와 윤회: 숙명론으로 왜곡 이해하면 안됨.(자유의지에 의한 삶) ☆모든 현상의 근본 원인 → 인간의 의지적 행위.
· 3세업보 -선업과 악업에 대한 과보는 지금의 삶에서 모두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고 후세(다음 생)에 나타날 수도 있음.
지금 이곳에서 새로운 행위→보다 나은 미래.(자신의 마음가짐과 행위가 미래를 형성하는 원동력)
· 윤회 -무명으로 말미암아 괴로운 삶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상태 →6도 윤회. 지금의 삶 가운데서도 이뤄짐.
*삼학(三學): 탐진치 3독을 제어하고 소멸시키는 세 가지 공부. 계·정·혜(=계율·선정·지혜)
팔정도를 삼학으로 분류하면, 계-정어·정업·정명, 정-정정진·정념·정정, 혜-정견·정사유.
*중도: 조화와 균형. 초전법륜에서 강조한 고와 락의 중도가 대표적.
2. 대승의 진리
*부파불교시대: 부처님 돌아가신지 1백년 경(BC 4C경)에 계율과 교리에 대한 엇갈린 견해로 승단이 대립하면서, 보수적인 상좌부와 진보적인 대중부로 분열(근본분열) →BC 1C경까지 20개의 부파 형성(300년 정도)
-자기 부파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수많은 해석서(론)를 산출하며 경·율·론 삼장 성립.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늘날까지 전하게 해준 역사적 공로가 있으나, 대중과 현실로부터 소외되는 결과를 초래.
(난해하고 무미건조, 궁극의 목적을 무여열반과 아라한으로 국한시킴.)
*대승불교: 재가불자들의 참여(사리를 모신 불탑을 중심으로 모임→불탑신앙의 전개와 더불어 발전한 것이라는 설)와 혁신적인 스님들이 주축이 되어 부파불교의 문제점을 타파하고 진정한 부처님의 사상과 정신을 회복하고자 하는 운동. =대중과의 만남과 종교적 생명력을 회복. 대승경전을 비롯한 불전문학의 등장과 함께 한다는 설도 있음. 신앙적 실천주체로서의 '보살'을 강조. (대승은 위대한 수레라는 뜻으로 '상구보리 하화중생'하고자 하는 보살의 불교. 아라한의 길을 열등한 수레라 규정.)
*공사상: 반야경의 핵심 사상.
‘모든 존재는 자성이 비었다.’(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초기불교의 연기설· 무아설을 심화한 것.
열반을 절대시한 소승불교의 입장을 부정 -열반도 생사가 존재하는 상대적 세계→공(자성이 없음)을 천명.
*반야바라밀다: 지혜의 완성. 공을 깨닫는 지혜가 궁극에 이르러 완성된 상태.
바라밀다를 하려면 반야(절대적/직관적/진여실상의 지혜)가 필요.
대승불교에서 중시하는 대표적인 이상. 경전의 이름이 되기도, 경전 교설 속에서는 어머니로 묘사되기도 함.
*보살: 산스크리트어 보디사트바→보리살타 음역→보살,‘깨달으려는 사람’(보디-깨달음, 사트바-존재 또는 본질).
남과 더불어 깨달음을 이루려는 노력의 삶 →대승불교의 이상적 인간 (소승은 아라한).
*문수보살(지혜)/ 보현보살(실천행)/ 관세음보살(대자비)/ 지장보살(지옥중생구제, 대비원력)/ 미륵보살(미래불, 용화세계)
cf. 신라의 화랑 = 미륵선화, 그를 따르는 무리 = 용화낭도 또는 용화향도
*6바라밀다: 6가지의 완성. 보살의 대표적 수행법. 보시·지계·인욕·선정·정진·지혜(반야) 바라밀다. 보시의 완성은 무주상보시, 지계의 완성은 자율적·능동적일 때, 지혜의 완성(반야 바라밀다)에 의해 나머지 5가지 바라밀다의 실천이 가능해짐.
*성불의 이념: 법화경,‘일대사인연’ -모든 부처님은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의 지견을 깨닫게 하려 세상에 출현하심. 즉,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모든 중생의 깨달음과 행복, 바른 삶을 위해서라는 것.
*유식학: 4C경, 무착과 세친에 의해 정립, 마음의 구조와 작용에 대한 이론과 실천의 체계.
초기 불교시대의 마음(유루심-번뇌의 마음과 무루심-청정한 해탈의 마음)을 8 or 9가지로 나누어 설명.
중국에 전해져 지론종, 섭론종, 법상종을 성립시킴. 우리나라 원측은 중국의 종파들을 종합하여 발전적으로 해석.
· 인간의 마음은 육체(5근; 안이비설신)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고, 육체를 통해 외부(5경; 색성향미촉)와 접촉하면서 마음의 작용(5식;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이 시작된다고 생각. 안이비설신의(6식) + 마나식 + 알라야식.(8가지)
· 의식(제6식) -전5식(감각적인 인식)을 종합, 선악판단, 의식적 행위를 주관.
· 마나식(제7식) -제6식(의식)이 머무는 곳. 자신에 대한 잘못된 집착,‘내가’라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아집). 번뇌의 근원.
· 알라야식(제8식) -윤회의 주체. 모든 의식과 행위(업)가 저장되는 창고. 불성 잠재.
· 제8식 속의 불성을 제9식이라고도 함.(9가지)‘여래가 항상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다’는 여래장 사상의 바탕.
*화엄경에서의‘마음’ -마음의 자성은 본래 공적함. 대립도 없고 소멸하지도 않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무궁함.
*승만경: 인도 사위국의 왕녀로서 출가한 재가 여인 승만 부인이 일승의 대방편을 널리 전개시키기 위해 사자후한 것을 기록.
*선(불교): 실천 수행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체득하는 것. 지혜·깨달음. 경전에 얽매이지 않았지만 무시하지도 않았다.
*선종: 초조 달마(인도 향지국의 왕자→6C경 남북조시대 북위), 현실주의를 바탕으로 함.
교외별전 불립문자(敎外別傳 不立文字),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조사: 선종의 스승. 절대적 권위 인정. 중국선→조사선.
*마조 선사: 제8조. 마조 도일. 평상심이 참된 도→일상적인 생활 속의 선 수행 강조. 조사선 확립.
*간화선: 화두(=공안)를 참구하는 선 수행의 한 방법. 화두선.
*화두: 스승인 조사가 창안한, 수행자를 깨닫게 하기 위한 고도로 상징화된 문제/의심덩어리. 상식을 뛰어넘는 표현으로 의심을 증폭하여 견성(깨달음)으로 이끄는 수단 →상식/생각으로 해석하면 아무 의미 없는 죽은 말(사구).
조주 선사의 무자 화두 등이 대표적.
*정토: 부처님과 보살이 살고 있는 맑고 깨끗한 이상 세계(=불국토). 성불이 완성된 세계. 원력으로 만든 곳이므로 육도X.
동방 아촉불의 묘희세계, 미륵보살의 도솔천 정토, 약사여래의 유리광정토, 아미타불의 극락세계
*극락세계: 세자재불 시절 법장비구의 48대원에 의해 건립된 정토. 아미타불 =무량수불 =무량광불(무량한 수명, 한없는 광명).
아미타불을 지극하게 열 번만 생각(염불)하면, 본원(보살이었을 때 세운 원)에 의해 극락세계에 태어남[십념왕생].
정토삼부경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
*유심(唯心)정토: 정토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있음 →마음이 깨끗하면 나라가 깨끗하고 중생이 깨끗해짐, 그곳이 정토.
관무량수경: 일상관 등 16가지의 수행방법(관상법)을 제시.
서쪽으로 간다/ 새롭게 태어난다→마음이 청정하게 변화된 상태.
*이행도: 중국의 담란- 대중을 위한 정토교의 가르침.(범부들도 왕생할 수 있다)
스스로 수행, 성불하는 길(선)은 난행도, 왕생 성불(염불수행)은 부처님의 본원에 의지하므로 이행도라 함.
*정토사상: 나약하고 죄업이 두터운 사람들을 불보살의 본원력으로 구제하기 위해 발생하게 됨.
3. 불교의 윤리
-불교는 현실과 이상 세계를 둘로 나누지 않고 현실 속에서 이상 세계를 실현하고자 함.
-인간, 사회, 자연을 대상으로 한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제시.
*계(계율): 하늘나라에 오르는 사다리/ 악마의 유혹을 막아주는 방패/ 만복의 근원. 자율적/ 자발적 규범.(율은 타율적.)
*10선계(戒:) 10선업을 계로서 지정한 것.
*5계: 생명을 존중하고(방생), 아낌없이 베풀며(보시), 타인을 사랑하고, 진실을 말하며 깨달음을 추구하라는 적극적인 의미.
· 불음주 -마음을 어둡고 어지럽게 하는 것을 금함.(마음을 안정되고 밝게 유지하기 위함)
구분 | 신업 | 구업 | 의업 | |||||||
10악업 | 살생 | 투도 | 사음 | 망어 | 양설 | 악구 | 기어 | 탐애 | 진에 | 치암 |
10선업 | 불살생 | 불투도 | 불사음 | 불망어 | 불양설 | 불악구 | 불기어 | 불탐애 | 불진에 | 불치암 |
5계 | 불살생 | 불투도 | 불사음 | 불망어 | 불음주 |
*재가불자가 수지해야 하는 계: 삼귀의와 오계, 십선계, 보살계.
*7불통계: 마음의 수행과 외적인 실천을 간단명료하게 말함.
백거이와 도림선사의 일화 -(도림) 세 살짜리 아이도 말은 할 수 있으나, 여든 살이 된 노인도 실천하기는 어렵지.
*동체대비
:모든 존재는 생명과 체온을 함께 나누는 한 몸(동체)이라는 깨달음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끝없는 사랑과 관심(대비).
*4무량심: 자비희사의 4가지 한량없는 마음. 평등·평정한 마음인‘사’로 말미암아 자·비·희의 마음이 한결같이 유지.
*4섭법: 보살이 중생을 포용하고 이끄는 4가지 방법. 대인관계의 자세이며 타인에 대한 봉사의 길.
보시섭(布施攝), 애어섭(愛語攝), 이행섭(利行攝), 동사섭(同事攝, 더불어 일하며 고락을 나눔)
*6화경: 화합을 위한 여섯 가지 실천 덕목. (六和敬) (신구의계견이)
身화경, 口화경, 意화경, 戒화경, 見화경(바른 지견에 입각, 공동의 목적 추구), 利화경(이익이 생기면 균등 분배)
((문제)) 언어와 관련된 윤리적 덕목은? 불망어, 구화경, 애어섭..
*4은(四恩): 부모/ 중생/ 국가/ 삼보의 은혜. 이 세상 모든 존재가 나를 유지·발전시켜주는 근원 →감사하는 마음.
*불교의 효사상: 우란분절 -하안거 마지막 날 음력 7월 15일. 백중. 목련존자. 조상천도와 부모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명절.
『부모은중경』-부모의 은혜를 10가지로 말함.
제4장 불교의 역사
1. 불교의 발자취
*BC 624년 부처님탄생(부다가야 보리수 아래) →불법승 삼보가 갖춰지면서 종교로서의 불교 성립.
*인도불교:《초기불교/근본불교》 제1차결집 →제2차결집 →상좌부와 대중부 분열 →《부파불교시대》 다시 분열 20부파 성립, 각 부파의 교리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아비달마교학’/모든 부파에 있었던 독자적인 아비달마를‘논’(삼장 성립)→《대승불교의 성립》 대승불교 운동, 재가불자 중심으로 보살의 육바라밀 사상, 밀교(7C 인도에서 성립) →BC 1C경부터 대승경전의 출현(반야경, 법화경, 십지경, 무량수경, 유마경, 화엄경 등) →《용수의 중관사상》 아비달마 불교의 실유사상을 타파, 중도 주장 →《유식사상》 미륵·무착(섭대승론)·세친(유식삼십송) 등, 용수의 공사상이 후세에 지나치게 공허한 쪽으로 치우쳐 가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나타남.
☆용수의 중관사상: 용수- AD150-250년경, 8종(宗)조사(재래의 대승사상을 종합해 다방면에 걸쳐 활약), 제2의 석가모니. 그가 체계화한 공사상은, 현상계의 존재에 대한 집착인 유有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대승불교의 기본 사상. 아공법유에서 법공까지도 포함해 일체개공을 주장. 다만 연기돼 나타나는 것일 뿐. 연기=무자성=공이 제법의 실상이라 주장. 이 공도 또한 가설이라 하여 유·무의 양극단을 떠난 중도를 지향.
