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의 산상수훈山上垂訓-멸도滅度, 불을 꺼라 / 고따마 붓다(道峰 편집)
붓다는 우루벨라의 해질 무렵 불을 섬기던 가섭 형제들을 데리고 산에 올랐다. 저녁노을로 불타고 있는 하늘을 보고 말한다
수행자들이여, 사람도 저와 같이 불타고 있다 사람의 무엇이 불타고 있는가
눈이 타고 있고 눈의 인식대상인 물질이 불타고 있다 귀가 타고 소리가 탄다 이것은 무엇 때문에 불타고 있는가
그것은 탐진치貪瞋痴 삼독 때문에 타는 것이다 그로 인해 생노병사가 타고 있다 또한 근심, 슬픔, 번뇌, 괴로움愁悲惱苦이 타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들이여, 이 모든 불타는 것과 그 원인에 대하여 싫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일체에 대해 싫어하는 마음을 가질 때, 삼독의 불꽃이 꺼지고 생노병사 사고四苦에서 벗어나 해탈을 얻게 될 것이다 항상 잊지 말라
*제4시집 <고양이의 눈>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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