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금덩이를 습득하였다고 하면, 그 순간에 다음과 같은 작용이 있다. 그러나 이 사례는 생명활동의 일순간의 작용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오직 부처님(佛)과 부처님(佛) 만이 제법의 실상을 사무쳐 남김없이 다 아신다.〕
【1】여시상(如是相)······외적으로 볼 수 있는 모양(상태)
금덩이를 습득한 순간의 그 사람의 모습이나 상태가 있다.
황금을 꼭 가지고 못 견디는 아귀의 경우에 있었던 사람은 기쁜 나머지 모든 것을 잊고 싱글벙글거리며, 정신없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이 된다.
지옥계의 사람은 외동아들이 병으로 죽을 것 같은 상태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아버지가, 이 황금을 습득한 순간 돈뭉치를 습득한 것인지 종이뭉치를 습득한 것인지 분간 못하고 멍청한 모습이 되고, 또 버리려고 하는 태도를 취할지 모른다.
성문·연각계의 사람은 자기만 행복하면 되었지, 남의 일 따위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황금을 습득했다고 한다면, 그 일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귀찮은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이것을 버리고 도망치려고 하는 태도를 나타낼 것이다.
이와 같이 황금을 습득했을 때, 기뻐하는 모습, 놀라는 모습, 귀찮아하는 모습, 가엾다고 하는 모습 등이 여시상이다.
【2】여시성(性)······ 내적으로 번역하지 않는 성분(성품)
그 때의 마음의 작용이다.
축생계의 사람은 습득한 모습을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며,
인간계의 사람은 습득한 물건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는 일반통념에 따라는 마음의 상태일 것이다.
보살계의 사람은 떨어뜨린 사람이 가엾다고 생각하여, 빨리 찾아 주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차 있을 것이다.
【3】여시체(體)······상·성 등이 서로 의지하는 주 물질(체질)
수라계의 사람은 화를 내고 그 자리에서 던져 버리려는 태도가 체에 나타날 것이다. 이와 같이 그 사람의 성분과 그 사람의 태도에 여러 가지의 체를 취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놀라는 체, 기뻐하는 체, 당혹하는 체, 남이 보지나 않을까 하여 주위를 둘러보려고 하는 생명 체 등이 있을 것이다.
【4】여시력(力)······체에 갖추어 있는 힘(능력)
축생계의 사람은 들개가 음식물을 숨어서 먹을 때와 같은 힘이 나온다.
지옥계의 사람은 황금덩이를 가졌을 때도 아무런 힘도 솟아나지 않을 것이다.
보살계의 사람은 떨어뜨린 사람에게 한시 빨리 찾아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 방법 등에 대해서 용기와 늠름한 힘이 솟아나게 될 것이다.
【5】여시작(作)······운동조작(작용)
앞의 힘이 작용으로 나타나서
성문·연각의 사람은 자기에게 귀찮은 일이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뿐이므로 남몰래 그 자리에 두려고 하는 작용일 뿐이다.
축생계의 사람은 황금을 자기의 것으로 하려고 하는 의도의 작용뿐이므로 쥐가 곡물을 먹으려고 하는 작용, 개가 음식을 훔치려고 하는 작용이 거기에 나타낼 것이다.
그와 같이 습득한 황금을 가지고 있는 그 사람의 순간에는 황금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작용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6】여시인(因)······습인이니 직접원인(원인)
그 황금을 습득했다고 하는 것이 어떤 원인이 된다. 다시 말하면 세상을 재미있고 유쾌하고 살고 있는
천상의 사람은 습득한 것이 유쾌해져서 또 천계의 인이 된다.
보살계의 사람은 습득한 황금을 구하여 보살행의 인을 쌓을 것이다.
지옥계의 사람은 황금을 습득해도 변함없이 괴로움에 잠겨있으므로 지옥의 인을 쌓을 뿐일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에의 길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또 습득했다고 하는 그 순간에 황금을 습득해야 할 인(因)도 있는 것이다.
【7】여시연(緣)······조인이니 인을 도와서 과를 부르는 간접원인(인연)
지옥계의 사람은 습득한 황금덩이 또 외계의 연이 거기에 더욱 괴로움이 생기게 하는 연이 되어서 고뇌를 깊게 한다.
