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붓다 이야기

명상의 목적으로서의 보살정신 2017년 7. 24. 오후 09:47

명상을 선과 동의어로 본다면 명상을 하는 도중에 느끼는 법열은 선의 목적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법열은 순간적인 현상일 뿐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할 것은 법열의 결과에 따른 행동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붓다는 대중의 견성운동을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행동했다. 그가 보고 느낀 세상은 결코 자유롭지도 평등하지도 자비롭지도 않았다. 그가 출가를 결심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수행자들은 교학과 선학을 공부하면서 중관론에서 공의 실체인 진공묘유를 배우고 느꼈고 요가수행자인 요기들이 찾아내서 거의 완벽하게 체계화한 유식론에 이르러서 인간의 인식작용을 여덟 가지로 분류했고 윤회의 주체는 심층의식인 제8식인 아뢰야식이며 역시 심층의식인 제7식인 말나식에서 인간은 이기적인 근본적 성질을 선천적으로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음을 알아냈으니 여기에서 세상이 자유롭고 평등하며 자비로운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심을 키워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바꾸어 말하면 명상의 목적은 이타심을 키워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것을 알리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소유의 행동방식의 보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의 대승의 근본정신이기도 하다. 보살정신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근본정신은 육도윤회에 빠진 모든 존재가 자유롭고 평등하며 자비롭게 됨으로써 행복해질 때까지 윤회를 거듭하여 기어이 이 목적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많은 보살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지옥에 태어나더라도 이 서원을 기어이 이루겠다는 지장보살이 대표적인 보살정신의 대변자다. 우리는 수행자로서 법정 스님에게서 이 정신을 보았고 이 정신을 계승해야 할 의무가 있다. 개인적으로 무소유 정신을 지향하면서 유지하면 번뇌에서 상당히 벗어날 수 있음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