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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백년의 고독 1. 2 /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1. 2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

 

책소개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이 작품은 지금까지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되었고,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나온 이번 번역은 이 작품의 에이전시와 독점 계약하여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출판된 판본(1967)을 바탕으로 스페인어 전공자인 조구호 씨가 완역한 것이다.

 

옮긴이는 문장의 흐름을 임의로 끊지 않고(원본에 있는 구두점과 번역서에 있는 구두점이 같다), 단락 구분을 임의로 하지 않는 등 '스페인어로 씌어진 원본을 <단 하나의 가감도 없이> 번역하려 노력'했다. 번역 과정에서 필요한 우리말 교열이나 윤문에도 주의를 기울였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서는 각주를 사용하고 있다.

 

저자가 23년 동안 생각하고 18개월에 걸쳐 집필했다는 이 작품은 첫 출간하자마자 세계적인 작품이 되었고, 마르케스에게 노벨상을 안겨주었다. 신화적 요소를 도입하여 마꼰도라는 도시의 건설과 비극,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루고 있으며, 곧 라틴아메리카의 창세기이자 묵시록이라 할 수 있다.

 

흔히 '마술적 리얼리즘'이라 일컬어지듯이, 책을 드는 순간, 세계의 실제적 요소들과 환상적 요소들이 교묘하게 조합된 '작가 특유의 제3현실, 즉 총체적 허구의 세계'가 우리에게 나타난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고통과 절망, 사랑(의 결여), 백년 동안의 고독에 동참해 볼 것을 권한다.

 

책 속에서

 

백년의 고독 1

 

어느 날 오후 아마란따가 부엌으로 들어가 화덕의 숯불에 손을 갖다 대 아프다 못해 감각이 없어지고 살이 타는 고약한 냄새만 맡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도 우르술라는 아마란따에게 동정하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숯불에 손을 갖다 댄 것은 회환을 달래기 위한 우직한 치료법이었다. 아맘란따는 불에 탄 손을 계란 흰자위를 담은 대접에 담근 채 며칠을 보냈는데, 화상이 다 나았을 때는 마치 계란 흰자위가 아마란따의 마음속 상처까지 다 치료한 것 같았다.-169쪽 접기 - 고도

실제로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사형이 선고되었을 때 그가 느낀 감정은 두려움이 아니라 삶에 대한 향수였다.-181-182쪽 - 고도

실제로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사형이 선고되었을 때 그가 느낀 감정은 두려움이 아니라 삶에 대한 향수였다.-181쪽 - LAYLA

어느 날 밤, 그가 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에게 물었다.

- 친구, 한 가지만 얘기해 주게, 자넨 왜 전쟁을 하고 있는가?

- 왜라니, 친구. 위대한 자유당을 위해서지.

- 그걸 알다니 자넨 행복한 사람이군. 난 말이야, 자존심 때문에 싸우고 있다는 걸 이제야 겨우 깨닫게 되었네.

- 그것 참 안됐군.... 더보기 - LAYLA

내가 걱정하는 건 말이야, 자네가 군인들을 너무나도 미워하고, 그들과 너무나 전투를 많이 하고, 그들에 대한 생각을 너무 깊이 했기 때문에 결국 자네도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고 말았다는 것일세. 그토록 비참한 경우를 겪으면서까지 추구할 만큼 고귀한 이상은 이 세상에 없는 법이네.-239쪽 - LAYLA

아버지에 이끌려 처음으로 얼음을 구경하러 갔던 그 아득한 어느 오후 이후 그가 유일하게 행복을 느꼈던 순간들은 은세공 작업실에서 작은 황금 물고기들을 만들면서 보낸 시간들이었다. 근 사십 년 세월을 보내고 난 다음에야 소박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그는 서른두 차례의 전쟁을 벌여야 했고, 전쟁을 통해 맺어진 모든 조약들을 죽음을 걸고 위반해야 했으며, 승리의 영광이라는 수렁에 빠져 돼지처럼 허우적거려야 했다.-253쪽 접기 - LAYLA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미소를 지었다.