*중국불교:《전래》 후한의 명제가 부처님 꿈을 꾼 뒤 서역에 사람을 보내 『사십이장경』(중국에 전래된 최초 경전)을 얻었다고 함(AD 67년) →《초기 경전 번역》 안세고(중국에 불경을 최초로 번역한 안식국 사람, 주로 소승경전), 지루가참(월지국 사람, 반야·화엄 관계의 대승경전 번역), 축법호(법화경 등 대승경전 번역) →《격의불교》 삼국시대(220-280) 공과 노자의 무사상이 서로 상통, 노장사상을 통해 불교를 해석하고자 했음 →《탈 격의불교》 오호십육국시대(302-421) 서진, 구자국 사람 불도징· 도안· 혜원이 불교교법에 맞는 해석을 시도, 중국불교의 기초를 세움. 도안·혜원 -반야 중시, 혜원 -백련사 창설 염불결사운동 →《구마라집의 경전번역과 반야공사상[삼론종]의 촉진》 경전번역 -대품반야·소품반야·금강반야, 유마경, 법화경, 아미타경. 논서번역 -중론·십이문론(용수), 백론(용수의 제자) [삼론종의 삼론], 성실론 등 ◎승조 -구마라집의 제자,『조론』(처음으로 공에 대한 이론적 분석, 삼론종과 성실종 출현), 아미타경의 번역(중국인의 정토사상 심화시킴) →《현장의 경전번역과 법상종》 인도를 여행하며 유식불교를 배우고 돌아와 제자 규기에게 전함(규기-법상종의 제1조). 신라의 원측스님(『해심밀경소』)도 그의 제자. 번역 경론 -대품반야, 해심밀경, 유가사지론, 섭대승론, 성유식론, 구사론 등 아비달마와 유식관계 대부분.
☆ 2대 역경승 - 구마라집과 현장.
· 구마라집(344∼413) :구자국(현재의 신장 쿠차) 출신. 7세에 어머니 따라 출가하여 서역 카슈미르 야르칸드(현재 신장 위구르의 샤처)에서 불교를 배우고 돌아와 대승불교를 설파. 후진의 왕 요흥에게 국사로 영접되어 경전 번역에 힘써 중국 불교사에 길이 남을 공적을 남김.
· 현장(602∼664) : 당나라 초기의 고승이자 대번역가. 현장 삼장(경·율·론에 능해서 삼장 법사). 인도에 들어가 18년간을 당시 한문 경전의 내용과 계율에 대한 의문점을 빨리어와 산스크리트어 원전에 의거하여 연구, 귀국 후 사망까지(만 19년) 대품반야경을 비롯한 아비달마와 유식관계 등 많은 불교경전을 한문으로 번역. 원문에 충실한 그의 번역은 번역법, 번역어에 커다란 개혁을 가져와 현장 이후의 번역을‘신역’이라 부름. 유식불교 종파인 법상종의 초조. 『대당서역기』- 당 태종에게 진상한 자신의 천축 여행 견문기. 당시의 인도나 중앙아시아를 알기 위한 귀중한 사료. 문학적으로는 이를 모티브로 한 소설『서유기』(명나라)가 생겨남.
☆중국불교의 특성 - 교상판석, 종파불교, 선종
· 교상판석(敎相判釋): 교시(敎時), 교판(敎判).
-인도에서 성립한 대·소승 경전이 성립순서에 관계없이 전해졌으므로 분류, 재편성의 필요성.
-불교 교의를 전체적으로 모순됨 없이 해석하려는 욕구, 어떤 것이 과연 부처님의 궁극적인 가르침인지를 판별하고자 함.
-중국, 한국, 일본에서 여러 경론에서 설해진 교설을 교상(내용)과 교시(설해진 시기)에 따라 분류, 체계화한 것.
-해석하는 사람이 신봉하는 경전이나 교의에 따라 중국 불교의 종파들이 성립되는 중요한 원인이 됨.
· 종파불교: 수·당시대. 삼론종, 천태종, 화엄종, 법상종, 율종, 정토종, 선종, 진언종, 성실종, 열반종, 지론종, 섭론종.
(천태종 -수나라 때 천태지의,『법화경』, 법상종-유식, 율종-계율, 진언종-밀교)
· 선종: 초조 달마대사에 이어 6조 혜능대사에 의해 성립 →5종으로 발전 (임제종, 위앙종, 조동종, 운문종, 법안종).
(달마대사 -숭산 소림사에서 선법을 전함, 선불교를 중국에 최초로 전함, 『이입사행론』)
· 간화선: 대혜 종고(1089-1163, 송나라 말기 임제종 양기파의 제 5세)에 의해 성립, 묵조선과 경쟁에서 생겨남.
2. 삼국불교와 통일신라불교
*불교가 전래된 순서: 고구려→백제→신라
*불교가 수용된 이후 삼국에서는 고대국가의 통치체제, 특히 국왕의 존엄성을 정당화하기 위해, 불교의 사상이나 이론을 정치이념으로 이용하는 모습들이 나타남. 특히 불교의 수용과 고대국가 체제의 정비가 함께 이뤄진 신라사회에서 두드러짐. 대표적인 예로는 전륜성왕의 이념을 들 수 있음. 전륜성왕은 본래 인도의 이상적, 신화적 군주로서, 통치방식이 금륜, 은륜, 동륜, 철륜으로 구분되며 이들이 지상에 출현하면 분열된 나라들이 하나로 통합되고 평화로운 세계가 건설된다고 믿었음. 아쇼카왕 -전륜성왕 중의 철륜성왕에 해당한다는 생각이 널리 퍼지면서 불교계에서는 그를 모델로 하여 불교적 전륜성왕의 이상형을 만들어냈다. 『아육왕경』등의 경전에 묘사된 불교의 전륜성왕은 불법에 의거해 세상을 통합하고, 백성들을 행복하게 하며 불법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널리 불법을 전하고, 노년에는 출가하여 깨달음을 추구하는 존재임. 또한 전륜성왕이 출현하여 세상에 평화가 이루어졌을 때 내세불인 미륵이 지상에서 성불하여 중생들을 구원한다고 이야기됨(미륵사상과도 관련). 신라 진흥왕은 아들의 이름을 동륜과 금륜이라 할만큼 이러한 전륜성왕의 이념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군주였음. 이는 가야를 병합하고 한강 유역과 함경도지역까지 영역을 넓혀가던 그의 팽창정책과 관련됨. 넓은 영토를 개척하고 안정된 통치기반을 확립하였으며 불교를 적극적으로 신앙했다는 점에서는 불경에 나타난 전륜성왕에 부합되는 인물이라 할 수 있을 것임.
*고구려불교
· 불교수용: 소수림왕 2년(372, 전진의 부견 왕이 순도를 통해 불상과 경문을 보내옴)
· 광개토대왕: 19대. 즉위 2년에 9개의 절 세움(평양).
· 보덕의 비래방장(飛來方丈): 반룡사의 보덕 화상이 도교만을 숭상하면 나라가 위태롭다고 건의했으나 보장왕이 말을 듣지 않으므로 백제의 고달산으로 옮겨감.
· 승랑: 고구려 요동 사람. 장수왕 때 중국 승조(구마라집 제자)에게 삼론학을 배우고 학문적 체계 완성.
· 담징: 오경에도 통달. 채색·지묵·맷돌 만드는 기술과 그림에 능해 일본에 종이·붓·먹을 만드는 방법과 그림그리기를 가르침.
· 혜자: 일본에 건너가 불교를 전함.
*백제불교
· 불교수용: 15대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동진으로부터 들어와 불교 전파, 이듬해 백제 최초의 절을 지음.
· 겸익: 26대 성왕 때 인도에서 돌아와 범본 율부를 번역, 522년 일본에 불교를 처음 전함.
· 혜총: 일본에 건너가 불교를 전함.
· 무왕: 미륵사 창건.
· 미륵사: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큰 석탑 있음. 무왕이 왕비 선화공주(신라 진평왕의 공주)와 익산 용화산으로 가다가 산밑 연못에서 미륵삼존상이 솟아올라 왕비의 발원으로 창건. 미륵불토사상의 일면을 보여줌.
*신라불교
· 불교전래:『삼국사기』19대 눌지왕 때 고구려 승려 묵호자가 일선군의 모례(毛禮)의 집에 머문 것이 최초 기록.
『삼국유사』13대 미추왕 때(263) 고구려 승려 아도가 전했다는 기록.
· 불교 공인: 법흥왕 때 이차돈의 순교로.
· 황룡사: 진흥왕 때(566) 완성. 황룡사 장륙삼존불상 조성.
· 원광 법사: 진나라유학. 세속오계-화랑 귀산, 추항의 요청으로. 대승계율.(사친이효,사군이충,교우이신,임전무퇴,살생유택)
· 자장 율사: 당나라에 유학, 당태종 만남. 선덕여왕에게 건의해 황룡사9층목탑 건축.
오대산(청량산)에서 문수보살 친견, 불사리와 금란가사를 모셔옴.(우리나라 문수신앙과 관계가 깊다)
통도사 창건, 오대적멸보궁에 불사리를 봉안.
*통일신라 불교(나당연합군은 무열왕7년에 백제, 문무왕8년에 고구려를 평정, 이후 당의 세력 몰아내고 최초의 통일국가 성립)
· 원효: 617-686, 해동의 석가. 6두품 출신. 처음 반야 공사상과 법화경의 일승사상에 크게 영향받음.
『금강삼매경론』『대승기신론소』『십문화쟁론』등. 화쟁사상, 일심사상, 원융사상.
☆ 화쟁사상: 불교 안의 모든 종파의 주장을 하나로 화쟁(和諍)시켜 회삼귀일(會三歸一;삼승을 모아서 일불승으로 돌아가게 하는 가르침. 다종다양한 삶[성문승, 연각/독각승, 보살승]을 부처의 삶으로 귀결)시키는 사상. 연기론과 실상론을 바탕으로 특정한 교설이나 학설을 고집하지 않고 비판과 분석을 통해 보다 높은 가치를 이끌어내는 사상. 모순과 대립을 하나의 체계 속에서 다루므로 '화쟁'이라 함.
· 의상: 625-702, 당나라에 유학해 화엄학의 대가 지엄에게 배움→ 해동 화엄종의 초조가 됨. 『화엄일승법계도』-깨달음의 경계와 법에 대하여 표현한 게송(법성게)으로 화엄일승의 교리를 도해한 것. 낙산사·부석사 창건. 문무왕 11년 귀국시 당나라 군사의 신라 공격 정보를 알려 국가 위기를 구함.
· 경흥: 신문왕 때. 유식학 계통의 저술.『해심밀경소』
· 혜초: 성덕왕 때 당나라 유학 후 인도 불국지 순례.『왕오천축국전』-고대인도 5국과 인근 나라들을 순례하며 적은 여행기. 세계4대 여행기로 가장 오래됐음. 1900년 돈황석굴에서 발굴되어 현재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 소장.
· 도의: 선덕왕 5년(784)에 당나라 유학, 서당 지장대사(마조대사의 제자)에게서 선법을 전해 받아 귀국, 중국 선종(혜능의 남종선풍)을 처음으로 도입→가지산문의 開祖.(통일신라 말기) →이후 고려시대 구산(九山)선문이 형성됨.→선사상을 공통분모로 하는 사실상 한 종파 →조계종으로 자연스레 결집되어 감.
· 불국사와 석굴암: 경덕왕 때(751) 김대성의 발원에 의해 창건.
*한국불교특징: 호국신앙, 현세이익사상, 불연국토/현실정토사상, 생활불교, 통불교. 기복·비보(裨補)의 타락적 불교를 초래케 한 일면도 있음.
3. 고려불교 -호불정책
*태조왕건 훈요십조: 불법 신봉, 사찰 보호, 연등회와 팔관회 준수 등을 강조.(고려의 건국이 부처님의 도움이라 믿음)
풍수지리 도참설을 내세운 신라 말 고승 도선의 영향.(도선스님이 정한 땅 이외에는 함부로 절을 짓지 마라)
건국 당시 지방토호세력의 지원을 받은 선종의 승려가 많은 수 차지.(→차츰 화엄종, 법상종 등의 교종 발달)
*균여: 923-973, 화엄종의 고승, 광종이 귀법사를 창건하고 주지로 모심.
보현십종원왕가 -『화엄경』의 보현보살 10대원을 11수의 향가로 지어 중생 교화, 고어 연구에 귀중한 자료.
*광종: 승과제도의 시행과 승계체계 정비(승려의 위상을 높임, 한국에만 있었던 제도), 국사·왕사 제도(국왕의 스승, 자문역할)
*의천: 1055-1101, 문종의 4째왕자, 화엄학에 조예, 송나라에 유학(천태학 공부), 대각 국사, 원효·의상을 국사로 추존.
· 천태종개창 -숙종(맏형) 때 천태종 근본사찰 국청사를 창건. 교학과 관행을 아울러 닦는 천태종의 가르침에 공감했기 때문. 참선만을 중시하고 교학을 등한시하는 선종의 개혁을 위한 것.
· 교관겸수설 -교상문(이론)과 관심문(관법-실천적 수행)을 함께 닦는 수행법. 이론적 탐구만을 위주로 관법을 등한시한 화엄종 내부의 개혁을 위한 것. 천태 지의대사의 『마하지관』을 근거로 조직화한 지관명정(止觀明靜)의 관행수행법.
· 교장(=고려속장경): 불경에 대한 각종 연구서들을 한데 모아놓은 것. 대장경에 대한 해설서들(속장경).
흥왕사(문종의 원찰)에 교장도감 설치하여 4천여권의 주석서를 간행.←송나라에서 귀국시 여러 종파의 연구서(논소)들을 수집해 옴. 이후에도 문헌들 수집.
· 『신편제종교장총록』편집: 수집된 주석서들의 목록. 경전별로 분류.
*지눌: 1158-1210. 조계종 중흥조 또는 개창자. 보조 국사.
