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는 인간의 고통의 직접적인 원인을 잘못된 행위(업)로 보고, 그 궁극의 원인을 번뇌라고 생각했다. 즉, 인간의 존재를 혹(惑)→업→고통의 연쇄로 보았다(이를 업감 연기라고 한다).
그 때문에 인간이 고통에서 벗어나서 열반의 경지를 얻기 위해서는 번뇌를 끊어야 한다. 이처럼 유부는 108번뇌를 생각, 이 단제방법을 고찰했다. 즉 사제(四諦)의 이치를 반복적으로 연구ㆍ고찰함으로써 지혜가 생기고, 이 지혜에 의해서 번뇌를 끊는 것이다. 모든 번뇌를 끊는 수행자는 성인이 되어서 아라한(나한)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열반의 경지이다. 그러나 유부는 열반의 2종류가 있다고 하였다. 아직 육체가 존재하는 아라한의 경지는 육체적 고통이 존재하므로, 불완전하다고 보아 유여의열반(有余依涅槃)이라고 하며, 아라한의 사후를 완전한 열반으로 보고, 무여의열반(無余依涅槃)이라고 하였다. 또한 석가(불타)는 격단으로 우수한 인격자로 보고, 일반수행자는 결코 불타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고, 아라한까지밖에 되지 못한다는 사상을 지녔다. 유부는 석가의 교설을 충실하고 정확히 해석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결과는 출가중심주의가 되고, 번잡하고 팽대한 체계는 일반인이 근접하기 어려운 것이 되어서 대승불교의 흥기를 촉진했는데, 동시대 및 후의 인도불교에 측량키 어려운 큰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 지식백과] 설일체유부 [說一切有部]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한국사전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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