"걱정 말게. 죽는다는 건 흔히들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법이거든"

그의 경우 그건 맞는 얘기였다. 자신의 죽을 날이 정해져 있다는 확신 때문에 그는 그 신비한 면역성, 즉 정해진 날짜에 죽을 때까지는 전쟁의 온갖 위험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 더보기 - LAYLA

239쪽

내가 걱정하는 건 말이야, 자네가 군인들을 너무나도 미워하고, 그들과 너무나 전투를 많이 하고, 그들에 대한 생각을 너무 깊이 했기 때문에 결국 자네도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고 말았다는 것일세.

 

그토록 비참한 경우를 겪으면서까지 추구할 만큼 고귀한 이상은 이 세상에 없는 법이네. - 蘭芳桂馥

“거대한 사람의 물결이 공지와 무릎을 꿇고 있는 여자와 건기의 높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태양과 우르술라 이구아랑이 동물 모양의 엿 가공품을 팔며 걸어다니던 지겨운 세계, 이 모두를 한입에 삼켜버리고 말았다.

 

 

동생은 그의 눈을 본 것만으로도 그가 증조부와 같은 운명을 걸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3,000명 이상이었다.”

 

호세 아르카디오 세군도는 단지 이 말밖에 하지 않았다.

 

“틀림없어. 역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몰살당한 거야!”“ 접기 - 샘바리

충분히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현실을 실제의 삶보다 더욱 폭넓게 수용하고 있는 가르시아 마르케스에게 현실이란 개인 심리적, 사회적, 수평적, 역사적, 외면적 측면뿐 아니라 집단 심리적, 민화적, 미신적, 환상적, 추상적, 수직적, 탈시간적, 내면적 측면까지 포함한다. 바꾸어 말하면, 죽음의 세계는 삶의 세계와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며, 부재와 현존은 한 사물이나 현상의 동시적 속성이며, 환상과 실제 사이에는 경계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현실은 불가시적 세계로 둘러싸인 포괄적인 전체를 뜻하는 것이다. 접기 - lonefox

‘두 개의 거울처럼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종류의 향수에 사로잡힌 그는 자신의 그 뛰어난 비현실 감각을 상실했고, 마침내, 모두에게 마꼰도를 버릴 것을, 이 세계와 인간의 마음에 대해 자신이 가르쳐 주었던 것을 모두 잊을 것을, 호라티우스에게 똥을 싸버릴 것을, 그리고 어느 곳에 있든지 과거는 거짓이고, 추억은 되돌아오지 않는 것이고, 지난 봄은 다시 찾을 수 없고, 아무리 격정적이고 집요한 사랑도 어찌되었든 잠시의 진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할 것을 권고하고 말았다.’ 접기 - 카알벨루치

그렇게 사람들은 단어들을 이용해 잠시 붙잡아두었지만, 자신들이 씌어진 글자들의 의미를 잊어버리게 되었을 때는 별수없이 사라져버릴 그런 허망한 현실 속에서 계속 살아가고있었다. - dyk7929

마꼰도는, 이 세상 것이라 여겨지지 않는 시터 소리와 지상에 그렇게 진한 사랑이 담긴 목소리가 또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한 목소리에 감동되어 일종의 황홀경 속에서 잠을 깼다. 그때 삐에뜨로 끄레스삐는 아마란따의 방 창문을 제외하고는마을의 모든 창문에 불이 밝혀져 있는 것을 보았다.

십이월 이일 만령절(万靈節)에 삐에뜨로 끄레스삐의 동생이 가게문을 열고보니 모든 램프가 다 켜져 있고, 모든 음악 상자의 뚜껑이 열려있었으며, 모든 시계가 다 같은 시각을 가리킨 채 멈춰 있었는데, 삐에뜨로 끄레스삐는 그 불협화음을 이루는 음악회 한가운데서 면도날로 팔 동맥을 끊은 후 두 손을 안식향 대야에 담근 채 가게 뒷방 책상 위에 엎드려 있었다.

우르술라는 집에서 장례 치를 준비를 했다. 접기 - dyk7929

실제로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사형이 선고되었을 때 그가 느낀 감정은 두려움이 아니라 삶에 대한 향수였다. - dyk7929

「친구, 한 가지만 얘기해 주게, 자넨 왜 전쟁을 하고 있는가?」「왜라니, 친구. 위대한 자유당을 위해서지」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이 대답했다.