무신집권기에 선교쌍수를 내세워 선풍을 다시 한번 일으킴. 송광산 길상사에서 정혜결사운동을 전개. 정혜쌍수-육조단경의 가르침을 따른 것. 임제종의 정맥을 이어와 이 법맥이 조선불교를 통해 끊임없이 전해 내려옴.
돈오겸수설과 정혜쌍수설, 선교일치설.『수심결』『정혜결사문』『진심직설』
송광사 -16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로서의 기초를 이룸.
-혜심: 지눌 제자, 무신정권 최우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수선사(현 송광사)의 명성을 크게 높이고 선종중심 불교국가 이룸.
*고려대장경 판각: 고종 19년 몽고침략으로 고려초조대장경과 황룡사9층목탑 소실 →최우는 강화도로 수도를 옮겨 대장도감을 설치, 국난을 극복하고자 대장경을 다시 판각(처남 정안과 최고의 문장가 이규보의 도움) →고려재조대장경 또는 팔만대장경 →화엄종 승려 수기 등이 교감(교정) →세계기록문화유산 지정되어 현재 해인사에 봉안.
-고려초조대장경: 거란족을 물리치기 위해 현종 2년에 새기기 시작, 팔공산 부인사 봉안.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현존하는 세계 최초/最古의 목판 인쇄물. 불국사 석가탑에 봉안되었던 것.
신라 경덕왕 10년 이전, 8세기 초~중엽에 두루마리 형태로 간행된 목판본 다라니경문.
*송나라 송판대장경 -세계 최초로 판각한 대장경이나 소실됨. 고려초초대장경이 상당 부분 모각.)
*일연: 1206-1289, 충렬왕 때 국존, 『삼국유사』저술 -단군신화 기록, 민족 주체성이 잘 나타나 있는 역사책.
*태고 보우: 1301-1382, 원나라에 유학하여 석옥 청공선사의 임제선풍(간화선법)을 받아와 전래. 조계종 중흥조 또는 종조.
*백운 경한: 1298-1374, 고려 충렬왕 때 태어나 원나라 유학, 석옥 청공에게서 임제종의 선풍 전수받고 귀국.(백운화상 경한)
☆직지심체요절(=직지): 백운 경한 편찬, 현존하는 세계 最古의 금속활자본. 금속활자는 인류문명의 3대 발명품, 프랑스국립박물관 사서로 근무중이던 박병선 박사가 발견해 증명, 1972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도서박람회에 공개, 2001년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고려 우왕때 청주 흥덕사에서 발간, 부처님과 조사들의 어록 중 '심체'(선의 요체를 깨닫는 데 필요한 내용)를 간추려 뽑아 초록(抄錄)한 책, 경전이 아니므로 '직지심경'은 잘못 붙인 이름.
(*팔만대장경판전: 조선 초기(이성계) 때 만들어진 건축물. 팔만대장경이 보존된 보고, 해인사 현존건물 중 가장 오래됨. 습도/온도가 자연적으로 조절되도록 만들어진 통풍시설이 매우 과학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
4. 조선불교 -숭유억불
*신진사대부들: 성리학에 입각해 왕조를 개창한 건국세력들은 개국 초부터 숭유억불정책 제기.
실질적 주역 정도전-『불씨잡변』, 불교의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폐단을 지적 →고려말 이래 배불론의 연장선상.
*태조 이성계: 스스로 불교를 숭배 →일부 폐단을 제거하고 승려들의 지나친 특권을 제한하는 수준.
국가 창업 초부터 불교를 배척할 수 없다 하여 유신들의 뜻을 따르지 않음.
조선 개국과 한양 천도에 큰 역할을 한, 나옹의 제자 무학 대사(자초)를 왕사로, 천태종의 조구를 국사로 삼음.
법화경 3부를 금으로 사경하여 희생된 고려 왕씨의 명복을 빔.
성 안의 거리에서의 경행을 허락하고 한양에 흥천사를 세우는 등 민심안정 차원에서 불교를 잘 활용.
강화도 선원사에 있던 대장경판을 해인사로 옮기게 하는 등 대장경판 보존에도 큰 관심.
내불당 설치, 비구니 사찰 정업원을 존속시키는 등 불교에 호의적이었음.
*태종 이방원: 성리학을 배워 과거에 합격한 태종은 억압정책을 본격화 →종단의 통폐합(7개 종단으로 줄어듦).
사찰수와 출가승려의 수를 감축, 불교재산(토지, 노비)을 몰수.
각종 불사를 금지했지만 수륙재 등의 왕실 관련 생사는 여전히 거행.
태조의 사십구재·법회를 하고 태조의 원찰 흥덕사 창건을 돕는 등 특히 태조 관련 불사에는 적극적으로 관여.
*세종: 초기엔 억불책 강화 →7개 종단을 선·교 양종으로 통합, 각각 18사찰씩만 존속, 내불당 폐지, 승려들의 도성출입 제한. 소헌왕후와 왕자가 잇달아 요절하자 불교에 귀의 →각종 불사를 행하고 혁파된 내불당을 다시 설치. 한글로 불서 간행.
-『석보상절』: 수양대군(세조)을 시켜 간행, 훈민정음 반포 직전의 최초 한글 불서,
부처님 일대기.(석가모니의 가계·생애), 중국의 양나라 승우가 지은『석가보』를 보고 요약한 것.
-『월인천강지곡』: 한글 창제 후 세종이 직접 지은 최초의 한글 책,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는 찬불가.
(→세조 때 이 둘을 묶은 『월인석보』간행됨.)
함허 선사의 『현정론』- 유학자들의 척불론을 개탄하며 조목조목 논박.
☆한글 창제와 불경 언해: '한글 창제의 동기가 불교 보급에 있었다'는 주장은 실제로 한글을 사용해 무엇보다 먼저 불교를 알리는 데 앞장을 선 사실로 증명됨. →훈민정음 창제 후의 각종 언해 사업 중, 불교 경전의 언해가 양적으로 으뜸을 차지.
『월인석보』에 실려 있는 세종 어지 언해문의 글자 수는 모두 108자이며, 원문이 되는 한문 어지의 글자 수는 꼭 절반인 54자이다. 또한 세조는 간경도감을 설치해 능엄경/ 법화경/ 원각경/ 영가집 언해 등 10여종의 불경을 한글로 언해하여 간행. 성종 때 성현의『용재총화』-한글과 범자의 글자체가 서로 유사함 →'한글 범자기원설'(한글 창제가 불교경전 언어인 범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을 주장.
*세조: 조선시대 대표적 호불 군주. 수많은 경전을 간행, 번역하게 하고 4대문 안에 원각사를 창건, 전국의 사찰 중흥시킴.
→무력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세조의 개인적 고뇌와도 관련 있겠지만, 성리학과 달리 일반민중들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불교를 중시함으로써 양반 사대부들의 힘을 억제, 국왕을 중심으로 하는 통치체제를 구축하려는 정치적 의도.
· 간경도감 설치- 신미 등 고승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불서 간행(불경을 훈민정음-한글로 번역하는 사업). 월인석보, 영가집언해, 능엄경언해 등 한글 불교 서적 발행. 일반에 널리 읽히는 법화경·금강경·능엄경·수심결·몽산법어 등의 경전과 선서, 승려들의 교육에 필요한 다수의 경전들 간행. 세조가 직접 구결언해를 하며 참여 →한글 보급, 그리고 불교의 대중화, 불교자료의 보존 및 계승이라는 면에서도 중요한 의미.
· 신미 -세조의 총애를 받았던 집현전 학사 김수온의 형. 선종판사. 오대산 상원사 중창에 힘썼고, 범어에 능통하여 간경도감의 불전 간행과 불전 언해 사업에서 큰 역할. '한글 범자기원설'로 보아 한글 창제를 도왔을 것으로 추측됨.
· 학조와 학열(신미의 문하) -많은 왕실 관련 불사에 관여. 왕실 원찰인 상원사와 낙산사는 산업경영과 재산증식으로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함.
· 도첩 발급 비용을 크게 줄여줌 →성종 초기까지 승려수가 다시 급속히 늘어남.(이에 대한 반발로서 성종때 다시 철폐)
*성종: (세조 때 완화된) 불교억제책이 신진사림들의 중앙정계 진출 시작과 궤를 같이 하며 다시 강화됨.
도성 안의 염불소를 없애고 간경도감을 폐지.
세조대에 편찬을 시작한 『경국대전』 완성 →승려에게 불리한 규정. 이는 승려들의 신분·역할을 법적으로 규정해 불교를 공식화하려던 세조의 본래 의도와는 다른 것이었음. 도첩(일종의 승려 증명서)의 발급마저 중지. 승려 환속정책.(승려가 되는 길을 막고 도첩이 없는 승려는 환속시켜 군역에 충당. 국가에서 필요한 생산력 및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도첩의 발급에 여러 가지 조건을 붙임) →도첩이 없는 비공식 승려들의 수가 늘어남.
*연산군과 중종의 폐불정책: 불교계는 산 속에 은둔하게 됨(무파무종의 산승교단으로 전락).
-연산군: 토지 몰수, 승과제도·국사/왕사제도 폐지. →편의에 의한 즉흥적 성격이 강했음.
-중종: 중종반정으로 정권을 장악한 사림들은 성리학에 입각하여 완전한 폐불정책을 본격화.
중종 11년『경국대전』에서 승려의 출가를 규정한 도승조를 삭제 →불교에 대한 공식적인 폐불을 의미.
도첩 대신 호패 지급, 환속 요구 →깊은 산중의 작은 사찰들을 중심으로 소수의 승려들이 근근히 수행하며 살길 모색.
*조선3대 불심대비: 정희왕후, 인수대비(소혜왕후), 문정왕후.
-정희왕후: 1418~1483. 조선 최초의 수렴청정 대비(성종).
-인수대비: 정희왕후의 며느리, 성종의 어머니.
-문정왕후: 명종의 수렴청정(명종의 모후).
· 불교중흥: 성종-연산-중종을 지나면서 심한 박해를 받았던 불교를 명종이 즉위한 후 부흥시킴.
· 승과부활: 명종 5년 보우(普雨)를 선종판사로 등용하며(왕사 책봉x) 선·교 양종을 부활, 승과와 도첩제 다시 실시.
· 사대부들의 강한 반발로, 명종 20년 문정왕후가 세상을 떠나자마자 다시 대부분 폐지됨. 보우는 제주도로 유배되어 고문당하다 순교. 하지만 이 시기 승과를 통해 능력을 갖춘 승려들(서산 휴정 -제1회 합격자, 사명 유정 -제5회 합격자 등)이 공식적으로 배출되어 불교가 부흥하는 기틀이 됨.
-성종 대에 간경도감이 혁파된 이후에는, 대비들 중심의 왕실 후원으로 금강경삼가해, 천수경, 오대진언, 육조단경 등이 훈민정음으로 번역됨.
*임진왜란(선조25년, 1592)과 의승군 →새로운 존립 기반 마련. 호국불교.
-서산대사 휴정: 73세 고령으로 전국의 승려에게 격문을 보내 전국적 규모의 승병을 조직, 팔도도총섭이 됨.
-사명대사 유정: 승병장으로 참전, 평양성전투에서 큰 공. 적진을 드나들며 왜장과 협상하는 일.
선조 37년 강화사절로 일본에 가 전쟁을 종결하고 잡혀간 두 왕자와 포로 3천명을 데리고 오는 외교적 성과.
-영규대사: 청주성 탈환(600명의 의승군, 의병장 조헌과 함께). 이어 금산전투에서 전원 전사.
-처영대사: 휴정의 제자. 호남에서 1천명의 승군 일으킴. 행주산성에서 권율과 함께 큰 공을 세움.
*서산대사 휴정: 저서 -『선가귀감』『선교석』『선교결』『심법요초』『청허당집』.
사상 -'선·교를 함께 수행하지만 선정을 주로 해야 함'(선주교종禪主敎從 사교입선捨敎入禪)을 주장하면서도 교학의 필요성 주장.
산승선가(山僧禪家)의 법통 -무파무종의 상태로 삼문수업(三門授業, 간경·참선·염불 함께 수행)이라는 독특한 수행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서산의 가풍(선종)이 중심이 되어 맥을 이음.
*병자호란(1636)과 벽암의 의승 활동
-남한산성 축성: 인조 때 병자호란 →벽암 각성(1575~1660, 부휴 문도)이 3,000명의 의승군을 모아 축성.
-명조의 활약: 허백당 명조. 휴정과 유정의 법을 이음. 정묘호란(1627) 때 팔도의승대장에 임명됨.
-백곡 처능: 현종 때 고승으로 벽암대사의 제자(1617~1680).
문장에 능하여『간폐석교소』 라는 상소문 올림(현종의 불교탄압 항의). -불교사의 귀중한 자료.
*표충사: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서산대사· 사명대사의 공적을 기리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국가에서 밀양 표충사와 해남 대흥사에 사당을 세웠는데 이것이 표충사, 묘향산에 세운 것이 수충사이다.
*김시습: 1435~1493. 조선 초기의 문인이자 학자. 생육신의 한 사람. 호는 매월당. 불교 법명은 설잠(雪岑).
수양대군(세조)의 단종에 대한 왕위찬탈에 불만을 품고 은둔생활을 하다 승려가 됨. 『금오신화』(경주 남산의 용장사지에서 집필. 지금은 폐사됨)『법화경별찬』『화엄일승법계도주병서』『고금제왕국가흥망론』『관동일록』『산거백영』.