타인을 동정하고 세상을 생각하는 덕이 높은 보살계의 사람은 그 황금을 맺은 순간의 연은, 황금을 떨어뜨린 사람을 동정하는 마음이 생기고 마치 동정심이 깊은 사람이 상처를 입은 사람을 보는 것과 같은 연과 비슷한 것이다.
성문·연각계의 사람은 자기 혼자만 좋으면 된다고 하는 개인주의의 사람이기 때문에 황금을 습득한 순간에 그 연은 마치 귀부인이 흉한 벌레를 모는 것 같은 연과 비슷할 것이 아니겠는가.
【8】여시과(果)······직접원인에 의하여생긴 결과(결과)
인간계로서 마음이 평온한 사람은 황금을 가졌다고 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는 그러한 마음이 되는 과가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황금을 습득한 순간의 마음의 상태가 과이다.
【9】여시보(報)······보과니 연으로 생긴 결과(과보)
개인주의적인 성문·연각의 사람에 있어서 그 황금을 불쾌함을 느끼게 하는 한 개의 물건에 지나지 않고,
아귀계의 사람은 일할의 사례금을 생각할 것이며,
천계의 사람은 습득한 사람도 기쁘고 떨어뜨린 사람도 재미있다고 말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황금을 좋은 장난감이다 하는 정도의 보를 받고 있을 것이다.
【10】여시본말구경(本末究竟)······처음 상으로부터 이치를 포함하여 구경까지 평등함. 여시상을 처음으로 본(本)하고, 여시보를 끝으로 하여 본말구경이 되는 중도법상이다.
축생계의 사람을 여시상에서 보시보에 이르기까지 일관해서 황금에 집착해버리는 상태이며, 상·성·체·역·작·인·과·보 까지 구경에서 동등한 상태 이외는 있을 수가 없다.
수라계의 사람도 여시상에서 여시보에 이르기까지 일관해서 화를 내고 있는 상태이며, 상·성·체·역·작·인·과·보,가 모두 구경에서 그 상태이다.
성문·연각계의 사람은 여시상에서 여시보에 이르기까지 일관해서 모두 관계하고 싶지 않다는 개인주의의 상태이며, 상·성·체·역·작·인·과·보 까지 구경에서 동등하게 그러한 상태이다.
보살계의 사람은 여시상에서 여시보에 이르기 까지 일관해서 동정심이 깊은 상태이며, 상·성·체·역·작·인·과·보 까지 동등할 것이다.
세계를 有情世界(유정세계)와 器世界(기세계)로 나누어 器世界는 산하·대지·초목 등이며, 有情(유정)이 들어가는 그릇으로 생각되어 지고 있다.
(1)衆生世間(중생세간) -十界(십계) 중에 佛界(불계) 이외의 9계를 말함.
器世間(기세간)에 대하여 五蘊(오온)으로 되어 있는 有情(유정)의 세계를 말함.
(2)五陰世間(오음세간) -五蘊(오온)의 세계를 말함.
色(색)·受(수)·想(상)·行(행)·識(식) 五蘊(오온)의 각각의 존재의 구성요소를 파악해서 모든 존재를 5가지의 범주로, 色은 신체이고(물질적인면), 나머지 受·想·行·識은 마음이 관계하는 것(정신적인면)으로서, 이를 합하여 身心(신심)이라 하고, 이러한 세계를 오온의 세계라 함.
(3)國土世間(국토세간) -중생이 거주하는 器世間을 말함.
※有情世界(유정세계)
題目 : 佛敎의 輪回說과 生命科學(十二緣起의 生命發生學的 解明)
心理學博士李光 濬
◎인과사상·윤회사상 : 부처님 법이다.
◎수기설법 : 중생들의 각자 근기에 따라 설법해주는 것.
*중생계 : 生과 死가 다르다. →상대적이다. (ex:이쁘다,밉다. )
*연기계 : 生과 死가 둘이 아니다.
◎어떻게 불교학을 현실에 접목시킬 수 있는가? → 불교학,심리학,정신분열학.
어떻게 불교사상을 현대화시킬 수 있는가? →불교심리학
*불교심리학 - 인간의 생명현상이 어떤가를 불교학으로 정리.
-눈으로 보이는 것(연기계)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도 연구함(실상계) →부처님께서 모두 설법하셨는데, 과연 그러는 것인가?