「그걸 알다니 자넨 행복한 사람이군. 난 말이야, 자존심 때문 에 싸우고 있다는 걸 이제야 겨우 깨닫게 되었네」그가 말했다.

「그것 참 안됐군, 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이 말했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친구의 놀란 표정이 재미있었다. 「그래. 하지만 어찌 됐든, 왜 싸우는지도 모르는 것보다야 더낫지」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말했다. 그는 친구를 쳐다보다가 미소를 머금으며 덧붙였다.

「또 말이야, 자네처럼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보단 더 낫지」 접기 – dyk7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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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1

많은 세월이 지난 뒤, 총살형 집행 대원들 앞에 선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아버지에 이끌려 얼음 구경을 갔던 먼 옛날 오후를 떠올려야 했다. - 서향

P. 83

그날 어찌나 뚱뚱한지 원주민 남자 넷이 흔들의자에 앉혀서 운반해야 했던 여자 하나와, 양산으로 그녀를 햇빛으로부터 가려주는일을 하던, 의지할 곳 없는 여자라는 인상을 지닌 물라따 소녀하나가 그와 함께 왔었다. - 서향

P. 255

아마란때는 작은 황금 물고기들을 만드느라 청년기를 보냈던 오빠의 이미지를, 자기와 사람들 사이에 삼 미터의 거리를 두던 신화적인전사의 이미지와 연결시킬 수 없었다. - 서향

P. 134

신부의 부모와 언니들은 신부가 결혼식 도중에 실수나 하지 않을까 내내 잔뜩 조바심을 내고 있었는데, 정작 결혼식이 끝나자 레메디오스에게 키스를 하려고 레메디오스를 껴안아 들어올리는 무례를 범한 사람들은 바로 그들이었다. 레메디오스는 결혼 후 온갖 역경 속에서도 항상 지녀야 했던 책임감, 자연스런 우아함, 침착한 행동을 바로 결혼식 날부터 보여주기 시작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결혼식 케이크를 잘라 가장 맛있는 부분을 포크와 함께 접시에 담아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에게 가져다준 사람도 레메디오스였다. 접기 - 친절한박선생

P. 12

˝물건들이란 제각각 생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요. 영혼을 깨우기만 하면 다 되는 겁니다˝ - 새파랑

P. 200

호세 아르까디오가 침실문을 닫자마자 권총 소리가 집 안을 진동했다. 한 줄기 피가 문 밑으로 새어나와, 거실을 가로질러 거리로 나가, 울퉁불퉁한 보도를 통해 계속해서 똑바로 가서, 계단을 내려가고, 난간으로 올라가, 터키인들의 거리를 통해 뻗어나가다, 어느 길모퉁이에서 오른쪽으로 돌았다가, 다른 길모퉁이에서 왼쪽으로 돌아, 부엔디아 가문의 집 앞에서 직각으로 방향을 틀어 닫힌 문 밑으로 들어가서는 양탄자를 적시지 않으려고 벽을 타고 응접실을 건너, 계속해서 다른 거실을 건너고, 식당에 있던 식탁을 피하기 위해 넓게 우회해서 베고니아가 있는 복도를 통과해 나아가다, 아우렐리아노 호세에게 산수를 가르치고 있던 아마란따의 의자 밑을 들키지 않고 지나, 곡식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우르술라가 빵을 만들려고 달걀 서른여섯 개를 깨뜨릴 준비를 하고 있던부엌에 나타났다. 접기 - 새파랑

P. 205

˝친구, 한 가지만 얘기해 주게, 자넨 왜 전쟁을 하고 있는가?˝

 

˝왜라니, 친구, 위대한 자유당을 위해서지˝

 

˝그걸 알다니 자넨 행복한 사람이군. 난 말이야, 자존심 때문에 싸우고 있다는 걸 이제야 겨우 깨닫게 되었네˝

 

˝그것 참 안됐군˝

 

˝그래. 하지만 어... 더보기 - 새파랑

P. 223

그는 그녀로부터 멀리 떠남으로서뿐만 아니라, 전우들이 무모하다고 규정했을 정도로 터무니없이 잔인하게 행동하며 아마란따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려 애를 쓰면서 그녀로부터 도망쳤지만, 그녀의 이미지를 전쟁의 추악함 속에 떨궈버릴수록 전쟁 자체가 더욱더 아마란따를 닮아가고 있었다. - 새파랑

