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을 보면 이마 한가운데에 점이 있다. 이것은 부처만 가지고 있는 백호(白豪)라는 하얀 털을 점처럼 표현한 것이다. 불상에는 대개 진주나 비취, 금 따위를 박아 표시하는데 부처는 이를 통하여 무량세계에 광명을 비춘다고 한다.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도 훤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불상을 자세히 보면 보통 인간과는 다른 점을 많이 발견할 수가 있는데, 그 특징이 32가지나 된다고 하며 이를 32상(相)이라고 한다. 불상은 종류도 많고 모습도 다양하지만 32상은 불상의 기본이 된다. 32상 중 흥미로운 몇 가지를 소개하면, 정수리가 솟아 있고 몸이 황금빛이며 치아가 40개(보통 성인은 36개임)나 된다고 한다.
・ 발바닥이 편평하다.
・ 발바닥에 수레바퀴 자국이 있다.
・ 손가락이 가늘고 길다.
・ 손발이 매우 부드럽다.
・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얇은 비단 같은 막이 있다.
・ 발꿈치가 원만하다.
・ 발등이 높고 원만하다.
・ 장딴지가 사슴 다리 같다.
・ 팔을 늘어뜨리면 손이 무릎 아래까지 내려온다.
・ 남근이 오므라져 몸 안에 숨어 있는 것이 말의 것과 같다.
・ 키가 두 팔을 편 것과 같다.
・ 모공에 새까만 털이 나 있다.
・ 몸의 털이 위로 쏠려 있다.
・ 온몸이 황금빛이다.
・ 항상 몸에서 솟는 광명이 한 길이나 된다.
・ 살이 부드럽고 매끄럽다.
・ 발바닥과 손바닥, 정수리가 모두 판판하고 둥글며 두껍다.
・ 두 겨드랑이가 편편하다.
・ 몸매가 사자와 같다.
・ 몸이 크고 단정하다.
・ 양 어깨가 둥글고 두툼하다.
・ 치아가 40개이다.
・ 이가 희고 가지런하며 빽빽하다.
・ 송곳니가 희고 크다.
・ 뺨이 사자와 같다.
・ 목구멍에서 향기로운 진액이 나온다.
・ 혀가 길고 넓다.
・ 목소리가 맑고 멀리 들린다.
・ 눈동자가 검푸르다.
・ 속눈썹이 소의 것과 같다.
・ 두 눈썹 사이에 흰 털이 나 있다.
・ 정수리에 살이 있다.
이러한 32상은 전생에 공덕을 많이 쌓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석가모니의 제자 마하가섭은 이 중 일곱 가지를 갖추었다고 전해지며, 오늘날에도 티베트에서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를 뽑을 때 32상을 참고한다. 32상을 더욱 세분하여 설명한 것을 80종호(種好)라 하는데, 종호는 본래 석가모니 부처보다 과거불을 묘사할 때 많이 쓰였다. 과거불이란 석가모니 이전의 부처들로 석가모니를 포함하여 칠불이 있고, 연등불과 다보불도 있다. 과거칠불은 석가모니불·비파슈인불(毘婆尸佛)·시킴불(尸棄佛)·비쉬바부불(毘舍浮佛)·크라쿠찬다불(拘留孫佛)·카나카무니불(拘那含牟尼佛)·카샤파불(迦葉佛)이다.
卍 : 불교나 사찰의 심벌인 卍(만)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 글자는 원래 불교 이전부터 인도에 있던 글자로 힌두교의 신인 비쉬누의 가슴에 있는 털의 모양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대 아리안족도 사용하였는데 그들은 卍자를 태양의 방광을 본뜬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리스 정교에서도 장식으로 사용하였으며, 북미 인디언들은 방향과 바람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하였다.
자이나교의 시조도 가슴에 이와 비슷한 표시가 있었다고 하며, 인도에서는 이상적인 왕이라면 이 표시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부처 또한 손이나 발에 이 표시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부처의 발 모양을 새긴 것에는 卍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 대개 卍은 이상적인 위대한 인물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불상의 32상 (한국의 박물관: 불교, 2000. 4. 20., 문예마당)
부처님의 32상(三十二相)에 대한 설명입니다. 참고하세요.