*허균: 1569~1618. 불심이 돈독한 정치가요 문인. 여류시인인 허난설헌의 오빠. 『홍길동전』
*세계기록문화유산(동산) -조선왕조의궤,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난중일기, 동의보감, 승정원일기, 일성록
*세계문화유산(부동산) -팔만대장경판전, 종묘, 조선왕릉, 창덕궁, 남한산성,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 수원 화성.
5. 근대불교와 개화사상
*개화사상과 불교개혁론
-개화사상: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을 계기로 새로운 문물도입과 더불어 전근대적 사고방식을 일소하고자 개혁사상 일어남.
-개화당: 이동인, 탁몽성 같은 개화 승려들 출현. 유대치, 오경석, 김옥균, 박영효 등과 함께 조선의 개화운동을 이끔. 신촌 봉원사를 근거로 불교공부와 개화서적을 돌려보며 조선의 개혁을 도모. 유교가 조선 쇠망 원인 중 하나로 보고 불교의 참선에 심취해 수행함.
-유대치: 독실한 불심, 선학에 조예 깊은 한의사, 개혁의 정신적 중심인물(박규수, 오경석, 김옥균, 박영효, 윤치호, 서재필 등이 그의 제자들이거나 교류했던 인사들임).
-이동인: 승려. 유대치의 동지 중 개화당의 핵심 인물, 일본 왕래하며 신사조(新思潮) 관련 자료를 수집, 배포.
-불교유신/개혁 추진: 사회진화론 수용, 근대화·선진화된 일본불교를 배워야 한다는 논리도 진행.
-고종의 명으로 승려 도성 출입 허가: 1895년. 일본 승려의 도움. 억불정책의 철폐 의미.
-이영재:「조선불교혁신론」(1922)을 조선일보에 발표. 28세 요절.
-만해 한용운:·『조선불교유신론』(1913년, 불교서관) -사회 진화론적 인식에 기초. 불교의 평등주의·구세주의에 개혁의 이상을 설정. 포교를 현대화하고 합리적으로 해야함을 강조. 구체적 개혁방안도 제시(승려 교육의 진흥, 참선법의 개정, 염불당의 폐지, 의식의 간소화 등을 통한 불교의 본질 회복, 사원을 도시로 옮기고, 승려의 취처를 허용해 교세를 확장시키고 교단 통일기관을 설립할 것을 주장). 불교개혁 뿐 아니라 일반 사회개혁을 열망하던 당시에 불후의 명저로 평가받음.
· 3·1운동과 한용운 -천도교의 최린과 3·1운동 주도. 기미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 추가, 민족대표 33인이 종로 혜화관에서 한용운이 선창한 대한독립만세 3창을 시발점으로 해서 전국으로 퍼져나감.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민족운동.
· 고은의 평가 -3·1운동이 없었더라면 우리 민족은 자유도 자존도 모르는 개나 돼지와 같은 민족이 되었을 것.
· 탑골공원 - 서울 인사동의 공원으로 3·1운동의 발상지. 군중이 너무 많이 모여 경찰과의 불상사를 우려, 혜화관으로 장소 옮김. 탑골, 인사(仁寺)동이란 이름은 조선 세조 때 세운 원각사와 원각사탑에서 유래.
·「조선독립의 서」-옥중에서 써 일본 판사에게 보인 글. 자유와 독립 주장.
· 청년법려비밀결사(불교계의 항일비밀결사)인 만당을 조직하고 당수로 추대됨.
· 저서 -『불교대전』『십현담주해』(오세암에 머물며 씀)『채근담강해』『님의 침묵』 등.
· 정인보 -“인도에는 간디가 있고 조선에는 만해가 있다. 조선의 청년들은 만해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한용운의 항일 독립운동을 인도의 간디에 비견. 조선의 얼 강조.
-백용성:『귀원정종』(1910) -기독교의 활발한 포교활동에 비해 훨씬 뒤떨어진 불교의 상황을 꼬집고 적극적인 포교를 주장.
· 3·1운동 때 불교대표(민족대표 33인)로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1년 6개월 복역.
· 삼장역회 조직 -『화엄경』『금강경』등 30여종 불경 번역, 감옥에서 한글성경을 보고 항일운동의 일환으로 함.
· 포교 대중화 -불교의식의 한글화 꾀함. 선종 포교당 건립. (생활선을 주장하며 서민 포교에 힘씀)
· 대각교 창설 -대각사 창건, 대각운동 전개.
· 선농병행설 주창 -사원경제의 자립화를 위해. 북간도에 농장 만듬.
*대한불교조계종과 조계사 창건
- 조계종은 신라말 도의국사가 선법을 들여오면서부터 한국불교를 이끌어 옴.
- 조계사: 1910년 '각황사'로 창건 → 1937년 총본산 건설운동 → 1938년 현재 위치에 대웅전을 짓고 '태고사' → 1954년 정화운동 과정에서 '조계사'로 고쳐 부름.
- 1941년 조선불교조계종 발족.(초대종정 방한암 스님. 한국불교 고유의 종명 조계종을 되살린 것) → 불교정화운동을 거쳐 1962년 통합종단 대한불교조계종 출범.(종조 도의국사, 초대종정 효봉스님, 3대 지표 -포교, 역경, 도제양성)
제5장 불교와 문화
1. 불교문학:
*불교 경전문학 -불교 경전 그 자체.
*불교 창작문학 -불교적 세계관과 사상을 문학 형식으로 창작한 것.
1) 불교 경전문학
부처님의 말씀 그 자체가 문학이며, 경율론 삼장 모두가 문학 중의 문학. 어렵고 깊은 진리를 쉽게 보여주기 위해 비유와 상징, 설화 등 다양한 문학적 표현을 사용해 재밌게 표현. 이러한 불교경전의 문학적 요소는 우리 민족 문학에 사상적 토대와 다양한 문학적 소재를 제공,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와 문화에 많은 영향.
①내용 -종교적 신앙심과 구도에 대한 열정, 어리석음과 탐욕의 비유, 종교적·교훈적, 중생구제를 위한 가르침, 부처님의 수행과 깨달음 등. · 불전문학(佛傳文學) -부처님의 생애, 부처님의 수행과 깨달음(문이나 운문 형식으로 표현).
②비유와 예화의 경전 ,
·『본생경』(=자타카, 본생담) -경전 설화문학의 백미.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에 관한 우화나 설화를 기록한 경전.
·『법구경』 -운문 형식의 비유와 예화.
·『법화경』(=묘법연화경) -비유 문학의 백미. 법화7유(궁자喩, 화택喩, 의주喩, 화성喩, 약초喩)
·『화엄경』(=대방광불화엄경) -대하 장편소설 같은 서사적 구조.
2) 불교 시가문학
*향가: 통일신라부터 본격적으로 성행. 주로 스님과 불교신자. 향찰과 이두로 표기.
신라시대 -「제망매가」「도솔가」「도천수관음가」「원왕생가」 등.
고려시대 -균여대사의 「보현십원가」 11수(고려 초기 화엄사상의 대가, 보현행원 실천을 발원하는 내용)
*불교가사: 시와 산문의 중간. 인과응보, 염불공덕 등의 불교사상 표현, 대중교화와 포교에 목적, 삼보의 덕을 찬탄,
→조선 후기 개화가사의 형태로 발전.
· 한국 가사문학의 시초 -고려말 나옹 혜근스님(「서왕가」「승원가」「낙도가」「고루가」등) →16C 서산대사 휴정 「회심곡」→17C 이후 유행, 침굉스님의 「귀신곡」「태평곡」(단순한 불교적 교리전달에서 벗어나 자신의 체험을 통해 명예·권력의 허무함을 깨우쳐주는 내용) →18C는 원숙기, 개화적 분위기에서 가사의 교훈적 내용이 적극 활용됨. 경허스님의「참선곡」「법문곡」등. 개화기가사의 대표작-학명선사의「원적가」「왕생가」「참선곡」「해탈곡」등.
*선시 문학: 선과 시가 합일된 선적인 시. 형식과 격식에서 벗어나 궁극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교시.
극도의 자유로운 상상 추구. 논리를 초월한 상징적 표현. 불교 시문학의 핵심.
『벽암록』,『종용록』, 고려 진각혜심『선문염송』.
☆선의 시적 표현 시(선에서 시적 형식을 원용하는 4가지)
· 시법시(示法詩)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선의 묘리와 참뜻을 시의 형식으로 표현한 것.
· 오도시 -도를 깨닫는 그 순간에 즉시 지어지며 상징적 표현이 풍부하게 함축된 시.
· 염송시 -선사 어록이나 화두에 대하여 자기의 사상을 시로 표현한 것. 고려 혜심이 편찬한 『선문염송집』에 수록된 시들.
· 선기시 -종교적인 목적을 떠나서 시 자체로 존재, 선적인 함축성을 가진 시.
↔시의 선적 표현 시: 선리시, 선사시, 선취시.
*게송: 인도의 '가타'의 음사인 게와 의역인 송을 함께 부른 것. 게·게타·가타. 불보살의 덕을 찬탄하는 운문체의 짧은 시구.
리듬감과 반복·역설·비유를 통한 전달력이 뛰어나 주제의식을 부각시키며 감동적임. 고려 보우대사의「태고화상어록」.
*게송의 종류: 수로가(사구게 형식), 고기게(운문만으로 노래), 중송게(산문으로 서술한 다음 다시 운문으로 집약해 읊음), 공양게, 오관게 등.
*선게: 선종에서 깨달음의 경지를 표현하기 위한 게송.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상상력에 따라 창작되므로 개인의 창작 요소가 풍부한 문학작품. 조선 중기 고승 사명대사는 일반 근체시의 형식과 구별하여 수십수의 선게를 남김.
종류 -오도송, 임종게나 열반송, 전법게, 산거시(산에 머물며 수도의 경지를 읊은 것).
*불교 한시: 작가층 두터움. 삼국시대부터 성행(신라 최치원『동문선』『동국이상국집』에 일부가 전함). 고려시대에는 지식인 계층의 거사 중심(김부식, 이규보, 이승휴, 이색 등), 조선시대에는 승려의 시집발간이 활발, 유학자들의 불교한시도 크게 번성(김시습, 서산대사, 사명대사 등).
*현대 불교시: 만해 한용운, 육당 최남선, 춘원 이광수, 미당 서정주, 조지훈, 고은, 황동규, 김지하, 이형기, 최승호 등
3) 훈민정음과 불교문학
*석보상절: 보물 제523호. 훈민정음으로 기록한 부처님 일대기(연보). 세종 29년, 수양대군이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고자 지음.
'선별하여 상세히 기록한 석가모니부처님의 일대기'란 의미로 전생담을 포함하여 연대기별로 표기한 불경.
국어로 표기한 최초의 불경이자 최초의 산문문학(우리나라 산문문학의 효시). 이중 '안락국태자이야기'가 「안락국 태자전」으로 소설화됨. 15C 국어연구의 귀중한 자료.
*월인천강지곡: 보물 제398호. 훈민정음으로 표기한 最古의 가사 문학작품. 세종대왕이 지은 장편 불교찬가. 석보상절을 읽고 각 구절에 따라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찬가를 지은 것. 금속활자로 간행.
*월인석보: 보물 제745호, 제935호. 목판본. 훈민정음 창제 후 가장 먼저 나온 최초의 불경언해서.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의 합본(세종 말엽부터 약 13년에 걸쳐 이룩한 사업으로 부처님 일대기의 결정판. 세조5년에 고승 10명과 김수온 등이 왕명으로 편찬한 대장경). 당시의 글자나 말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어 국어사에 매우 귀중한 문헌.
4) 불교 서사문학
*불교설화: 불교적 내용을 간직한 채 시대를 넘어 폭넓게 사람들 사이에 전해오는 이야기.
불전설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본생설화, 비유설화, 인연설화. 자생설화 -자생적으로 전승되어 온 불교적 설화.
*불교소설: 불교경전의 서사문학인 『석보상절』을 계기로 등장. ·김만중의『구운몽』-조선 숙종15년 유배 중에 쓴 장편소설.
*승전: 승려의 일생을 다루는 전기문학.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다수.
· 신라 김대문 『고승전』(최초의 승전으로 추정).
· 신라 최치원 『법장화상전』(현존하는 最古의 승전, 실증사관에 입각해 편년체로 기록)-신라 불교 전기문학의 대표적 인물.
· 고려 각훈 『해동고승전』(고려시대 최초의 종합적 체재의 승전. 유교식 열전적 서술방식을 좇아 허구는 줄이고 확인 가능한 삼국 이래 고승 33명의 생을 종합적으로 재구성한 전기. 불교사를 통한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함.)
· 일연『삼국유사』: 보물 제 419호. 고려 충렬왕 때 일연스님, 삼국의 역사 중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누락된 우리 민족의 설화와 예화, 불교적 사실 등을 보완하여 '유사(遺事)'라는 이름으로 지은 역사서. 모두 5권 2책. 삼국시대의 역사,문화를 종합적으로 전해주는 소중한 자료. 유사란 정사인 『삼국사기』에 대비해 야사적인 성격의 민족적, 자주적 성격의 역사서. 다양한 승전이 전해짐.
· 『동국승니록』: 작자미상, 고승들의 행장과 사상을 약술한 고승집.