P. 253

근 사십 년 세월을 보내고 난 다음에야 소박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그는 서른두 차례의 전쟁을 벌여야 했고, 전쟁을 통해 맺어진 모든 조약들을 죽음을 걸고 위반해야 했으며, 승리의 영광이라는 수렁에 빠져 돼지처럼 허우적거려야 했다. - 새파랑

 

백년의 고독 2

 

.... 자신이 장님이 되었다는 사실을 밝힌다는 것은 곧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알리는 것이 될 것 같아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다. 백내장의 후유증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을 때라도 기존의 기억을 이용해 계속해서 물건들을 볼 수 있도록 물건들 사이의 거리와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아내는 공부를 조용히 집요하게 했었다. 나중에는 예기치 않게 냄새들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어둠 속에서는 부피나 색보다는 훨씬 더 설득력 있는 힘으로 구분되었고, 그녀를 체념으로 인한 수치심으로부터 결정적으로 구원해 주었다. 그녀는 방 안의 어둠 속에서도 바늘에 실을 꿰고, 옷에 단춧구멍을 낼 수 있었고, 우유가 언제 끓을 것인지도 알아냈다. 각각의 물건들이 있는 장소를 어찌나 확실하게 알고 있었던지 때때로는 자기가 장님이라는 사실을 그녀 자신도 잊곤 했다. -69쪽 접기 - 이로운삶

한번은 결혼반지를 잃어버린 페르난다가 집 안을 온통 뒤집어놓았었는데, 우르술라가 아이들의 침실 까치발에서 찾아냈었다. 다른 사람들이 신경을 쓰지 많고 사방을 돌아다니는 동안에 우르술라는 단순히 그들이 갑자기 자기와 절대 부딪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의 네 가지 감각을 동원해 그들을 감시하곤 했는데, 마침내 집안 식구들이 각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날마다 같은 길을 반복해서 다니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같은 시각에 거의 같은 발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들이 매일매일의 자잘한 습관에서 벗어날 때만 무언가를 잃게 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그래서 페르난다가 반지를 잃어버리고는 낙담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우르술라는 그날 페르난다가 했던 행동 가운데 다른 날과 달랐던 점은 전날 밤에 메메가 빈대 한 마리를 발견해 페르난다가 아이들 침대 매트리스들을 햇볕에 내다 말린 것뿐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냈다. 매트리스 청소를 할 때 아이들도 도왔기 때문에 우르술라는 페르난다가 반지를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유일한 장소인 침실 까치발에 빼두었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반면에 페르난다는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는 일이란 일상의 습관 때문에 더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자기가 일상적으로 지나다니는 길들에서만 반지를 찾아했는데, 그래서 흔히들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데는 그토록 힘이 드는 법이다.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2 』P.69~70.

-70쪽 접기 - 이로운삶

사실, 가르시아 마르케스 자신이 고 했던 말은 그가 현실을 파악하고 표현하기 위한 기재로 차용한 마술적 사실주의와 연관이 있을 법도 하다. 마술사처럼 하는 것, 즉 현실을 무한히 확대하고, 현실을 재해석하려는 그의 시도는 백년의 고독에서 충분히 탐지되는데, 이 허구적 세계는 마치 창조주가 실제로 눈에 보이지 않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마술에 의해, 마술 속에서, 마술로부터 생성되고 파괴되고 있다. -312-313쪽 접기 - luiya

어찌 보면 백년의 고독 속의 인물들은 고독과 사랑에 관해 무능함으로써 고독이라는 순환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부엔디아 가문 사람들의 운명, 다시 말하면 라틴아메리카의 조건을 가장 잘 정의하는 고독이라는 개념은 사랑에 무능한 사람들의 와 이라는 두 단어 사이에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20쪽 - luiya

그날 밤 그 경비원은 최근 몇달 동안 거의 매일 밤 그랬듯이 발가벗은 몸으로 전갈과 나비들 사이에서 사랑의 갈증으로 몸서리를 치고 있던 메메가 기다리고 있는 목욕탕으로 들어가려고 기왓장들을 들어내던 마우리시오 바빌로니아를 쓰러뜨렸다. 그의 척추에 박힌 총알 한 방은 그를 평생 동안 침대에 가둬버렸다. 그는 자기를 한순간도 편안하게 내버려두지 않았던 노랑 나비들과 추억이 시달리고, 암탉 도둑으로 공식적으로 멸시를 받은 채, 신음 소리 하나 없이 불평 한마디 없이 변명 한마디 해보지 않고, 고독 속에서 늙어 죽었다.

