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청명산과 기흥호수공원을 돕니다(詩山會 제470회 산행) 청명산과 기흥호수공원을 돕니다(詩山會 제470회 산행) 때 : 2023. 10. 29.(일) 11시 곳 : 수인분당선 청명역 1번 출구 뒤풀이 : 기흥저수지집 닭볶음탕 1.시가 있는 산행의 아침 10월 / 오세영 무언가 잃어 간다는 것은 하나씩 성숙해 간다는 것이다.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돌아보면 문득 나 홀로 남아 있다. 그리움에 목마르던 봄날 저녁 분분히 지던 꽃잎은 얼마나 슬펐던가 욕정으로 타오르던 여름 한낮 화상 입은 잎새들은 또 얼마나 아팠던가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이 지상에는 외로운 목숨 하나 걸려 있을 뿐이다. 낙과(落果)여, 네 마지막의 투신을 슬퍼하지 말라. 마지막의 이별이란 이미 이별이 아닌 것 빛과 향이 어울린 또 한 번의 만남인 것을, 우리는 .. 더보기
좌선(坐禪) / 위키백과 좌선(坐禪)은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이다. "좌(坐)"는 한어(漢語)이며, "선(禪)"은 산스크리트어 디야나(dhyana)를 음에 따라 번역한 것, 혹은 속어(俗語)의 자나(jhana)를 음에 따라 번역한 것으로, 선나(禪那)라고도 하며 사유수(思惟修) 또는 정려(靜慮)라고도 불린다.[1] 따라서 좌선은 한어와 산스크리트어의 두 언어로 된 낱말로, 두 발을 꼬고 앉아(結跏趺坐) 정신을 집중하고 조용히 사색하는 수행법이다.[1] 좌선은 인도의 종교인들이 예로부터 행하여 온 수행법으로, 고타마 붓다는 이를 받아들여 스스로 보리수 밑에 단좌(端坐: 위의를 갖추고 앉는 것)하여 깨달음을 성취("성도 · 成道")하였으며, 그 직후에도 7일 동안 계속하여 보리수 밑에서 단좌사유(端坐思惟)하였다고 한다.[1] 좌선은.. 더보기
육조혜능대사​의 좌선(坐禪)이란? 육조혜능대사 ​좌선(坐禪)이란? 이 법문 가운데 일체 걸림이 없어서, 밖으로 모든 경계 위에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좌(坐)이며, ​안으로 본래 성품을 보아 어지럽지 않은 것이 선(禪)이다. [출처] [육조혜능대사 ] /좌선(坐禪)이란?|작성자 사랑이랑 더보기
‘신은 죽었다’의 진짜 의미 ‘신은 죽었다’의 진짜 의미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 독일의 문헌학자이자 철학자로, 현대 철학을 출발시킨 사람이라고 일컬어진다. 합리주의적 사고가 주류를 이뤘던 서양 근대의 분위기에 일침을 가하며, 인간의 어두운 에너지에 주목했다. “사람들이 이성을 너무 따르다 보니 정신적으로 병들어가고 있다.” “신은 죽었다."라는 말만큼 유명한 철학의 명언도 없을 것이다. 이 말은 유명한 철학자 중 한 명이자 현대 철학을 시작한 사람으로 널리 받아들여지는 독일 철학자 니체가 한 말이다. 그런데 이 말만 딱 놓고 보면 왜 이렇게까지 명성을 얻게 된 건지조금 의아하다. 왜냐하면 니체가 살았던 19세기 후반 유럽에서는 이미 종교가 쇠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화론의 등장과 .. 더보기
