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설. 사성제. 중도. 삼법인. 오온

220109 제8장 조건에 의지하여 일어남[緣起]의 방법 -2

도봉별곡 2022. 1. 11. 07:50

220109 제8장 조건에 의지하여 일어남[緣起]의 방법 -2

 

Namo Buddhassa

나모- 붓다사

존귀하신 부처님께 높은 예경 올립니다.

Nomo Dhammassa

나모- 담맛사

잘 설해진 바른 법께 높은 예경 올립니다.

Nomo Saṃghassa

나모- 상갓사

공덕 높은 승가에게 높은 예경 올립니다.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닷사 (3회)

그분 부처님, 공양 올려 마땅한 분, 바르게 깨달으신 분께 귀의합니다.

 

동안거 52일차 오늘은 아침에 깨어나서 따기온스(와법)를 하고 감사랑 무브먼트와 함께 본명상을 하였으며, 오후에 『아비담맛타 상가하(Abhidhammattha Saṅgaha)』를 공부했습니다.

 

2. 조건에 의지하여 일어남[緣起]의 방법[paṭicca-samuppāda-naya] -2

 

(2) 분석의 범주​

 

3가지 시기[三世], 12가지 구성요소[各支], 20가지 형태, 3가지 연결, 4가지 무리, 3가지 회전, 2가지 뿌리가 있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① 3가지 시기[三世]: 무명(無明, avijjā)과 업 형성들[行]은 과거세에 속합니다. 태어남[生]과 늙음・죽음[老死]은 미래세에 속합니다. 중간의 8가지 요소는 현재세에 속합니다. 그리하여 3가지 시기[三世]가 있습니다.

 

12가지 요소가 3가지 시기로 나누어질 때, 이것은 윤회와 인과적 구조를 보여주기 위하여 단지 설명하는 장치로만 간주되어야 합니다. 특정한 일시적인 시기에 할당된 요소들은 단지 그 시기에만 적용하고 다른 경우에는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사실 12가지 요소들은 다음의 4가지 모임에서 보여주듯 서로 관련되고 서로 스며들면서 어느 한 삶에서도 항상 함께 존재합니다.

 

② 12가지 구성요소

 

무명(無明)・업 형성들[行]・식(識)・정신과 물질[名色]・여섯 감각장소[六入]・감각접촉[觸]・느낌[受]・갈애[愛]・취착[取]・존재[有]・태어남[生]・늙음과 죽음[老死]이 12가지 구성요소입니다. 근심 등의 용어는 태어남의 부수적인 결과들로 보여졌습니다.

 

③~⑤ 20가지 형태, 3가지 연결, 4가지 모임

삼세
12가지 요소
20가지 형태의 4가지 모임
과거
1
2
무명無明
업 형성들[行]
과거 원인 5가지: 1, 2, 8, 9, 10
현재
3
4
5
6
7
식(識)
정신・물질[名色]
여섯 감각장소[六入]
감각접촉[觸
느낌[受]
현재 과보 5가지: 3, 4, 5, 6, 7
8
9
10
갈애[愛]
취착[取]
존재[有]
현재 원인 5가지: 8, 9, 10, 1, 2
미래
11
12
태어남[生]
늙음・죽음[老死]
마래 과보 5가지: 3, 4, 5, 6, 7

 

여기에서 무명과 업 형성들[行]을 취함으로써 갈애[愛], 취착[取], 존재[有]가 또한 취해집니다. 마찬가지로 갈애, 취착, 존재를 취함으로써 무명과 업 형성들이 또한 취해집니다. 태어남과 늙음・죽음을 취함으로써 식, 명색, 여섯 감각장소, 감각접촉, 느낌의 5가지 과보가 또한 취해집니다. 그러므로

 

과거에 속하는 다섯 가지 원인이 있고,

현재에 속하는 다섯 가지 결과가 있다.

현재에 속하는 다섯 가지 원인이 있고

미래에 속하는 다섯 가지 결과가 있다.