 

메메의 애타는 마음에 대해 마우리시오 바빌로니아.

진정하세요. 남자 하나 때문에 여자 하나가 미치는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니까요.

 

(마술적이고 몽환적이다. 내가 아는 분은 이 책을 지하철에서 읽다가 너무 흥분이 돼서 어찌할줄을 몰랐다고 한다. 그 정도까지 그토록 이 책에 몰입되진 않았지만 순간순간 움찔해진다. 아득하고 정말 100년동안 고독해질 기분. )-132쪽 접기 - Arch

장례 준비를 하는 아마란따를 보며 우르술라.

편지를 배달하되 한시라도 빨리 도착하기를 바라는 조바심 때문에 정신이 돌아버린 발신인들이 아마란따를 산 채로 묻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걱정이 되었다.-?쪽 - Arch

공기가 어찌나 축축했는지, 물고기들이 문으로 들어와서는 방 안 공기 속을 헤엄쳐 창문을 통해 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165쪽 - 고도

"시간은 흐르게 마련인데, 제가 뭘 바랐겠어요" 그가 중얼거렸다.

"그렇긴 하지만, 그토록 빨리 흐르진 않아" 우르술라가 말했다.

그 말을 하면서 그녀는 자신이 사형수 감방에 있던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으로부터 들었던 것과 같은 대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세월이 방... 더보기 - 고도

무료한 시간을 때울 뭔가를 찾던 가스똔은 늘사 멜키아데스의 방에서 무뚝뚝한 아우렐리아노와 함께 오전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는 아우렐리아노와 더불어 고국의 가장 내밀한 구석들을 회고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곤 했는데, 아우렐리아노는 마치 그듸 고국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것처럼 속속들이 다 알고 있었다. 가스똔이 백과사전에도 없는 정보들을 어떻게 해서 얻었느냐고 아우렐리아노에게 물었을 때, 호세 아르까디오가 받았던 것과 똑같은 대답을 받았다. "모든 건 알려지게 되죠."-257쪽 접기 - 고도

"인간이 일등칸에 타고 문학을 화물칸에 싣게 된다면, 이 세상은 개떡같이 끝장나고 말 거야"-283쪽 - 고도

종점이 없는 열차의 평생 탑승권-286쪽 - 고도

-303쪽 - 고도

그 엉뚱한 친척들이 하는 짓으로 보건대, 앞으로도 한없이 재미있게 놀아댈 수 있으리라 생각한 아우렐리아노 세군도는 그들 모두가 남아 자기와 함께 일을 하도록 해야겠다고 작정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인 사람은 할아버지의 충동과 탐험가 정신을 지니고 있고, 체격 또한 장대한 물라또 아우렐리아노 뜨레스떼뿐이었는데, 그는 이미 전세계의 반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운명을 시험한 바가 있었기 때문이 자신이 어디에 머물건 상관없는 일이었다. -28쪽 접기 - LAYLA

문이나 창문을 열어라. 자, 고기와 생선 요리도 하고, 가장 큰 거북이들을 사고, 외지인들을 오라 해서 구석에 자리를 펴도록 하고, 장미나무에 오줌을 싸도록 하고, 먹고 싶을 때마다 식탁에 앉도록 하고, 트림도 맘대로 하게 하고, 하고 싶은 얘기들도 맘대로 하게 하고, 사방에 신발로 진흙을 묻히게 하고, 우리와 더불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 그게 바로 쓰러져가는 집을 활기있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니까.-195쪽 접기 - 홍홍

