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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시, 사랑에서 행복을 찾다

사랑은 사랑대로 눈물이 나고 / 夏林

사랑은 사랑대로 눈물이 나고 / 夏林

 

 

사랑은 사랑대로 눈물이 나고

이별은 이별대로 눈물이 나고

사랑도 이별도 눈물이라면

무슨 사랑 하여야 할까

 

기쁨도 슬픔도

생의 마지막 눈물까지도

사랑하며 살아야 하느니

 

나뭇잎 흔들림이

그냥 흔들림이 아니듯

폭포 아래 물거품이

그냥 부서짐이 아니려니

 

흐르고 흐르면 끝내 다다를 바다

곱디고운 의미로 새겨 살려네

 

무게로 견디며 하늘을 인

저 구름은 그냥 흘러가는

구름이 아닌가 보옵니다

 

바람이 불어가듯

물이 흘러가듯

열린 창, 한 줌

햇빛으로 찾아드는

소망 하나 그 몸짓으로 살려네

 

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