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하는 법신
숭산 행원 선사 / 서울 화계사 조실
한 승려가 대룡大龍 선사에게 “색신色身이 썩어 문드러지는데, 무엇이 불멸不滅하는 법신法身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대룡 선사가 “산 꽃은 울긋불긋 만발하고, 계곡에 넘쳐흐르는 물은 쪽빛처럼 푸르다”고 말했다.
1. 무엇이 색신인가?
2. 무엇이 불멸하는 법신인가?
3. 색신과 법신은 같은가, 다른가?
4.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신과 법은 색色인가, 공空인가?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보고 듣기만 해라. 여러분의 몸은 법신인가, 색신인가? 색신에 집착하면 화살처럼 날아서 지옥으로 가고, 법신에 집착하면 두 다리를 잃는다. 조심해라, 조심해. 피곤하면 자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셔라. 할 일만 하고, 아무것도 만들지 말라.
출처: <온 세상은 한 송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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