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이론. 거시물리학
올베르스의 역설
도봉별곡
2022. 4. 27. 09:14
올베르스의 역설(독일어: Olberssches Paradoxon)이란 1823년 독일의 천문학자인 하인리히 올베르스에 의해 주장된 것으로, 이것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어두운 밤하늘이 무한하고 정적인 우주라는 점이 모순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역설은 우주가 정적이지 않다는 빅뱅 이론과 같은 우주론을 지지하는 증거 중 하나이다. 이 "역설"은 때때로 "어두운 밤하늘 역설"이라고 불린다. (물리적 역설보기).
가정
만약에 우주가 무한한 수의 균일한 빛을 가진 별을 가지고 있다면:
- 지구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있는 별 무리들로부터 받는 빛의 합은 거리와 무관하다;
- 모든 빛은 결국 별의 표면에서부터 출발한다;
- 따라서 하늘은 별의 표면처럼 밝아야 한다.
하늘의 별빛은 태양과의 거리인 1AU에 비해 r배 멀리있다고 생각하면, 그 빛의 세기는 별의 빛에 비해 {\displaystyle 1/r^{2}}
이다. 그러나, 거리 r의 우주 단면적은 {\displaystyle r^{2}}
배 증가하므로 결국 별 표면과 동일한 정도의 빛이 지구에 도달하게 된다. 우주가 균일한 빛을 가진 별을 가진다고 가정했으므로, 별의 빛과 태양의 빛의 세기는 동일하고 따라서 하늘은 늘 정오의 태양처럼 밝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역설의 해결
올베르스의 역설은 밝기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된 것이다. 하늘의 어느 부분(별, 은하 등)의 밝기는 측정 장치(사람의 눈, 카메라, 조도계 등)를 그 방향으로 향했을 때 측정 장치에 수직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에 비례하고, 그 양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가까운 별은 밝게 보이고, 먼 별은 어두워 보인다. 따라서, 우주가 무한히 크더라도 밤하늘은 어둡다. (상황 종료)
올베르스의 역설은 벤틀리의 역설처럼 속사정이 매우 복잡하여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다. 17세기 천문학계의 거장이었던 케플러도 이 문제(의 원형 - 토마스 디그스에 의해 주장되었다-)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우주가 유한해서 그렇다"고 결론내리고 말았다. 이 이론은 우주가 유한하기 때문에 빛의 양도 유한하다고 가정하여 역설을 해결할 수 있지만, 편법일 뿐이었다.
역설의 제기자인 올베르스 본인은 우주의 먼지와 가스 구름들이 별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모든 별빛들이 지구에 도달할 수 없다는 "가스층 흡수 이론"을 주장했다. 그러나 먼지구름 이론은 역설을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데, 먼지와 가스층이 우주공간을 메우고 있다면 오랜 세월 빛에 노출되어 발광 성운이 되어 먼지구름 자체가 별처럼 빛을 내게 되기 때문이다.
“ | Were the succession of stars endless, then the background of the sky would present us a uniform luminosity, like that displayed by the Galaxy –since there could be absolutely no point, in all that background, at which would not exist a star. The only mode, therefore, in which, under such a state of affairs, we could comprehend the voids which our telescopes find in innumerable directions, would be by supposing the distance of the invisible background so immense that no ray from it has yet been able to reach us at all.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