· 조선 말기 승려 각안 『동사열전』: 조선 고종때 편찬한 필사본. 우리나라 역대 고승들의 전기를 모아 엮은 책. 총 199인의 고승 행적이 수록. 전체가 6편으로 나눠져 있다. 해동고승전이나 동국승니록에 비해 체재가 매우 조직적, 객관적 내용과 상세한 서술이 특징. 제3권부터는 저자가 살았던 해남 대흥사 주변의 인물이 많다.
5) 기타 불교문학
*어록: 고승들의 시문, 법어, 잡문을 포괄하는 명칭.
고려 혜심의 『조계진각국사어록』, 경한의『백운화상어록』, 나옹의『나옹화상어록』, 기화의『함허당득통화상어록』
*불교금석문: 고승의 일대기나 사찰의 역사를 돌이나 쇠붙이에 새긴 글. 승비(僧碑)는 전기문학과 서사문학의 한 형태. 비문의 끝에 가송을 붙인 시와 문의 결합 형태. 승비 찬술은 신라 말부터 유행, 고려시대에 비약적 발전. 조선시대에는 설화적 요소가 줄고 지나친 수식을 피함.
대표작 -신라 최치원의 사산비명(四山碑銘, 진감선사비명·지증선사비명·대숭복사비명·낭혜화상비명). 당시 유행하던 사륙변려문의 유려하고 화려한 문체에다 수많은 문헌적 자료를 담고 있는 문장으로 유명.
*불교수필: 불교 시문학과 서사문학을 제외한 문학작품. 불교적 사유나 깨우침을 기저에 둠.
일기, 기행문, 편지, 사적기, 권선문 등
혜초의『왕오천축국전』, 함허당 기화의『현정론』, 사명당 유정의 『분충서란록』등
6) 우리나라의 불교문화
*우리 문화의 세계성과 고유성 형성→국가지정 문화재 중 약 70%를 차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다수 등재.
*수평적 인간관과 자연관 형성
*통일신라 불교문화: 삼국통일의 원동력, 민족융합의 구심점, 화려하고 수준높은 불교미술, 불국정토 이상세계를 실현코자 함.
*고려시대 불교문화: 건국이념과 통치이념으로 삼음(훈요십조), 사회문화 전반에 수준 높은 불교문화 확산,
국난극복의 구심점 역할(대장경 조판 초초, 재조대장경 등).
*조선시대 불교문화: 한글창제와 불경언해-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월인석보, 석씨원류응화사적 등, 민중불교로 확산됨(불교설화의 한글소설화), 독창적인 불교미술 발달(탱화, 괘불, 감로도 등).
*고려대장경(국보 제32호): 현종 2년 거란을 격퇴하고자 초조대장경 조판을 시작, 70년만에 완성. 대구 부인사에 보관하던 중 고종19년 몽고 2차 침입 때 불타버림. 팔만대장경으로 불리는 재조대장경은 고종24년부터 16년간 고려에 침입한 몽골군의 격퇴를 발원하며 대장도감과 분사도감을 두고 제작. 글씨가 늠름하고 정교하여 고려시대 판각의 우수함을 보여줌. 강화도 대장경판고에 두었다가 후에 선원사로 옮겼으며 조선 태조 7년 현재의 해인사 경내의 장경판고에 옮겨 보관. 2007년 6월 유네스코는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불교문화 유산
· 세계문화유산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경주역사유적지구 중 1.남산지구와 4.황룡사지구
· 세계기록문화유산 -직지심체요절, 해인사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
·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재
2. 불교의례
: 불교 교리가 내용적인 것이라면, 의례는 형식적인 것(불보살님께 공양 올리고 발원).
예불, 헌공, 법회, 천도 등의 (형식적인) 의식 절차를 통해 실제로 행해지는 수행법. 종교적 공경 대상에 대한 실재감을 높여주고 불자로서의 공동체의식과 소속감 갖게 함. 크게 세시의례, 일상의례, 왕생의례, 소재(消災)의례, 불공의례로 나뉨.
1) 정기적 의례: 세시풍속 의례(입춘·연등회·칠석·백중·동지 불공)와 불교명절 의례(부처님오신날·출가·성도·열반재일)
일상의례(조석예불·사시불공) *사시불공: 부처님께서 하루 한 번 탁발하여 사시에 공양하신 데서 유래하여 매일 부처님 전에 마지를 올리고 예배하는 의식.
2) 비정기적 의례: 천도·소재·불공·수계·방생 의례
*삼업공양 -몸으로 예배 공경하고 입으로 찬탄하며 마음으로 믿고 따르는 것. *법공양 -진리의 말씀을 남에게 전해주는 것.
*육법공양 -향·등(초)·차·과일·꽃·쌀. *연등공양 -『현우경』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의 등불공양.
*3종청정 -베푸는/주는 사람(施者)·받는 사람(受者)·주고받는 물건(施物), 이 3가지(삼륜)가 청정할 때 크나큰 공덕.
*오관게(五觀偈, =공양게) -식사할 때 읊는 게송.
*현대적 의미의 방생: 야생동물 먹이주기, 환경보호 활동, 유기견 구출 등 동물보호 활동, 교도소·복지원 등의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행해짐. 물고기 방생은 생태계의 교란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최근에는 권장하지 않음.
*빈그릇 운동: 불교의 발우공양 습관에서 비롯된 것.
3) 재: 공양을 올리면서 행하는 불교의례. 원래 스님들의 공양, 즉 식사를 뜻함. 심신을 청정히 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을 올리는 것. 재가불자들이 언행을 조심하고 재계를 잘 지키는 것.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과 공양의식 후에 이루어지는 법회를 뜻하기도 함.
· 천도재 -불보살의 가피력과 불자들의 정성으로 영가의 극락왕생 기원. 불보살에게 공양을 올리고 영가에게 음식을 베푸는 시식(施食)과 법문을 일러주는 독경··염불·진언으로 이루어짐. 사십구재, 백재, 우란분재(백중재), 지장재, 수륙재, 생전예수재 등. 가장 성대한 천도재는 우란분재일에 올림.
· 사십구재(칠칠재) -사람이 죽은 지 49일 동안 일주일 단위로 지내는 천도재. 불교에서는 사람의 존재상태를 생유(태어나자마자), 본유(살아있는 동안), 사유(죽었을 때), 중유(=중음)의 4가지(四有)로 구분하는데, 이중 중유 상태가 49일 동안으로 보통 삼보통청(삼보를 청하여 공양 올리는 것)과 시식(영가들에게 음식 베풀며 법문 설해주는 것)으로 진행됨.
· 수륙재(水陸齋) -사람 뿐 아니라 물과 육지의 고독한 영혼과 아귀 등의 모든 불특정 다수의 영가를 차별 없이 천도하는 의식. 수륙재를 통해 그들이 극락세계에 탄생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불행과 재앙이 사라진다고 여김. 특히 전쟁, 가뭄, 전염병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 주도하에 대규모 의식으로 베풀어졌기에 '국행수륙대재'라고도 함. 고려 광종 때 처음 시행되어 불교를 억압했던 조선시대에도 이어져 조선후기에는 매우 성행. 생명존중사상과 자비정신.
· 영산재 -천도재 중 규모와 절차가 가장 큰 대표적인 불교의식.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설법하시던 영산회상을 상징화한 천도의식. 영산회상에 법회를 열어 영가를 발심시키고 부처님께 귀의하게 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하는 구조. 보통 야외에서 펼쳐지며 범패와 바라춤, 나비춤 등이 시연됨. 종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예술적 가치도 뛰어나 높이 평가됨.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 현재 봉원사에서 해마다 시연.
· 생전예수재 - 예수시왕생칠재. 豫修란 '미리 닦아 익힌다'는 뜻. 생전에 미리 지내는 자기 천도의식. 살아있는 이가 자신의 사후를 미리 준비하며 참회와 지계, 보시를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밝히고 보살행을 실천할 것을 서원하는 적극적인 불교의식. 스스로의 참된 수행과 공덕으로 자신의 미래를 닦아나가는 수행의례.
4) 연등회 -부처님 당시에도 중요한 의식. 신라 진흥왕 때부터 시작되어 고려시대에는 국가적 행사 주관을 위해 '연등도감'을 설치, 음력 정월 보름이나 2월 보름에, 국왕과 온 백성이 풍년을 기원하며 화려한 등을 밝히고 노래와 춤을 즐김. 조선시대에는 민간 세시풍속으로 전승돼 오다가 오늘날에는 연등축제로 계승 발전됨.
*연등축제 -1955년부터 조계사를 중심으로 부처님오신날 저녁에 제등행렬 →1996년부터 연등축제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 1주일 전 토,일요일에 열림. 제등행렬을 비롯 불교문화마당, 어울림마당 등 종합적인 축제. 2009년부터는 동국대학교에서 출발 →문화재청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 유네스코에 인류무형유산으로 신청.
5) 팔관회 -신라 때 시작되어 고려 때까지 이어진 국가적 행사. 불교 계율인 팔계(八戒, 오계에 3개더)의 수지를 다짐하는 불교의식 →점차 전쟁에서 희생된 군사들의 위령제로 변화. 고려시대에는 팔관회를 관장하는 관청 '팔관보'를 두고 국가 수호를 위한 호국법회를 시행. 고려 팔관회는 개경과 서경에서만 행함.
3. 불교와 차문화
*다례: 사람 또는 조상이나 신, 부처님께 차를 달여 바치는 예의범절.
*다례의 종류: 평상다례-일상생활에서 차 마시는 예절, 의식다례- 헌공다례와 진다의례 등 의식 중심의 다례
구분 | 의식다례 | |
헌공(獻供)다례 | 진다(進茶)의례 | |
의미 | 부처님, 산신, 조상신, 누에신 등에게 차를 올리는 다례 |
살아 있는 사람에게 격식과 예를 갖춘 행사로서의 다례 |
종류 | 佛家다례, 儒家다례, 道家다례 | 역대 왕조의 조정다례, 사신을 접대하는 접빈다례, 궁중다례 |
*다도: 차를 마시는 일과 관련된 여러 가지 다사(茶事)를 통해 심신을 수련하는 것.(수행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차문화 감상법: 차 재배하는 법, 만들고/달이고/마시는 법, 차의 도구를 감상하는 법, 다실 꾸미기와 분위기를 감상하는 법.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다례
·『삼국사기』-흥덕왕 때 중국의 차나무를 지리산에서 재배한 기록.
·『삼국유사』-문무왕 때 가야의 종묘 다례제에 관한 기록(유가 다례), 충담스님이 헌공다례(미륵세존께)를 한 기록,
도의선사가 『백장청규』에 서술된 다례법을 전파한 기록.
· 보천의 불공다례-'차를 마시면 도를 깨우쳐 부처가 될 수 있다'
· 진감선사의 쌍계사 차 재배. 스님 중심의 다례문화 발달
*고려시대 다례
· 차방(차를 담당하는 관청) 설치, 사찰 주변에 다촌 형성, 귀족문화와 함께 다도 발달,
·『백장청규』에는 특정한 인물을 위한 다례인 특위차를 비롯한 '불전헌다법'이 적혀 있다.
*조선시대
· 불교배척에 따른 대중적 차문화의 일시 쇠퇴, 궁중다례 발달, 사대부 차문화의 성행,
· 16C 서산대사의 다도정신: 차-염불-참선의 다선불이.
· 제사다례-조선 말기 서민층에서도 기제사에 차를 사용,
· 19C 초의선사 장의순에 의해 중흥. -『동다송』『다신전』을 지어 다선일미 사상을 펼치며 쇠퇴한 우리 차와 다도문화를 크게 발전시켜 '차의 성인'('茶聖')으로 추앙받음. 다사의 포법(우려내는 법)은 중도사상의 공부라고 하였음.
*불교와 차문화: 불교수행법 참선과 차 생활은 서로 다르지 않음. →선다일여(禪茶一如), 선다일미(禪茶一味), 선다불이.
· 다반사(茶飯事) -차 마시고 밥 먹는 것처럼 일상생활 모두가 깨달음으로 향하는 수행.
4. 불교와 건강
*오신채: 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
*절제된 식사와 소식:『선문일송』-질병에 걸렸을 땐 식사량을 줄이도록 함. 『마하지관 보행』-五味와 질병의 관계를 설명.
*오체투지: 불교 신자가 삼보께 올리는 큰절. 신체의 다섯 부분(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을 땅에 닿게 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방법. 고대 인도 예법 '접족례'에서 유래.
*『사분율』:불교의 사대 계율서의 하나. 석가모니가 죽은 뒤 100년 후에 담무덕 나한(曇無德羅漢)이 상좌부의 근본율 가운데 자신의 견해에 맞는 것을 네 번에 걸쳐 뽑아 엮은 율문(律文)에 관한 책. 소승의 계율서. 60권.
*『금광명최승왕경』제24「병품」: 계절마다 먹어야 할 음식의 성질 밝힘→제철음식 중요. 때에 맞는 음식 골고루 섭생하기.
*부처님께서 파세나짓왕에게 하신 말씀 중 -“사람은 마땅히 음식의 양을 헤아려 먹을 때마다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과식에서 오는 괴로움을 줄이고 건강도 하고 장수를 누릴 수 있으리라.”