① 족하안평립상(足下安平立相) : 발바닥이 땅에 착 붙고 사이가 벌어지지 않아서 바늘이 들어갈 틈도 없다. ② 족하이륜상(足下二輪相) : 발바닥에 있는 수레바퀴에는 천개의 바퀴 살, 바퀴 테, 바퀴 통이 갖추어져 있다. ③ 장지상(長指相) : 손가락이 섬세하고 단정하며 곧고 길다. ④ 족근광평상(足跟廣平相) : 발뒤축이 넓고 평평하다. ⑤ 수족지만망상(手足指縵網相) :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막이 있어서 마치 기러기가 발가락을 펴면 나타나고 안 펴면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⑥ 수족유연상(手足柔軟相) : 손과 발의 부드럽기가 짐승의 배에 난 솜털과 같다. ⑦ 족부고만상(足趺高滿相) : 발은 땅을 밝을 때 넓적하지도 않고 좁지도 않으며 발바닥은 연꽃같이 붉고 발가락의 막과 발 주위의 색은 산호 같고 손톱과 발톱은 맑은 구리색 같고 발등은 금색이고 털은 푸른 유리색이며 거북 등처럼 통통하게 튀어 올랐다. ⑧ 이니연슬상(伊泥延膝相) : 무릎은 이니연(aineya) 사슴의 무릎같이 둥글고 부드럽다. ⑨ 정립수마슬상(正立手摩膝相) : 몸을 바로 하여 직립하였을 때 손이 무릎에 닿을 정도로 팔이 길다. ⑩ 음장상(陰藏相) : 부처의 음상(陰相)은 코끼리의 그것과 같이 감춰져 있다. ⑪ 신광장등상(信廣長等相) : 몸의 키와 팔의 길이가 같다. ⑫ 모상향상(毛上向相) : 몸에 나 있는 모든 털은 위로 향하여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⑬ 일일공일일모생상(一一孔一一毛生相) : 한 털구멍에서는 털 하나씩이 나 있으며 털은 푸른색이다. ⑭ 금색상(金色相) : 전신이 미묘한 금색으로 빛나고 있다. ⑮ 장광상(丈光相) : 몸의 사변에는 1장의 빛이 빛나고 부처님은 그 빛 속에 있다. (16) 세박피상(細薄皮相) : 몸의 피부는 얇고 세밀하여 연꽃잎에 먼지나 물이 묻지 않는 것과 같이 일체의 먼지나 더러운 것이 묻지 않는다. (17) 칠처륭만상(七處隆滿相) : 두 손, 두 발, 두 어깨, 몸의 일곱 곳의 살이 풍만 단정하고 색이 깨끗하다. (18) 양액하륭만상(兩腋下隆滿相) : 두 겨드랑이 밑에도 살이 있어 우묵히 들어가지 않고 그렇다고 높지도 않다. (19) 상신여사자상(上身如獅子相) : 상반신 위용의 단정함이 사자와 같다. (20) 대직신상(大直身相) : 어느 사람보다도 몸이 크고 바르다. [1] 견원호상(肩圓好相) : 두 어깨가 원만하고 풍만하다. [2] 사십치상(四十齒相) : 보통 사람은 32치임에 대하여 부처님은 40치이고 보통 사람은 머리뼈가 9개인데 부처는 1개이다. [3] 치제상(齒齊相) : 이의 크기는 모두 같고 들고 남이 없으며 이 사이는 조금도 틈이 없어 멀리서 보면 하나 같다. [4] 아백상(牙白相) : 송곳니의 예리함과 희기가 설산이 태양에 반사되는 것 같다. [5] 사자협상(獅子頰相) : 두 볼의 통통함이 마치 사자의 그것과 같다. [6] 미중득상미상(味中得上味相) : 부처님은 어떠한 음식을 먹어도 모두 최상의 맛을 본다. [7] 대설상(大舌相) : 부처님의 혀는 부드럽고 얇으면 크고 넓어서 내놓으면 얼굴 전체를 덮고 입 속에 넣어도 입 속이 차지 않는다. [8] 범성상(梵聲相) : 부처님의 음성은 깊이가 우레 같고 맑아서 멀리까지 들리고 마음에 들어 공경과 사랑을 받을 뿐 아니라 자세하여 알아듣기 쉬우며 들으면 싫증이 나지 않는다. [9] 진청안상(眞靑眼相) : 눈동자는 푸른 연꽃같이 감청색이다. [0] 우안첩상(牛眼睫相) : 눈썹이 길고 아름답고 정연함이 마치 소의 눈썹과 같다. [1] 정계상(頂髻相) : 머리 위의 살이 혹처럼 융기되었다. [2] 백호상(白毫相) : 눈썹 사이에 흰털이 하나 나서 오른쪽으로 말려 붙어 있으며 길이는 1장 5척이다.
그럼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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