하지만, 그가 고향 마을에 돌아갈 때는, 그 상자 셋을 가져가려는 그를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말릴 수가 없었는데, 그는 상자들을 화물칸으로 보내려는 기차 차장에게 카르타고 말로 마구 욕설을 퍼부어대 결국 자신과 함께 객차에 싣는 데 성공했다. "인간이 일등칸에 타고 문학을 화물칸에 싣게 된다면, 이 세상은 개떡같이 끝장나고 말 거야" 그때 그가 말했었다. 그것이 그에게서 들었던 마지막 말이었다. -292쪽 접기 - 홍홍

자기 자신의 향수와 다른 사람들의 향수의 창에 찔려 있던 그는 죽은 장미나무에 엉겨붙어 있는 거미집의 뻔뻔스러움과 독보리풀의 집요함, 그리고 이월 새벽빛 속에 있는 공기의 인내심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아기를 보았다. 아이는 전체적으로 벙벙하게 부풀러올라 있고, 피부는 바싹 마른 가죽 같은 시체로 변해 있었는데, 세상... 더보기 - 홍홍

겨울밤이면 벽난로에서 수프가 끓고 있는 사이, 마꼰도에서 고향의 겨울날 벽난로 위에서 끓고 있던 수프와 커피 장수가 커피 사라 외치는 소리와 봄에 잠시 날아들던 종달새를 그리워했듯이, 책가게 뒷방의 더위와 먼지를 뒤집어쓴 아몬드나무들에 쨍쨍 내리쬐던 햇살과 낮잠 시간에 졸면서 듣던 열차의 기적소리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했다. 두 개... 더보기 - 홍홍

p.283 인간이 일등칸에 타고 문학을 화물칸에 싣게 된다면, 이 세상은 개떡같이 끝장나고 말 거야 - 글목

˝인간이 일등칸에 타고 문학을 화물칸에 싣게된다면, 이 세상은 개떡같이 끝장나고 말 거야˝

 

<가문 최초의 인간은 나무에 묶여있고, 최후의 인간은 개미 밥이 되고 있다.> - 서울버블티

세상사는 그녀의 피부에서만 머물렀을 뿐, 그녀의 내 면은 모든 고뇌로부터 해방되어 있었다.(114p) - ider427

‘시간은 흐르게 마련인데, 제가 뭘 바랐겠어요’ 그가 중얼거렸다.

‘그렇긴 하지만, 그토록 빨리 흐르진 않아’ 우르술라가 말했다.

그 말을 하면서 그녀는 자신이 사형수 감방에 있던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으로부터 들었던 것과 같은 대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세월이 방금 전에 수긍했던 것처럼 그렇게 흘러가는 게 아니라 원을 그리며 되풀이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다시 한 번 더 몸서리를 쳤다. (193p) 접기 – ider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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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1

「비누칠을 해줄게요, 그 외지인이 소곤거렸다.

「뜻은 고맙지만 이 두 손이면 충분해요」 미녀 레메디오스가말했다. - 서향

P. 215

이른 아침부터, 영락없이 다 죽어가는 사람처럼조바심을 지닌 채 가장 멀리 떨어진 가장 가난한 마을들까지 복권을 팔러 돌아다니는 그의 모습이 보이곤 했다. 「여기 하느님의섭리가 계십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백년마다 단 한번씩만 오십니다」 그는 큰소리로 외치며 다녔다. - 서향

P. 306

그것은 아우렐리아노 바빌로니아가 양피지의해독을 마친 순간 거울의 도시(또는 신기루들)는 바람에 의해 부서질 것이고, 인간의 기억으로부터 사라져버릴 것이고, 또 백년의 고독한 운명을 타고난 가문들은 이 지상에서 두번째 기회를갖지 못하기 때문에 양피지들에 적혀 있는 모든 것은 영원한 과거로부터 영원한 미래까지 반복되지 않는다고 예견되어 있었기때문이다. 접기 - 서향

P. 74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령의 헤아릴 수 없는 고독 속에서 집안의 가장 무의미한 사건까지도 조사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추었고, 과거에는 바빠서 보지 못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명확하게 보게 되었다. - 친절한박선생

P. 277

그녀에게는, 비록 뚫고 들어갈 수는 없는 것이었다 할지라도 부엔디아 가문 남자의 마음속에는 신비한 것이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 가문의 역사는 끝없이 반복되는 하나의 톱니바퀴이며, 그 축이 서서히, 고칠 수 없을 정도로 마모되지 않는다면 영원히 계속해서 회전하는 하나의 바퀴라는 사실을 한 세기에 걸친 카드 점과 경험을 통해 배웠기 때문이었다. 접기 - 꼰이