 

그리하여 20가지 형태, 3가지 연결, 4가지 모임이 있습니다. 여기서 3가지 연결은 과거의 원인과 현재의 결과 사이에서(行과 識 사이), 현재의 결과와 현재의 원인 사이에서(受와 愛 사이), 현재의 원인과 미래의 결과 사이에서(有와 生 사이) 행해집니다. 4가지 모임은 주석서에서 “과거의 원인, 지금의 과보, 지금의 원인, 미래의 과보라는 네 가지 모임”으로 설명됩니다.

 

무명이 마음에서 버려지지 않고 남아있으면 갈애와 취착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갈애와 취착이 일어날 때마다 그것들은 무명에 뿌리하고 무명과 함께 일어납니다. 더욱이 ‘업 형성들’과 ‘존재’ 이 둘은 같은 실재인 업의 능동적인 의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 용어들 중 어느 하나가 언급되면 나머지 하나도 언급됩니다.

 

태어남과 늙음・죽음은 그것들이 궁극적 실재가 아닌 마음과 물질의 특징들이기 때문에 20가지 형태 속에 따로 열거되지 않는다. 그것들이 한정하는 구경법들은 식에서 느낌까지 5가지 요소입니다.

 

3가지 연결은 과거의 원인과 현재의 과보(업 형성들에서 식까지) 사이에서, 현재의 과보와 현재의 원인(느낌에서 갈애까지), 현재의 원인과 미래의 과보(존재에서 태어남까지) 사이에서 얻어집니다.

 

⑥ 세 가지 회전

 

무명, 갈애, 취착은 오염원의 회전에 속한다.

업의 존재[業有]로 알려져 있는 존재의 일부와 업 형성들은 업의 회전에 속한다.

재생의 존재[生有]로 알려져 있는 존재의 일부와 나머지는 과보의 회전에 속한다.

 

3가지 회전은 삼사라(saṃsāra)에서 윤회하는 존재들이 돌아가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가장 근본적인 회전은 오염원의 회전입니다. 무명에 의해 눈멀고 갈애로 인해 내몰려서 사람은 다양한 해로운 행위와 세간의 유익한 행위를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오염원의 회전은 업의 회전을 일으킵니다. 이 업이 성숙하면 그것은 과보로 익게 되어 업의 회전은 과보의 회전을 일으킵니다.

 

자기 자신의 행위의 즐겁고 괴로운 결과인 이 과보에 반응하여 여전히 무명에 빠져 있는 사람은 더 즐거운 경험을 즐기기 위한 갈애에 압도되고 자기가 이미 갖고 있는 즐거운 경험에 집착하고 괴로운 경험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과보의 회전은 또 다른 오염원의 회전을 일으킵니다. 이런 식으로 3가지 업의 회전은 그것의 토대가 되는 무명이 위빳사나의 지혜와 출세간적인 도에 의해서 제거될 때까지 끊임없이 돌아갑니다.

 

⑦ 두 가지 뿌리

 

무명과 갈애가 2가지 뿌리(원인)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무명은 현재로 연장되는 과거로부터의 뿌리라고 불리고, 그것은 느낌에서 정점에 이릅니다. 갈애는 미래로 연장되는 현재로부터의 뿌리이고 그것은 늙음・죽음에서 정점에 이릅니다.

 

(8) 요약

 

이 뿌리를 소멸함으로써 회전은 멈춥니다. 늙음・죽음과 더불어 혼미함에 의해서 끊임없이 압박받는 자들에게 번뇌가 일어남으로써 무명이 다시 일어납니다. 대성인게서는 뒤얽혀 있고 시작이 없는 삼계와 함께 하는 회전을 ‘조건에 의지하여 일어남[緣起]’라고 천명하셨습니다.

 

불보살님들을 본받아 오늘의 수행 공덕은 몸과 마음이 아프고 불편한 모든 이들에게 회향합니다. 새해에는 코로나의 병마가 조속히 소멸되고,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건강하기를, 안전하기를, 고통과 불안에서 벗어나기를, 평온하기를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