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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이야기

석가모니 탄생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 설화

역사적 배경

기원전 6세기경 현재의 네팔 남부와 인도의 국경 부근 히말라야 기슭에 카필라 성(가비라성, 지금의 네팔 티라우라코트)을 중심으로 샤카족의 작은 나라가 있었다. 싯다르타는 그 나라의 왕 슈도다나(Suddhodana, 정반왕)와 마야 부인(Mahamaya) 사이에서 태어났다. 샤카족은 일종의 공화정(귀족정 내지 과두정)이 행해지고 있었다. 이라는 수장을 교대로 선출하는 독립된 자치 공동체였지만 정치적으로는 코살라 왕국에 예속되어 있었다.

탄생

싯다르타의 탄생을 표현한 부조.

슈도다나에게는 오랫동안 아들이 없다가 왕비가 6개의 이빨을 가진 흰코끼리가 옆구리로 들어오는 을 꾸고는 임신했다. 마야 부인은 출산이 임박하자 당시의 풍습에 따라 친정인 데바다하(Devadaha, 구리성)로 향했는데 기원전 624년경 음력 4월 8일 (당시의 음력 4월 8일은 현재 역법에 의하면 음력 2월 8일에 해당되지만 오래된 관습으로 아직도 불교 종주국인 인도와 한국 등에서는 4월 8일을 석가탄신일로 지내고 있다.) 룸비니에서 꽃이 만발한 무우수 나뭇가지를 잡고 오른쪽 겨드랑이 밑에서 석가모니를 낳았다.[2] 이때 하늘에서 오색 구름무지개가 피었으며, 가릉빈가(迦陵頻伽)가 아름다운 소리왕자의 탄생을 축하하고, 구룡이 나타나 몸을 닦아 주었다. 석가모니는 태어나서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었는데 그 걸음마다 연꽃이 피어올랐고,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라고 외쳤다. 이는 ‘우주만물은 오직 자기자신 안에 존재하는 것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고통도 생각하기 나름인지라 자기 스스로가 편안하게 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모든 불교의 처음이자 마지막 진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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