P. 26

그때 자네가 총살을 당하도록 그냥 내버려두는게 자네에게는 더 이로웠을 거라는 사실을 내 너무 늦게 깨달았구먼 - 새파랑

P. 26

그의 눈은 노여움과 극심한 무력감으로 축축해졌고, 자기에게 보수파 정권의 마지막 자취까지도 지워버릴 수 있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개시할 만한 젊음의 대담성이 없다는 사실을 전쟁에 패배하고 나서 처음으로 가슴 아파했다 - 새파랑

P. 27

문의 빗장을 벗겨낸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문에서 각양각색의 생김새와 피부 색깔을 지닌 다양한 모습의 사내 열일곱명이 밖에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은 이 세상 어디에 있어도 누구인지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고독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의 아들들이었다. - 새파랑

P. 32

언제나, 자나 깨나, 가장 황홀한 순간이나 가장 비참한 순간에도 항상 레베까를 생각했는데, 그것은 고독이 그녀에게 추억을 걸러주고, 살아가면서 그녀의 가슴에 쌓였던 추억의 쓰레기들 가운데 둔감해진 부분을 불살라주고, 나머지 추억, 즉 가장 고통스러운 추억을 순화시켜 주고, 확대시켜 주고, 영원하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이었다 - 새파랑

P. 49

미녀 레메디오스는 자신이 움직일 때마다 남자들 사이에 초조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스쳐 지나갈 때마다 남자들의 마음을 괴롭혀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되도록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채 그 남자들을 아무런 악의도 없이 대하고, 결국에는 그냥 재미로 그들을 미혹시키곤 했다. - 새파랑

P. 57

미녀 레메디오스가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오묘한 바람이 어떻게 불어가는지 알아내려고 침착하게 행동했던 사람은 우르술라뿐이었는데, 그녀가 공중으로 올라가고 있던 침대 시트들의 눈부신 날갯짓 사이로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하는 미녀 레메디오스를 보면서 빛이 이끄는 대로 날아가도록 내버려두고 있는 사이, 미녀 레메디오스를 실은 침대 시트들은 풍뎅이와 달리아 냄새가 배인 공기를 버리고 떠나서는 오후 네시가 되어가는 공중을 날아올라,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이 나는 새들도 쫓아가지 못할 만큼 높은 창공으로 영원히 사라져버렸다. 접기 - 새파랑

P. 87

그녀의 삶은 자신의 수의를 짓는 데서 다 지나가고 있었다. 실제로, 낮에는 짓다가 밤에는 다시 풀어버린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인데, 그것은 그런 식으로 고독을 이겨내겠다는 희망에서가 아니라, 그와는 반대로, 오히려 고독을 누리기 위해서인 듯싶었다. - 새파랑

P. 111

때로는 삶의 궤적에 그런 비참한 흔적을 남겼던 것이 가슴 아팠고, 때로는 너무나 화가 나서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대기도 했지만, 그녀를 죽음으로 질질 끌어가고 있던 향기롭고도 고통스러운 사랑에의 도취가 그녀를 가장 아프게 만들고, 가장 화나게 하고, 가장 쓰라리게 만들곤 했었다. - 새파랑

P. 185

그의 무모함은 근면이고, 그의 욕심은 헌신이고, 그의 고집은 인내심이었다고 믿으며 전에 남편의 게으름을 증오하며 책망했던 것에 대해 마음속으로 후회했다. - 새파랑

P. 187

바나나 회사가 몰고 온 대혼란이 마꼰도를 뒤흔들어버리기 전부터 이미 마꼰도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 가운데 그 장마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이 오랫동안의 장마 끝에 처음으로 비친 햇살을 즐기며 거리 한복판에 앉아 있었다. 그들의 피부에는 장마가 남긴 수초의 푸른색과 집 구석구석의 냄새가 아직까지 남아 있었으나 그들이 태어났던 마을이 원래대로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속 깊이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접기 - 새파랑

P. 200

˝시간은 흐르게 마련인데, 제가 뭘 바랐겠어요,˝ 그가 중얼거 거렸다.

