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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이야기

向上一路 / 탄허 스님

向上一路/탄허스님

깨달음을 향한 오직 한 길이 있으니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부지런히 정진하는 길이다. 붓다의 가르침은 우리 중생이 본래 붓다니 우리가 쓰는 마음이란 써도 줄지 않고 더해도 늘지 않는 원만구족한 불성이 있으니 그것을 깨달아 해탈에 이르라 하신다. 그것을 참마음이라 이름 붙었으나 가명이고 이원적인 생각을 초월한 마음으로 육조혜능은 ‘不思善不思惡’하라 했으니 유무의 분별심에 걸리지 말고 그냥 ‘모른다’ 하면 참마음으로 들어간다. ‘안다’의 상대적인 ‘모른다’가 아니고 생각 자체를 내려놓고 ‘모른다’ 할 때 존재하는 느낌만 존재한다. 술어가 붙기 이전의 ‘나’이다. 느껴지는 惺惺寂寂한 그 마음이다. 음양으로 갈라지기 이전의 태극의 마음이라 虛虛空空한 그 마음이다. 그곳은 言語道斷의 入定體이요. 有無超越의 生死門이다. 이런 말들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불과하니 스스로 사무치게 참구하여 깨달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