*건강에 대한 경전 자료:『대지도론』-병이 발생하는 원인을 '외연'과 '내연'으로 구분. /『마하지관』-색성향미촉 등의 '5진'이 질병을 일으킴. 오경의 부조화에 따른 질병. /『마하지관 보행』: 증상에 따른 약의 사용 주장. /『수행도지경』-인체의 배태학 연구. /『정법염처경』「관천품」-“마음이 청정하면 혈액도 청정하고, 혈액이 청정하면 얼굴색도 청정해진다.”/『천태사교의』『대승의장』-마음의 병(心病)은 스스로 집착하는 아집 때문, 이를 치유하는 6가지 방법으로 부정관, 자비관, 인연관, 수식관, 염불관, 공관의 수행을 제시. /『교승법수』-심병(心病)에 대해 중생의 번뇌를 84,000종이라 하여'84,000진로'라고 함.
제6장 불교와 예술
1. 불교건축
1) 불교건축의 의미
*가람: 인도어로 상가람마를 한자로 음역한 승가람마를 줄인 것. 상가(대중) + 람마(원)라는 뜻.
*죽림정사: 역사상 최초의 사찰 *기원정사: 부처님께서 가장 오래 머문 사찰(24 우안거)
*한국 최초의 사찰: 성문사(=초문사) ←순도(우리나라-고구려에 처음 불교를 전한 스님),
이불란사 ←아도(신라에 불교 전한 고구려 스님) 주석. 현존 X.
*삼보사찰: 불보사찰 -통도사(금강계단), 법보사찰 -해인사, 승보사찰 -송광사.
☆금강계단: 통도사의 근본정신이 집결되어 있는, 통도사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으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곳.
*절: 원래 중국에서 온 외교사절단을 맞이하는 관청.
*절의 명칭: 규모와 성격에 따라 사찰, 암자, 가람, 정사, 총림 등
*절의 구성: 탑, 전각, 승원, 강당, 장경각(대장경 보관하는 전각), 삼성각(칠성·산신·독성 삼성을 모신 곳), 요사, 문루 등
2) 사찰의 출입문
*해탈교: 절 입구의 계곡에 불국토와 사바세계를 연결하는 다리.
*하마비: 권세가 있는 사람도 여기서부터는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는 평등과 하심을 의미.
*당간지주: 법회나 큰 행사가 있을 때 깃발을 다는 깃대를 지지하는 것.(깃발 -요즘의 문자메시지)
*산문: 절의 문을 통칭. 절에서는 불교적 세계관을 나타내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
*일주문: 기둥이 한 줄로 서 있다고 일주문. 이 문을 기준으로 속세와 불국토로 구분. 사찰의 제일 첫 문.
번뇌로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감. 안으로 들어와서는 세간의 알음알이로 해석하지 말라는 뜻.
*금강문: (=인왕문) 불국토를 수호하는 두 분의 금강역사가 모셔져 있다.
나라연금강은 입을 벌리고 있으며(아금강), 밀적금강은 입을 다물고 있는데(훔금강) 이는 우주의 처음과 끝을 상징.
*천왕문: 불국토를 지키는 동서남북의 사천왕을 모시는 문. 각각 지물을 들고 있는데 시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
*사천왕: 동방 지국천왕, 서방 광목천왕, 남방 증장천왕, 북방 다문천왕
*불이문: (=해탈문, 극락문)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문. 중심법당(대웅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 근처에 범종각 자리함.
*일주문 → 금강문 → 천왕문 → 불이문 순서로 산문들을 거치게 됨.
3) 누각: 사방을 볼 수 있도록 높고 넓게 지은 다락 형식의 건물. 법회나 대중의 집회장소로 활용. 만세루, 보제루, 안양루 등 다양. 구조 -누각 밑에 해탈문이 있어 해탈문이 1층이면 누각은 2층인 셈. 정면에서 보면 누각은 2층이지만 법당 쪽에서 보면 1층처럼 보인다. 누각 밑으로 올라가는 문 많다.
4) 전각: 불보살→전, 그 외→각.
전각 | 불상(존상) | 협시보살/ 협시불 | 내용 |
대웅전 | 석가여래 | 문수·보현, 아난·가섭, 제화갈라·미륵 | 석가모니 부처님을 대웅(위대한 영웅)이라 하며, 그분을 모신 곳을 대웅전이라 함. |
대웅보전 | 삼세여래 |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 아미타불(서방), 약사여래불(동방). '보전'은 격이 높은 것. |
팔상전 | 석가여래 | 부처님의 중요한 일대기를 8가지 모습으로 그린 그림, 팔상성도를 모셔 놓음. | |
대적광전 (비로전) | 비로자나불 (법신) |
노사나불(보신) 석가모니불(화신) |
비로자나불은 진리를 상징, 적정·광명을 의미, 우주의 본체. 협시보살→협시불. |
극락전 (미타전, 무량수전) |
아미타불 |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또는 지장보살) |
아미타부처님은 서방 극락정토의 주불이므로 극락전, 수명이 무량하므로 무량수전. |
약사전 (유리광전, 만월보전) | 약사여래 | 일광보살 월광보살 |
동방 유리광세계의 주불. 질병 치료와 수명 연장, 재앙 소멸 등을 통해 중생들을 제도. |
용화전 (미륵전) | 미륵불 | 법화림보살 대묘상보살 |
56억 7천만년 후 사바세계에 출현해 중생들을 구제하기로 예정된 미륵부처님. 그분이 출현하는 세계가 용화세계. |
원통전 (관음전) | 관세음보살 | 남순동자 해상용왕 |
관음보살은 귀로 듣는 것에서는 원만하고 걸리는 바가 없어 원통보살이라 함. |
명부전 (지장전) | 지장보살 | 도명존자 무독귀왕, 협시좌우로→명부10왕 |
지장전을 모신 전각을 지장전, 지옥세계를 명부라 하는데 명부10왕과 함께 모신 곳을 명부전이라 함. |
응진전 (나한전) | 석가여래 | 가섭·아난존자 협시좌우로→16나한·500나한 |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로 아라한과를 성취한 성인을 모신 전각(나한전). 영산회상의 모습을 재현(영산전). |
*삼세불(수기삼존불) -과거불 연등불(제화갈라보살), 현불 석가모니불, 미래불 미륵보살.
*삼신불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대웅보전.
2. 불교회화 (불화)
*탱화(벽에 거는 그림) /벽화(벽에 직접 그린 그림) /경화(경전의 표지나 중요한 대목에, 그 내용을 판화 등으로 찍어낸 불화)
*예배용 불화- 탱화, 괘불(야외법회 때 쓰는 그림), 영정. /장엄용 불화- 사찰의 벽화, 전각의 단청. /교화용 불화- 팔상도, 본생도(부처님 전생의 삶을 그림), 극락왕생도, 감로도(아귀나 지옥중생에게 감로미를 베품), 지옥도.
*바탕재료: 천 -전각에 불상, 보살상 뒤에 거는 후불화, 야외에서 쓰는 괘불화, 목각탱화 -나무에 조각하여 그 위에 개금이나 채색을 해 후불화로 봉안
*배채법: 고려 불화의 채색 기법. 바탕색을 비롯한 대부분의 채색을 뒷면에서 하고, 앞면에는 윤곽선이나 미세한 부분만 보강.
*석가모니불화: 영산회상도, 팔상도, 석가후불화(삼세불화와 독존불화).
비로자나불화:『화엄경』사상에 입각하여 중앙에 비로자나불,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아미타불화: 아미타후불화, 아미타내영도, 관경변상도로 구분.
☆변상도: 경전 내용이나 부처님 일대기, 깨달음의 과정 등을 알기 쉽게 보여주고자 그림으로 변화시켜 묘사한 것.
*삼세불화: 과거 아미타, 현재 석가모니, 미래 미륵불을 나란히 한 폭에 그림.
독존화: 중앙 수미단 위에 결가부좌한 석가여래,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영산회상도: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
아미타후불화: 아미타독존도-아미타불 한분만을 묘사, 아미타삼존도-좌우에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아미타내영도: 아미타불을 부르며 정토에 태어나길 원하는 사람이 죽으면 아미타불이 마중을 나와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내용.
☆심우도: 심우란 '소를 찾는다', 소는 '인간의 마음'을 의미. 수행을 통해 자신이 지니고 있는 부처님 마음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비유. 수행단계를 10단계로 나누어 표현해 '십우도'라고도 함. 곽암선사.
1)심우(尋牛) -들에서 소를 찾는 모습. 처음 발심하여 수행을 시작하는 것.
2)견적(見跡) -소 발자국을 발견한 것.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깨달음의 길이 보이게 됨.
3)견우(見牛) -멀리서 소의 모습을 어렴풋이 본 것. 깨달음의 길을 발견.
4)득우(得牛) -소를 붙잡아 막 고삐를 낀 모습. 아직 번뇌망상이 남아 더욱더 열심히 수행해야 함을 표현.
5)목우(牧牛) -고삐를 물리고 돌아오는 모습. 깨달음 뒤의 방심을 더욱 조심해야 함을 경책.
6)기우귀가(騎牛歸家) -동자가 소를 타고 피리를 부는 모습. 드디어 망상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세계에 나아가게 됨.
7)망우존인(忘牛存人) -집에 돌아왔지만 소는 간데없고 오직 자기혼자만 남아 있음. 깨달음을 얻었으나 쉬지 않고 수련해야 함.
8)인우구망(人牛俱忘) -자기자신도 잊어버린 상태를 묘사. 공의 세계에 이르렀음.
9)반본환원(返本還源) -티끌 하나도 없는 맑은 광경. 사람의 본심은 본래 청정하여 아무 번뇌가 없음. 산은 산 물은 물로 봄.
10)입전수수(入纏垂手) -큰 포대를 메고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는 모습. 불교의 궁극적인 뜻이 중생 제도에 있음을 상징.
3. 불교조각
*최초의 불상: 부처님이 어머니 마야부인을 만나기 위해 하늘나라에 올라가 내려오시지 않자 인도의 우전왕과 파사익왕이 향나무 등으로 부처님 형상을 만든 것이 최초.
*무불상시대: 부처님 열반후 약 500년간은 상징물(사리탑, 법륜, 보리수, 금강보좌, 연화좌 등)로 불상을 대신.
*간다라 불상과 마투라 불상:
·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과 간다라 불상 -알렉산더 대왕의 인도 원정 이후 BC 1C경 헬레니즘 문화 유입. 그리스 신화 속 다양한 신들을 아름답게 조각한 헬레니즘 문화에 자극받은 불자들은 부처님을 형상으로 만들어 찬탄과 공경, 예배를 드리게 됨.
· 마투라 불상: BC 2C경, 서북부/중인도의 마투라지역(인도 델리 부근)에서는 민머리에 큰 소라상투를 한 불상 출현. 신체 표현에 역점, 편단우견의 얇은 옷을 신체에 밀착시켜 표현.(간다라불상과는 달리 인도인의 전통적 미의식에 기초 -제왕 이미지)
*우리나라의 불상: 삼국시대 불교가 수용되면서부터 조성 시작.
· 고구려: 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가장 오래된 불상, AD 539년)
· 백제: 충남 서산의 마애삼존불상, 태안의 마애삼존불.
· 통일신라: 경주 석굴암 본존불 -세계 종교예술사상 탁월한 유산(예술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뛰어난 조각작품, 경건함과 신앙심을 유발하는 종교성면에서도 탁월), 김대성, 만들기 힘든 화강암으로 제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항마촉지인.
*불상의특징: 32길상 80종호
*인계: 수인과 계인.
-수인: 부처님의 손 모양. '印'이란 확고한 표시·증거·불변의 진리를 의미. 여러 부처님의 특별한 역할을 보여주므로 불상을 구분할 수 있다. 항마촉지인(석가모니불), 지권인(비로자나불, 중생과 부처님이 하나임), 아미타9품인(아미타불).
-계인: 불보살이 가지고 있는 지물. 서원과 가피 상징.
*불상 재료에 따른 분류
:석불(가장 일반적, 화강암 많다), 소조불(흙, 고려시대 조성된 부석사 소조불 -국보 제45호), 마애불, 목불(많이 제작되었으나 재료상의 취약성으로 거의 남아있지 않음), 금불(순금), 금동불(동,청동에 도금), 철불, 건칠불
☆마애불: 커다란 암벽에 부조나 선각 등으로 얕게 새긴 불상. 경주 남산의 마애불상군, 서산 마애삼존불, 태안 마애삼존불.
☆건칠불: 나무로 간단한 골격 →종이나 천으로 불상을 만든 후 옻칠 →다시 금물을 입힌 불상.
*佛格에 따른 불상의 종류
1) 부처님상
· 석가모니불: 협시불은 문수·보현, 제화갈라·미륵. 항마촉지인·선정인·전법륜인·시무외인·여원인.
*이불병좌상(二佛竝坐像) -『법화경』에서 보탑 안에 있던 다보여래가 석존의 법화경 설법이 진실임을 증명하고 석존이 보탑 안에 들어가 다보여래와 나란히 앉았다는 내용.
· 아미타불: 무량수불, 무량광불. 협시불은 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 또는 관세음보살·지장보살. 아미타9품인.
· 약사불: 약사유리광여래, 대의왕불. 수인-약기인, 손에 약그릇(약함)이나 보주를 쥐고 있음,
협시불은 일광보살·월광보살, 12신장을 권속으로 거느림.
· 비로자나불: 화엄경의 주존불. 밀교의 대일여래와 같은 법신불. 협시불은 문수·보현보살, 노사나불·석가모니불. 지권인.
