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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해탈.열반

유여열반 무여열반 증일아함경

유여열반 무여열반 증일아함경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두 가지 열반 세계가 있다. 어떤 것이 그 두 가지인가? 유여열반(有餘涅槃)1)의 세계와 무여열반(無餘涅槃)2)의 세계이니라. 어떤 것을 유여열반의 세계라고 하는가? 비구가 5하분결(下分結) 3)을 없애고 저 반열반(般涅槃)에 들어 이 세상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을 곧 유여열반의 세계라고 한다. 저 어떤 것을 무여열반의 세계라고 하는가? 비구가 번뇌를 다 끊고 번뇌가 없어져서 마음이 해탈하고 지혜로 해탈하며 몸으로 증득하여 스스로 즐겁게 노닐며, '나고 죽음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해야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사실 그대로 알면, 이것을 무여열반의 세계라고 한다.

이것이 두 가지 열반의 세계이다. 마땅히 방편을 구해 무여열반의 세계로 가도록 하라.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출처] 유여열반 무여열반 증일아함경|작성자 임기영불교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