북한산 둘레길을 걷습니다(詩山會 제469회 산행) 북한산 둘레길을 걷습니다(詩山會 제469회 산행) 때 : 2023. 10. 14.(토) 10 : 30 곳 : 전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뒤풀이 : 삼청동수제비(별도 추천 환영) 1.산행일 아침의 시 거대한 뿌리 / 김수영 ​나는 아직도 앉는 법을 모른다 어쩌다 셋이서 술을 마신다 둘은 한 발을 무릎 위에 얹고 도사리지 않는다 나는 어느새 남쪽식으로 도사리고 앉았다 그럴 때는 이 둘은 반드시 이북 친구들이기 때문에 나는 나의 앉음새를 고친다 8.15후에 김병욱이란 시인은 두 발을 뒤로 꼬고 언제나 일본여자처럼 앉아서 변론을 일삼았지만 그는 일본대학에 다니면서 4년 동안을 제철회사에서 노동을 한 강자다 ​나는 이사벨 버드 비숍여사와 연애하고 있다 그녀는 1893년에 조선을 처음 방문한 영국 왕립지학협회 .. 더보기
의왕 왕송호수정원 나들이갑니다(詩山會 제468회 산행) 의왕 왕송호수정원 나들이갑니다(詩山會 제468회 산행) 때 : 2023. 9. 24(일) 10시 30분 곳 : 의왕역 2번 출구 길라잡이 : 남기인 뒤풀이 : 능이버섯오리백숙(1능 2표 3송? 도봉 취향 따라서) 031-462-3625 1.산행일의 아침 시 노을 만 평 – 신용목(박형채 추천) 누가 잡아만 준다면 내 숨 통째 담보 잡혀 노을 만 평 쯤 사두고 싶다 다른 데는 말고 꼭 조기 폐염전 옆구리에 걸치는 노을 만 평 갖고 싶다 그러고는 친구를 부르리 노을 만 평에 꽉 차서 날을 만한 철새 한 무리 사둔 친구 노을 만 평의 발치에 흔들려줄 갈대밭 한 뙈기 사둔 친구 내 숨에 끝날까지 사슬 끌려도 노을 만 평 사다가 친구들과 옛 애인 창가에 놀러가고 싶네 ㅡ형채, 감사. 그런 땅은 영광 천지에 널렸을.. 더보기
삶, 혹은 연극? 화가 샬로테 살로몬 자서전/소설 때때로 맑음 삶, 혹은 연극? 화가 샬로테 살로몬 자서전/소설 때때로 맑음 -한 문장이 끝날 때마다 행을 바꿨기 때문에 이 소설은 아주 긴 장시처럼 보인다. 평생 그녀가 받은 모든 영향이 거기에 다 들어 있다. 그러나 그 영향은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유일무이한 형식을 이루며 그녀의 찬란한 독창성 속에서 잊혔다. -예술가가 되는 여정에는 극적 전환점이 있게 마련 샬로테 살로몬은 프랑스 남부에 피신했던 시절인 1940년 말부터 1942년 중반까지 18개월간 오틸리 무어의 충고에 따라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몇 가지 기본색만을 사용한 그림 중간에 문학작품 인용문과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악보까지 곁들인 그녀 작품은 일종의 총체 예술이다. 독일군에게 체포되기 직전에 그녀가 신뢰했던 의사에게 스케치북을 건네며.. 더보기
길가메시 서사시 길가메시 서사시 목차 세계 최초의 서사시 『길가메시 서사시』의 줄거리 『길가메시 서사시』의 성립 『길가메시 서사시』의 현대적 의의 길가메시 서사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를 주인공으로 한 문학작품이다. 기원전 2750년경에 실재했던 우루크의 5대 왕인 길가메시에 관한 다양한 신화를 종합해 하나의 장대한 서사시로 엮은 것이다. 수천 년 전 작품이지만, 오늘까지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즉, 죽음의 문제와 그 극복의 과정이다. 길가메시는 긴 여정의 끝에서 불멸의 비결을 놓치고 말았지만, 다시 우루크로 돌아가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자 했다. 삶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인간의 길을 펼쳐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서사시 『길가메시 서사시(Gilgamesh Epoth)』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