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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

인지과학의 ‘아(我)’의 문제와 불교의 무아설

인지과학의 ‘아(我)’의 문제와 불교의 무아설

 

초기불교의 무아 사상에 따르면, ‘나’라는 것은 단지 여러 요소가 결합하여 임시로 만들어진 존재일 뿐이다. 따라서 통일성과 일관성을 갖는 ‘나’라는 것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불교는 언제나 ‘그렇지 않다’고 답해왔다. 그런데 과학이 발전할수록 종교나 철학뿐 아니라 인지신경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자아’의 실체에 대해 깊은 의문을 갖기 시작했으며, ‘나’라는 것의 실재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나’라는 주제가 앞으로 과학 발전으로 인해 생기게 될 여러 문제들과도 깊은 연관성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과학자들의 문제의식 속에서 불교의 무아사상은 앞으로 나름의 해결책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 연구는 불교의 무아사상과 관련한 인지신경과학의 사례들을 살펴보고, ‘나’라는 존재의 문제에 봉착한 인지신경학 분야에 하나의 해결책으로서 불교의 무아 사상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