· 탄생불: 석가모니 부처님이 태어날 때의 모습 -오른손은 위로 왼손은 아래로 내리고 있는 형상[천지인]. 허리 밑 짧은 치마만 걸친 어린아이의 모습. 부처님오신날 욕불의식에 봉안됨.
2) 보살상
· 미륵보살: 자씨보살, 일생보처보살. 미륵보살반가사유상(삼국시대 유행)
· 관음보살(자비): 관세음·광세음·관자재보살. 보관에는 化佛(부처님-아미타불)이 새겨져 있고, 손에는 보병/연꽃.
11면 관음(석굴암 11면관음상), 천수관음, 수월관음, 백의관음 등 33관음으로 조성.
· 대세지보살(지혜의 빛, 지혜의 힘): 보관에 정병이 있음.
· 문수보살(지혜): 머리에 5계(髻, 대일여래의 5智를 상징)를 맺고 있는 동자형으로 표현되기도. 오른손엔 지혜의 칼이나 경전, 왼손엔 연꽃. 위엄과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를 타고 있는 모습.
· 보현보살(실천행): 연명보살. 흰코끼리를 타고 있는 모습.(밀교에서는 연화좌)
· 지장보살(대비원력): 삭발한 스님 or 두건을 쓴 모습. 왼손에 보주, 오른손은 시무외인 or 보주와 육환장.
석장-주장자와 육환장(지팡이). 육환장의 정수리 부분에 아미타부처님.
· 일광, 월광보살: 약사불의 좌우 협시보살. 이마나 보관에 각각 해와 달을 표현.
3) 명왕상
· 공작명왕: 공작을 신격화. 팔이 4개 달린 것이 일반적. 번뇌 제거·마음의 평안을 주는 존상.
· 5대명왕: 부동명왕, 항삼세명왕, 군다리명왕, 대위덕명왕, 금강야차명왕.
4) 천부상
· 인왕상: =금강역사. 한쌍의 신장상. 두 신을 마주보게 하여 절의 문(입구) 좌우에 세운 것. 수문장의 역할.
한 상은 입을 벌리고 손에 금강저, 다른 한 상은 입을 다물고 주먹으로 치려는 권법 자세.
· 사천왕상: 수미산 중턱에 살면서 사방을 지키며 불법을 수호하는 4명의 천왕.
동방 지국천왕, 서방 광목천왕, 남방 증장천왕, 북방 다문천왕(→손에 항상 보탑을 들고 있어 사천왕 확인의 기준)
· 범천상: 불교 성립 이전 바라문교의 가장 존숭되었던 신. 제석천과 함께 불법수호신이 됨. 중국식 복장, 손에 불자(拂子)
· 제석천상: 인도 고대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천제석, 천제, 천둥·비를 관장하는 뇌정신. 높은 육계에 중국식 복장, 금강저.
· 팔부중상: 명중팔부, 천룡팔부.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팔부신중)의 像. 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 비천상: 천인, 천녀. 꽃을 뿌리고 악기 연주. 불상의 광배나 범종의 문양에 나타남.
· 가릉빈가: 아름다운 소리로 불법을 설하는 상상의 새. 팔부중의 긴나라와 비슷(새의 몸에 사람의 얼굴을 하고 악기연주)
4. 불교공예
*불교공예: 불구(佛具) 및 법당을 장엄하는 일체의 공예품. 의식법구, 장엄구, 공양구, 생활용구 등
*의식법구
☆불전사물: 1) 법고-북. 땅위에 사는 중생(축생)들을 위해 지혜 얻기를 축원, 수행자들에게 진리의 길로 정진하라는 북소리.
2) 운판-구름 모양의 쇠판. 공중에 날아다니는 중생과 허공에 떠다니는 영혼을 제도하기 위해 '깡깡깡' 울림.
3) 목어-나무를 물고기 모양으로 깎아 배 부분을 파낸 것. 물속에 사는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항상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처럼 수행자는 늘 깨어있는 마음가짐으로 정진하라는 의미. 풍경·풍탁·목탁 등도 같은 의미.
4) 범종: 쇠로 만든 종. 천상과 지옥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새벽에는 28번, 저녁에는 33번 친다.
· 목탁: 의식을 집전할 때의 법구. 대중을 모을 때 신호용으로 사용.
· 금강령: 요령. 방울소리로 불보살을 찬탄, 중생을 성불의 길로 이끔. 손잡이 형태에 따라 3고령, 5고령 등.
· 금강저: 손잡이 양쪽끝이 뾰족한 창 모양의 의식구. 단단함 때문에 모든 장애물의 극복을 의미.
· 금고: 절의 종루나 당(堂) 앞 처마 밑에 걸어두고 쳐서 울리는 법구. =금구, 반자, 정고. (징과 비슷..)
· 바라: =동발, 요발. 심벌즈와 비슷. · 죽비: 참선할 때 사용. 두 개의 대쪽을 합쳐서 만듬.
· 경: 불경을 읽거나 범패를 할 때. 재료나 용도에 따라 옥경, 동경, 편경 등 다양.
· 불자(拂子): 수행자들이 마음의 티끌이나 번뇌를 털어내는 데 사용. 설법할 때 위엄의 상징. (먼지털이 비슷)
*장엄구: 불전을 장엄하게 꾸며주는 것.
· 닫집 -불상의 머리 위에 화려한 보궁 형태로 장식되는 '집속의 집'으로 부처님을 보호·장식함. =천개(天蓋), 보개(寶蓋). 부처님이 계신 수미단의 상부를 장엄, 극락세계를 상징하므로 내원궁, 적멸보궁 등의 현판이 붙는다. 매우 복잡한 건축 수법으로 구성, 용과 구름 등을 아주 화려하게 조각·장식하고 단청으로 꾸밈.
· 불단 -부처님을 모시는 단. (=수미단; 지상에서 가장 높은 산, 수미산을 본뜬 것으로 수미산 정상에 부처님 세계가 펼쳐지므로 부처님이 수미단 위에 앉아 계신 것으로 묘사됨). 불단 위에는 불상이나 불사리 안치, 향로·촛대·화병 등이 놓임.
· 당번 -당과 번. 당은 긴 막대기에 비단을 단 것(모든 번뇌의 파괴를 상징). 번은 불전 안 기둥이나 법당 밖에 거는 깃발.
· 화만 -많은 꽃을 실로 묶어 만든 꽃다발. 티베트에 많다.
*공양구: 불보살님께 바치는 공물을 담는 그릇. 향로·화병·촛대·발우·정병(淨甁)·다기 등
*생활용구:· 석장 -스님들이 필수적으로 지녀야 하는 지팡이. =지장,덕장. (육환장)
곤충을 쫓고 산·길을 걸을 때 소리를 내어 무의식 중에 살생하는 것을 방지.
· 여의 -설법·법회시 위엄, 가려운 곳 긁어주는 용도. · 염주 =수주,송주.
5. 불탑과 승탑
*불탑: 석가모니 부처님의 무덤.
고대 인도어 범어의 '스투파', 빨리어의 '투우파' 등에서 유래. 솔도파, 졸도파, 수두파, 투파, 토파, 탑파 등으로 음역.
*근본8탑: 서로 사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 직전까지 갔던 인도 8국은 드로나(도나)의 제안으로 8등분하여 8탑을 세움.
*8만4천탑: 아쇼카 대왕이 근본8탑 중에 7개를 해체한 뒤 사리를 다시 8만 4천개로 나눠 인도 전역에 8만4천 사리탑 조성.
*지제(차이티아): 한정된 부처님의 진신사리→부처님의 머리카락·손톱·치아 뿐 아니라 옷·좌구 등의 유물로 공양하게 됨.
*인도불탑의 구조: 1) 기대(基臺)-가장 아랫단. 귀중한 것을 높은 대(臺) 위에 모셔 경의를 표함.
2) 복발(覆鉢) -반구형으로 바루를 엎어놓은 모양, 흙을 쌓아올린 분묘형에서 유래.
3) 평두(平頭) - 상자형 모양. 신성한 곳을 둘러싸는 울타리.
4) 산개(傘蓋) -가장 윗단. 우산 같은 모양. 존귀함과 신성 상징.
· 산치탑: 인도의 전형적인 복발형 탑. 밑에서부터 기대-복발-평두-산개 순으로 구성.
*삼국시대 불탑
1) 고구려: 『삼국유사』속 광개토왕의 요동성7층목탑 등 기록에는 많으나 남아 있는 것이 없다.
2) 백제: 뛰어난 조탑기술 →공장 아비지는 신라에 초청되어 황룡사 9층목탑을 세움. 일본 호류지의 목탑(5중목탑)에도 영향. 익산 미륵사지 석탑(우리나라 석탑 중 最大, 또한 현존하는 석탑 중 最古의 석탑), 부여 정림사지 5층석탑.
☆호류지(법륭사): 고구려 승려 담징이 채색·지묵·맷돌 제조법 등 전해주고 (금당)벽화를 그린 사찰, 백제 목탑양식 영향.
3) 신라: 불교공인이 늦어 불탑도 6C중엽 이후에야 조성됨. 7c 선덕여왕- 황룡사지 9층목탑지,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안산암).
*통일신라 불탑: 삼국시대-국왕의 원력, 통일신라시대-왕실과 귀족의 원력으로 지방 각지에서 조성, 풍수사상의 영향.
'의성 탑리 5층석탑'처럼 신라와 백제의 문화가 융합,
7C 후반 -감은사지 동서3층탑, 고선사지 3층 석탑. 8C초 -경주 나원리 5층석탑, 장항리 5층석탑. 8C중 -불국사 석가탑, 불국사 다보탑, 갈항사 3층석탑. 8C 후반~9C 초-불탑 건립이 지방으로 확산, 해인사 3층석탑, 장흥 보림사 3층석탑, 중원 탑평리 7층석탑. 9C 이후 -신라 왕실의 쇠망과 함께 석탑 규모 축소.
전탑 -전국 각지에 조성되었으나 현재는 안동, 제천, 의성, 영양 등에 남아 있음.
*고려 불탑: 우리나라 전 시대를 걸쳐 탑이 가장 많이 조성된 시기. 목탑지(현존 목탑은 無), 영·호남·한강 이북의 지방 양식의 발달, 청석탑(금산사 6각다층석탑), 라마식 상륜부(원나라 영향 이국적; 마곡사 5층석탑, 경천사 10층석탑, 여주 신륵사 다층전탑)
*조선 불탑: 왕실의 비호가 있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드물게 조성됨.
· 목탑 -법주사 팔상전, 쌍봉사 대웅전, 흥천사 사리각(5층의 목조 사리각, 태조 신덕왕후 강씨의 명복을 위해).
· 석탑 -원각사지 다층석탑(국보 제2호, 고려말기 경천사지 다층석탑의 영향), 낙산사 7층석탑.
*탑의 분류
·외국: 인도(사각형, 복발형 탑), 중국(누각식, 밀첨식, 정각식, 화탑, 금강보좌식), 일본(다중탑, 다층탑, (다)보탑, 상륜상)
·재료: 목탑, 전탑(벽돌; 신륵사 다층탑, 안동 신세동 7층탑, 칠곡 송림사 5층탑), 석탑(정암사 수마노탑, 익산 미륵사지탑, 경주 분황사 모전탑, 불국사 다보탑), 토탑, 유리탑, 금동탑 등
·층수: 단층, 3·5·7·9·10·13층 등 홀수(10층은 만수라 하여 넣음) · 탑신면수: 4·6·8각탑 등 짝수
*탑의 구조: 1) 상륜부 -보주(맨꼭대기, 구슬모양), 수연(불꽃모양), 보개(보륜과 수연 사이의 덮개모양), 보륜(청동, 9층의 기둥머리), 앙화(연꽃모양), 복발, 노반)
2) 탑신부 -한 층마다 집 + 지붕의 형태, 옥개석(탑 몸돌 위를 덮는 지붕돌), 낙수면(지붕돌 위 빗물이 흘러내리는 면), 우주(귀기둥, 탑 몸돌의 귀퉁이에 세운 기둥)
3) 기단부 -상대갑석, 갑석부연, 상대중석, 하대갑석, 하대저석, 갑석(돌 위에 뚜껑처럼 덮어놓은 납작한 돌), 탱주(버팀기둥, 면석 사이나 면석 귀퉁이에 세운 기둥), 지대석(지댓돌, 터에 쌓은 돌), 면석.
*승탑: 고승의 사리나 유골 안치하는 묘탑. =부도, 불도, 포도),
염거화상탑(844년 현존 最古의 승탑, 8각원당형), 종류 -8각원당형, 석종형(둥근형)
6. 불교음악과 무용
*범패(=어산, 범음, 인도 소리): 불교의식 때(주로 수륙재·생전예수재·사십구재) 불리는 모든 염불. 3대 성악곡 중 하나(판소리, 가곡, 범패). 좁은 의미로는, 의식 집전 전문스님들이 부르는 '안채비소리''바깥채비소리''화청'만을 의미.
·겉채비소리-남성적인 기상을 가진 꿋꿋한 긴 소리여서 범패 가운데 가장 장엄한 소리. 여러 스님들이 합창으로 부름.
·안채비소리-염불가락. 요령/목탁을 치면서 낭송하듯 한문으로 된 산문을 큰 굴곡 없이 촘촘히 읽어가는 일정한 형식의 소리.