*연기계 : 눈으로 보이는 세계 →현상계로 나타나는 것.(과학적 연구가 가능함)
*실상계 : 도의 세계→현상적으로 볼 수 없다.(깨닫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수행,참선,염불, 등으로 도를 깨닫는다. →이를 大覺이라 함.
◎업감연기론 : 유정물이 법력에 의해서 나고 살다가 죽고 또, 교학적으로는 '식'이라고 하고, 선으로는 '주인공'이라 하고, 세속적으로는 '혼'이라고 함.
학문의 이론을 내세우는 입장에 따라서 다르다.
사유가 輪轉(윤전)을 하는데, 죽음에서 벗어나→有(유). 죽는 순간→중음(몸을 버림)
*輪轉(윤전) : 원처럼 도는 것. 떠돌듯이 둘러쌈. 생사를 반복함. 輪廻(윤회)와 같음.
(2)無爲緣起 : 因緣에 의하지 않고 獨存해 있으면서 그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無爲法 → 眞如(如來藏)緣起論, 法界(無盡)緣起論, 六大緣起論 등
* 十二緣起論 : 과거의 惑業의 결과 現在의 世界에 生을 받아 있다가, 또 未來의 生을 불러들일原因의 業을 만들고, 끊임없이 因緣相續하는 理致를 設함 → 輪廻說→ 四有說 → 中有 - 生有 - 本有 - 死有→有란 bhava의 역어로 중생의 생존을 뜻함.
*과거 -태어나기 이전의 세계
*혹업 -깜깜한 나의 사고방식, 행동방식
*중유 -중음신
* 生命科學 : 生命現象에 대한 과학적 연구 → 生命發生學, 生命工學, 遺傳學, 遺傳工學, 遺傳子工學, 行動遺傳學, 分子生物學 등
*행동유전학 - 심리학적이다. →부모의 심리적·정신력이 어떻게 유전되는가?
(1)無明(avidya)-無明惑 즉 法性을 陰蓋하고(善·惡業 含有), 明에 反하는 상태. 과거의 모든 煩惱 位로부터 현재의 果가 익기까지의 顚倒心의 狀態 → 여기에서 전도란 자성에 어둡고 妄에 따라 眞에 미혹하며 妄惑에 隨順하여 妄業을 짓고, 이 妄業에 의해 展轉相生하고 三界에 輪轉하여 妄을 버리고 眞으로 돌아갈 능력이 없는 것을 말함. 이리하여 이 主人公은 無明의 心과 無常을 常이라고 執하는 想과 所取中에 분명한 執見의 소위 三顚倒을 일으키면서 入胎處를 찾아감.
*무명 -중음신(사유가 輪轉(윤전)을 하는데, 어떤 이유로 몸을 버림.→중음)
*그러므로 중음의 씨앗 정자내에는 모든 것이 어둡다. →어두우니까 못 찾아간다. →몸을 받고 싶다. →고로, 천도재를 잘 해주어야 된다.
(2)行(Samskara)-과거의 모든 業의 作用. 無明이 發하는 福 ·非福· 不動의 三業으로 작용하고 無明과 함께 種子 및 現行으로 통하게 됨.
過去의 業
1. 牽人의 業 - 人生의 몸을 받아야 할 業.
2. 圓滿의 業 - 다른 一切의 造業한 것.
因緣具備때 顚倒心 - 父母緣 만날 때, 生有일으킴 → 結生(輪廻轉生의 때 中有를 沒하여 다음이 生을 얻는 것)
◎무명행 : 무명이 행동으로 가는 것.→ 주인공의 역할을 끌고 가서 현재 주인공의 몸을 이끌어 가는 것. →죽을 때의 마음상태가 다음생을 끌고 간다.
*그래서 현자들은 살 때 보다 죽을 때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고사, 자살,등 준비되지 않은 죽음은 주인공이 자신이죽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자신은 살아있다고 판단을 하고서, 이생을 떠돌게 된다. 이생을 떠돌면서 가장 인연있는 사람들 곁에 머물게 되므로, 첫째는 중음 자신이 가장 괴롭고, 둘째는 살아있는 인연자들이 괴롭다. 이 중음신은 자손이나 인연자들에게 오면, 몸이 아프고, 사업이 망하고, 집안권속들이 괴롭힘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