 

˝그렇긴 하지만, 그토록 빨리 흐르진 않아˝ 우르술라가 말했다. - 새파랑

P. 240

그것은 아무 쓸모없는 고문과도 같은 것이었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모든 것들이란, 피를 더럽히곤 했던 거리의 여자들, 돼지꼬리가 달린 아이들을 낳곤 했던 집안 여자들, 남자들의 죽음과 남은 삶에서 후회를 유발시키곤 했던 투계, 만지기만 해도 이십 년 동안의 전쟁을 유발시켰던 총포들, 환멸과 광기로 인도했던 엉뚱한 사업들, 그리고 모든 것, 그러니까,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와 더불어 창조되었지만 마귀가 타락시켰던 그 모든 것들이었다. 접기 - 새파랑

P. 286

마침내, 모두에게 마꼰도를 버릴 것을, 이 세계와 인간의 마음에 대해 자신이 가르쳐주었던 것을 모두 잊을 것을, 호라티우스에게 똥을 싸버릴 것을, 그리고 어느 곳에 있든지 과거는 거짓이고, 추억은 되돌아오지 않는 것이고, 지난 봄은 다시 찾을 수 없고, 아무리 격정적이고 집요한 사랑도 어찌 되었든 잠시의 진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할 것을 권고하고 말았다. 접기 - 새파랑

P. 306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지막 행에 도달하기 전에 자신이 그 방에서 절대로 나가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이미 이해했었는데, 그것은 아우렐리아노 바빌로니아가 양피지의 해독을 마친 순간 거울의 도시(또는 신기루들)는 바람에 의해 부서질 것이고, 인간의 기억으로부터 사라져버릴 것이고, 또 백년의 고독한 운명을 타고난 가문들은 이 지상에서 두번째 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양피지들에 적혀 있는 모든 것은 영원한 과거로부터 영원한 미래까지 반복되지 않는다고 예견되어 있었기때문이다. 접기 - 새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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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Gabriel Garcia Marquez) (지은이)

 

1927년 콜롬비아의 아라카타카에서 태어나 외조부의 손에서 자랐다. 스무 살에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법률 공부를 시작하지만 정치적 혼란 속에서 학교를 중퇴하고 자유파 신문인 《엘 에스펙타도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다. 1954년 특파원으로 로마에 파견된 그는 본국의 정치적 부패와 혼란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것을 계기로 파리, 뉴욕, 바르셀로나, 멕시코 등지로 자발적 망명 생활을 한다. 1955년 첫 작품 『썩은 잎』을 출간한다. 그 후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불행한 시간』 등 저항적이고 풍자 정신이 넘치는 작품을 발표한다. 1967년 그의 대표작 『백년의 고독』을 집필하고 로물로 가예고스 국제 문학상을 수상한다. 198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자신의 작품 세계와 라틴 아메리카의 현실을 통찰한 수상 연설 「라틴 아메리카의 고독」을 통해 전 세계 문인들로부터 ‘마술적 사실주의의 창시자’라는 헌사를 받는다. 이후 발표한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통해 다시금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족장의 가을』, 『순박한 에렌디라와 포악한 할머니의 믿을 수 없이 슬픈 이야기』, 『미로 속의 장군』, 자서전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등이 있다. 평단의 찬사와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끊임없이 현역으로 글을 써 오던 그는 2014년 향년 여든일곱 살로 타계했다. 접기

수상 : 1982년 노벨문학상

최근작 :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동유럽 기행>,<족장의 가을> … 총 699종 (모두보기)

 

역자소개

 

조구호 (옮긴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콜롬비아의 ‘인스티투토 카로 이 쿠에르보’에서 문학석사학위를, ‘폰티피시아 우니베르시닷 하베리아나’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교수로 재직하면서 에스파냐어권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백년의 고독』 『조선소』 『이 세상의 왕국』 『켈트의 꿈』 『폐허의 형상』 등을 번역하고,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백년의 고독』 읽기』 등 중남미에 관한 책 몇 권을 썼다.

최근작 : <동과 서, 문화와 문명, 초국적 협력과 소통의 오백 년>,<가르시아 마르께스의 『백년의 고독』 읽기>,<라틴 아메리카 문화의 즐거움> … 총 47종 (모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