*화청: 불교 전파 목적, 우리말 가사를 민요조로 부르는 불교노래. 「회심곡」「백발가」「왕생가」등.
*불교음악 악기: 주로 범종, 법고, 목어, 운판 등 사물, 보조역할로 퉁소, 요령, 목탁, 바라, 타주 등.
*찬불가: 원래 범패에서 유래. 근대 이후 서양 음악의 영향으로 시작되어 요즘 널리 보급.
*진감선사의 당풍의 범패도입: 9c초 당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범패 도입, 많은 제자들을 가르침(8c경 이미 전래되긴 했음).
*조선시대에도 범패는 성행했으나, 일제강점기 탄압으로 많은 곡들이 사라짐.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제50호)'로 지정됨.
*찬불가: 1920년대 백용성 스님이 만든 창가에서 시작 →권상로 스님의 악보집「부모은듕경전」의 첫번째 수록곡명이「찬불가」→조학유 스님의 불교잡지「불교」에 찬불가 24곡 연재 →1983년 정운문 스님의「불교성가집」「불교동요집」등 출판.
*향가: 신라시대 만들어진 우리나라 전통적인 불교음악. 「제망매가」「헌화가」「안민가」등.
*세종대왕:「월인천강지곡」「사리영웅기」 등을 직접 지음.
*「영산회상곡」: 조선시대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관현악곡. 부처님께서 인도의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실 때의 감흥을 표현한 것이나 궁중음악으로 변함.
*불교무용의 유래: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불탑을 도는 탑돌이 신앙에서 시작.
*불교무용의 효시: 원효스님의 '무애무'(無碍舞) -통일신라 원효스님이 표주박을 두드리며 '무애가'에 맞추어 '무애무'를 추면서 일반 백성들을 교화. ☆무애가 -원효스님이『화엄경』의 '일체무애인 일도출생사'(모든 것에 거리낌 없는 사람만이/ 한길로 생사의 번뇌를 벗어날 수 있으리/)란 구절에서 따왔다는 노래.
*승무: 스님이 추는 춤. *작법무(=의식무) -전통불교의식의 무용.
*불교무용의 종류: 바라춤 -불보살의 강림 or 의식하는 장소의 청정함을 염원하며 추는 춤
법고춤 -불법을 널리 알리는 의미, 혼자 추는 춤
나비춤 -고깔을 쓰고 불법을 상징-완만한 동작, 2·4·6명 등이 서로 반반씩 마주보며 추는 춤
타주춤 -팔정도를 써놓은 팔각기둥을 세워놓고 두 사람이 돌아가며 타주채로 쳐가면서 추는 춤
제7장 불교와 신행
1. 불자 예절과 사찰의 하루
*삼보(불법승), 삼귀의.
*수계: 연비(향불-잘못을 태워버리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함). 도덕적·자율적 규칙. 오계
*차수: 서 있거나 걸을 때, 두 손을 공손히 아랫배 쪽에 모으는 자세
*합장: 호궤합장 -무릎을 꿇은 채 엉덩이를 들고 합장하는 자세. 수계할 때.(장궤합장)
*오체투지: 온몸을 땅에 엎드려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경건한 예법.(양팔꿈치, 양무릎, 이마)
*삼배의 순서: 합장 반배 →큰절 3번(삼보에 귀의한다는 의미) →고두례 →반배
*고두례(=유원반배): 절을 마치는 아쉬움을 표하는 자세. 팔꿈치를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머리를 약간 들고 합장했다가 다시 두손과 이마를 땅에 대고 일어나는 자세를 취함. 예불 때 마지막 7번 절을 마치고 일어나기 직전에 '유원무진삼보'(唯願無盡三寶) 부분에서 고두례를 올리므로 '유원반배'.
*도량: 절 -사찰 또는 가람, 암자 -작은 절. 정사 -청정한 수행자들이 거주하는 집, 중원 -대중이 모여 살고 집회를 하는 곳, 도량 -불법의 도를 수행하는 곳.
*법당의 가운데 문인 '어간'으로 출입하지 않음.
*도량석: 새벽에 잠든 도량을 깨우고 사찰을 청정하게 하는 의식. 목탁을 치며 독경하면서 도량을 도는 의식.
*종성(鐘聲): 도량석이 끝남과 동시에 법당에서 작은 종을 치며 하는 의식. 저녁 예불 직전에도 행함. 종송(鐘誦)
*사물: 종성이 끝난 후, 법고 ->운판 ->목어 ->범종의 순서로 침.
*예불: 삼보께 예배하는 의식. 사찰의 가장 중요한 수행일과.
'오분향 예불문'을 외우며 '지심귀명례' 7번 머리를 조아려 절을 함 →'칠정례'라고 함.
·새벽예불 -'다게'(새벽에 청정수를 올림)로 시작 ·사시예불 -오전 9-11시, 사시마지 ·저녁예불 -오분향례, 헌향진언
*오분향 예불문: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 시방무량 불법승/ (~~~)
*울력: 힘을 합쳐 일한다는 뜻. 운력, 농사·노동·도량청소 등 힘쓰는 일을 함께 함.
*반야심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대승불교의 공사상을 표현한 270자의 짧은 경전.
2. 불교의 법회와 기념일
*포살: 보름에 한번(보름달/초승달), 수행 점검 의식. 한 자리에 모여서 계율의 조문을 암송. 오늘날 정기법회의 시초.
1개월을 4등분하여 한달에 4일씩 행하기도 함. 사미와 재가신자를 제외한 모든 승려들이 참여.
재가신자도 출가자들이 지키는 십계를 지킴.
*자자: 안거 마지막 날일 음력 7월 15일에 행하는 참회 의식. =수의(隨意).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참회함으로써 승가의 청정함을 유지. 이날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것에서 우란분회가 생겨남.
*안거: 빨리어로 '우기'라는 뜻. 우리나라 - 하안거(음력4월15일~7월15일), 동안거(음력10월15일~다음해 1월15일) 실시.
*만행: 안거가 끝나면 스님들은 안거 동안의 수행을 점검하고 더 큰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여기저기를 유행함.
*우란분회: 하안거가 끝나는 7월 15일에 돌아가신 조상님들을 천도하는 의식. '우란분'은 산스크리트어 울람바나, '거꾸로 매달리는 고통'이라는 뜻. 목련존자가 아귀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제하기 위해 처음 시행(『우란분경』의 설화). 자자를 행할 때 음식을 공양한 공덕으로 어머니를 구제. (=百衆, 百種)
*정기법회: 초하루, 보름, 재일, 일요법회.
· 식순: 집회가-삼귀의-찬불가-반야심경 독경-청법가-입정-설법-정근·보시-발원문-새법우 환영가- 사홍서원-산회가(108배 x)
· 청법가: 사자좌, 사자후, 감로법, 대자비.
*범패: 어산. 절에서 재를 지낼 때 부르는 노래.
*찬불가: 불보살의 공덕을 찬탄하는 노래(의식용 찬불가, 생활찬불가)
*재일: 재를 올리는 날, 재계(齋戒, 계를 잘 지키며 부정한 일을 멀리하고 심신을 깨끗이 함)하는 날.
*'재'의 의미: 삼업을 가다듬어 나쁜 짓을 하지 않음, 법회를 열어 스님과 신도들에게 음식을 대접하여 공덕을 지음, 부처님께 공양올리는 것, 영가 천도 법회나 명복을 비는 의식.
*육일: 스님들이 매월 6,16,26일에 삭발·목욕·세탁을 하며 재계를 지키는 날.
육재일: 재계하는 여섯 날. 음력 8, 14, 15, 23, 29, 30일.
*팔관재계: 재가불자들이 수행자들과 같이 8가지 계율(팔재계)을 지키며 수행함.
*십재일: 매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하는 재일. (1일-정광불, 2일-약사불, 14일-현겁천불, 15일-아미타불, 18일-지장보살, 23일-대세지보살, 24일-관세음보살, 28일-비로자나불, 29일-약왕보살, 30일-석가모니불)
*약사재일: 매월 음력 8일. *지장재일: 매월 음력 18일. *관음재일: 매월 음력 24일.
*불교의 4대 기념일: 부처님오신 날(음력 4월 8일, 봉축법회·연등공양·관불·제등행진),
출가절(음력 2월 8일), 성도절(음력 12월 8일, 철야정진), 열반절(음력 2월 15일) →백중까지 5대 기념일.
*불교의 4대 성지: 불생 가비라(카필라성 동쪽 룸비니동산), 성도 마갈타(마가다국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 설법 바라나(바라나시 녹야원), 입멸 구시라(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 아래)
3. 불교의 수행법
*불교 신행의 시작: 삼귀의와 오계
*불교 신행의 기본: 직심(直心, 나와 남의 구별 떠나 평등하게 항상 진리를 향하는 바른 마음),
심심(深心, 마음의 근원을 드러내 보이는 깊은 마음), 대자비심.
*불교신행의 4단계: 신· 해· 행· 증. (證-행복하고 원만한 삶의 성취)
*삼학: 계, 정, 혜
*선: 인도어 '드나야'의 준말. 고요히 생각한다는 뜻.
*참선: 선을 참구(참여하여 진리를 연구)함. *삼매: 일념에 머무는 마음상태.
*묵조선: 적막한 침묵 속에 지극히 고요함에 이르러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 수행.
*간화선: 화두/공안을 참구하여 선정에 이르는 수행. *화두: 생각의 실마리. 공안.
*공안: 역대 큰스님들이 수행자들에게 적절한 말씀이나 행동으로 일러주신 예화.(조주스님의 무자화두, 가섭존자의 염화미소)
*수식관: 호흡의 수를 헤아림으로써 마음을 집중하는 수행법.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호흡을 관찰하며 공부하는 관법.
*자력신앙(선), 타력신앙(염불). *염불수행의 3가지 마음: 지성심, 심심, 회향발원심.
*참회: 참 -'참마'의 음역. '뉘우치다''참다'의 뜻. 회 -'참마'의 의역.
사참회(事懺悔) -자신이 저지른 죄를 대상으로 참회함, 이참회(理懺悔) -죄의 근원을 살펴 마음을 정화해가는 참회.
*발원: 어떤 보살행을 행할 것인지를 마음속에 정하고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하는 것.
· 총원 -모든 불보살, 불자에게 적용되는 공통의 원. 사홍서원.
· 별원 -아미타불 48대원, 약사여래 12원 등 불보살이 세운 개개의 원.
· 서원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맹세라는 의미. · 홍원 -한없이 넓고 큰 원. 홍서.
· 중원 -重願. 중생들을 향한 자비심이 깊고 무겁기 때문에 중원.
*사홍서원: 4가지의 넓고 큰 원.(중생무변서원도, 번뇌무진서원단, 법문무량서원학, 불도무상서원성),
보살의 보편적 원, 법회나 불교의식에서 맨 마지막에 행하는 불자들의 발원.
*회향: 자기가 닦은 착한 공덕을 다른 사람들, 모든 중생에게 돌리는 것.
*간경(경전을 읽어 뜻을 이해하고 진리를 깨달아 마음을 밝히는 수행법).
*사경. *주력(진언을 외움). *진언(부처님의 방대한 가르침을 응축한 진실한 말).
4. 청소년 불자의 나아갈 길
*불국토 건설
-불연국토(사상): 이 땅은 부처님과 인연이 깊은 곳, 우리나라가 곧 불국토, 불보살님이 영원히 머무는 땅,
금강산-법기보살이 12,000 식구를 데리고 머무는 곳.
*감사하는 생활: 사은(四恩) -『대승심지관경』,부모·중생·국가·삼보의 은혜.
『부모은중경』-'부모십중대은'(부모님의 10가지 무겁고 큰 은혜)
*생활 속의 불교용어
· 수업(선업을 닦는 불교의 수행), 인연, 전생, 야단법석(대규모의 법회를 야외에서 벌이는 일), 사십구재.
*1600여 년의 역사를 거치는 동안 불교는 전통문화 형성과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적 문화유산을 창조.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대한불교조계종이 설립한 청소년 단체.
-1996년 9월 문화관광부에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고, 1997년 12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에 정회원단체로 등록.
-현재 전국 16개 지부에 500여 개의 분회, 5만여 명의 청소년 회원이 활동.
-파라미타: 보살의 수행덕목인 바라밀다의 인도식 표기, 어둠의 이 언덕에서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건너간다는 뜻.
진리와 자유의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는 이상과 사회 속에서 봉사·수련해야 할 불교적 실천덕목을 말함.
-파코: 파라미타의 마스코트. 불교의 상징동물인 코끼리를 의인화한 것. 순진성, 명쾌함, 친절함을 나타냄.
-사찰과 초중고등학교에서의 활동: 재적사찰 갖기, 정기법회 참여, 연합활동 참가, 문화재지킴이, 봉사활동 참여.
불교네비게이션 요약정리.hwp
[출처] 불교네비게이션 정리|작성자 임기영불교연구소
'불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락奈落 (0) | 2021.07.29 |
---|---|
세계각국 불교학 연구현황(1)-일본 (0) | 2021.07.26 |
탈종교화시대, 불교의 희망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0) | 2021.07.12 |
생활 속에서 재해석한 ‘불교 교리서’ (0) | 2021.07.04 |
아스카 백제 문화를 찾아서 : 14. 백제 문화의 결정판 아스카사(飛鳥寺) (0) | 2021.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