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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

예수의 시선에서 석가의 가르침을 논하다 / 정성민

 

예수의 시선에서 석가의 가르침을 논하다

정하라 기자 승인 2022.07.25

 

[도서]예수와 석가의 대화/CLC/정성민

기독교적 관점에서 석가와 불교를 이해하는 데 있어 길잡이가 될만한 책이 나왔다. 기독교의 진실성을 변증하는 저서, ‘예수! 그가 온다’로 잘 알려진 기독교 신학자 정성민 교수(서울신대)가 최근 새로운 책을 집필했다.

그는 ‘예수와 석가의 대화:기독교인의 시각으로 본 석가모니(CLC)’ 책을 통해 불교의 석가 사상과 기독교 신앙에 대한 고찰을 다뤘다.

특히 석가 사상의 특징과 가치를 명확히 설명하기 위해 힌두교, 자이나교와 석가사상을 비교해 이들 사이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분명하게 규명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동시에 석가의 고유한 주장과 기독교, 근대 철학, 대승불교 등과 비교하면서 석가 사상이 이후에 전개된 철학적, 종교적 발전 속에서 어떻게 변모, 분화했는지를 설명한다.

아울러 저자는 석가 사상의 핵심인 연기와 무아 개념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무아설과 윤회설 사이에 존재하는 치명적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즉 힌두교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개혁운동으로 출발했던 불교가 힌두교의 윤회설과 석가의 무아론이 초래하는 모순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

한편 책의 저자 정성민 교수는 1991년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1993년 미국 드류대학교 신학석사 1999년 철학 석사 2001년 철학박사, 2007~10년 인도 마드라스대학교 철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 기독교학술원 해외연구원 등으로 활동중이다.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0355

* 오온(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 색,수,상,행,식)의 일시적 결합과 해체로 무아를 설하는 것은 유물론입니다.

[마음을 중시하는 선종의 핵심은 ‘마음은 없다’이다. 마음 밖에 따로 존재하는 ‘그 무엇’이 없다고 하면서 결국에는 ‘그 마음’도 없다는 것이다. 그 해답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초기불교가 말해준다. 부처님은 모든 존재는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오온(五蘊)으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색’은 물질요소로서 육체, ‘수’는 감정.감각, ‘상’은 이미지, 행’은 작용, ‘식’은 마음이다. 이를 축약해서 명색(名色) 이라고 한다. 〈반야심경〉에서 오온개공(皆空)이라고 한 것처럼 오온은 현상적 존재로서 끊임없이 생멸(生滅)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주(常住)불변하는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마음 역시 고정 불변하는 ‘그 무엇’이 아니고 끝없이 변하는 것이다. 마음이 일어나는 작용에서도 이 무상의 법칙은 관철된다.

마음 즉 식(識)은 우리 몸의 모든 인식기관인 눈 귀 코 입 몸 뜻이 대상과 접하면서 발생한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우리 몸의 인식기관과 그 대상이 합쳐져서 생긴 것이 불교의 12처설(十二處說)이다. 육근이 인식의 주체인 인간 존재라면 육경은 인간의 환경과 그를 둘러싼 현상을 일컫는다. 초기불교에서는 인간이 인식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내용은 '인간은 물질로 구성된 육체(색)와 뇌의 작용(수상행식)'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치면 명확한 유물론입니다.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불교는 단멸론(유물론)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은 무의미하므로) 공허합니다.

그래서 윤회의 주체로서 아뢰야식이나 여래장 등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아설에 대한 다른 연구들이 제시됩니다. 비아(非我)설이 그 한 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