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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詩山會 제77회 "수락산" 산행 안내

詩山會 제77회 "수락산" 산행 안내  

 

 

생략하옵고,

 

지난번 금년들어 첫번째 산행은 14명의 산우가

"유명산"에 올라 '시산제'를 올렸습니다...

 

금년 한 해동안 모든 산우들의 건강과 함께 안산과

즐산을 기원 했습니다...

 

제 77회에는 "수락산" 산행을 아래와 같이 실시 할

예정이오니 많은 참석을 부탁 드립니다...

 

ㅇ 질결일시 : 2008. 1. 20(일) 10시

ㅇ 집결장소 : 당고개역 1번 출구앞

ㅇ 준 비 물 : 도시락, 막걸리, 안주, 아이젠, 사진기 등

ㅇ 산행코스 : 당고개, 540봉, 철모바위, 정상(약 2시간)

* 하산 및 뒷풀이는 당일 결정.

 

청평에서 김종화 배상

 

시산회 제76회 유명산 산행기(2008.01.06/기세환)

 

(참석자) : 14명 (기세환, 김종화, 나창수, 박형채, 신원우, 위윤환, 이경식,

이원무, 이재웅, 임삼환, 임용복, 전 작, 조문형, 한양기)

 

오늘(1월 14일), 내가 살고있는 분당아파트 이웃들과 저녁식사를 하고있던 중이었다. 핸드폰벨이 울려 받아보니 김종화 총장의 목소리였다. 산행일기를 써서 보내달라는 독촉 전화였다. 그렇치않아도 유명산 시산제를 지내고나서 한 주일동안 머리를 쥐어 뜻으며 골몰하다가 차일피일 미루었는데, 이제야 희미해져 버린 기억을 더듬으며 최대한 간략하게 써 보련다.

 

새해 무자년이 밝았다.

갈수록 느끼는일이지만 하루, 한달 그리고 일년이 이리도 빨리 지나가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행사가 너무 쉬이 다가온다. 그래서 더 아쉽다.

 

이번 76회 산행이 시산제를 겸하게 되어 전임 김정남 회장의 추천으로 기가

세다는 근교의 유명산을 택하였다. 오늘 산행에 참석예정자는 12명이었는데 임용복 산우와 이경식 산우의 합류로 14명이 잠실역 롯데 너구리상 앞에서

9시 정각에 출발하였다.

 

새해 첫 만남이어서 새해인사와 덕담을 주고 받으며 복을 나누는 사이에

우리를 실은 뻐스는 벌써 선어치고개에 도착하여 우리 시산회 2008년 새해 첫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행코스는 선어치-소구니산(800m)-유명산 정상(864m)에 올라 시산제를 지내고, 날머리는 유명산매표소로 계곡을 따라 하산 하였다,(약 3시간 소요)

 

오름은 무척이나 한가로웠고 평탄하여 휴식도 없이 정상까지 올라갔다.

그래서인지 옛날엔 능선이 평퍼짐하게 솟은 산에서 말을 방목했다 하여

마유산으로 전해 오다가, 1973년 엠포르 산악회에서 실시한 국토 자오선

종주대등산 중에 찾아낸 이름없는 산이어서 당시 종주대의 홍일점인

진유명(당시 27세) 회원의 이름을 따서 유명산이라 불리웠다고 한다.

이 산의 명소로는 용이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을 지닌 용소(직경10m)와 박쥐소, 마당소, 소와 담, 그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있는 계곡은 길이가 5km에

이르고 사시사철 수량도 풍부하여 산악인들의 인기명산 중에서 66위라 한다.

 

정상에서 시산제를 올리기 위해 준비한 제물을 펴고 나서 금년도 祭主로 선정된 나창수 산우가 위윤환 등반대장의 진행에 따라 정성을 다해 제를 올리며, 우리 시산회원 일동의 안전한 산행과 회원의 화목,단결을 공고히 하는 한해가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산우를 대표해서 아래 축문을 낭송하였다.

 

詩 山 會 祝 文

 

檀紀 4341년, 西紀 2008년 무자년 1월 6일 바햐흐로 시를 사랑하는 산사람들의 모임의 희망을 밝히는 찬란한 새해를 맞으며 시를 사랑하는 산사람들의 모임 시산회 회원 일동은 무자년 유명산 시산제를 행함에 앞서 天地神明과 유명산신께 업드려 고하나이다.

 

전지전능한 천지신명이시여, 금일 우리는 선현의 발자취가 은은히 느껴지는 이곳 정상에서 지난 한 해를 감사하고 반성하며 내일의 번영과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일념으로 전체 회원의 정성을 모아 성스러운 祭를 올리나이다.

 

우리 시산회 일동은 산행을 통하여 대자연의 정취와 미의 극치속에서 자연을 흠모하며 자연과 동화되어 76회의 산행을 통하여 인내와 협동으로 화목과 단결을 배웠으며, 소박하고 준엄한 교훈속에서 심신을 단련하여 왔습니다.

 

거듭 비웁건데 무자년 한 해도 우리 회원 모두를 굽어살피시어 화합속에서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엎드려 고하나니 천지신명이시여, 이 한 잔 술을 흔쾌히 흠향하여 주옵소서,

 

檀紀 4321년, 西紀 2008년 01월06일

 

詩를 사랑하는 山사람들의 모임 詩山會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