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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지리산 종주 산행(사진) 2008. 5. 2. ~ 5. 5.(詩山會 84회 산행)

 

2008. 5. 3. 아침 7시 48분. 출발 직전, 노고단대피소 에서 성삼재를 바라보면서. 그 곳은 아직 늦겨울과 초봄이 공존하고 있다.

2007. 5. 3. 7시 56분. 노고단대피소에서 천왕봉을 향하여 힘차게 출발.

 

 

 

 

 노고단은 휴식년제 적용구역으로 출입금지였고 고개에서 노고단을 찍고 있으며 서있는 곳 뒤쪽으로 비슷하게 만든 모조 돌탑이 있다.

 

 

 

 

 

 

 

 임걸령샘 9시18분 도착. 반야봉으로 오르는 노루목 10시 3분 도착. 시간이 없어 통과해서 삼도봉으로 바로 갔다.

 

 

 

 10시 40분. 삼도봉 도착. 삼도봉의 표시봉.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반야봉

 

 

 화개재 11시 4분, 토끼봉 12시 14분, 연하천대피소 2시 10분 도착. 잘 먹고 마시고 푹 쉰 후 4시 출발.

 6시 16분 벽소령대피소 도착. 대피소에서 식사 후. 오른 편이 시산회 기세환 회장님.

 

 

 

 지리산 멸종위기 종 복원센터 수의사 정동혁 씨(복원센터 직원들의 열정에 감복)

 

 

 

 

 벽소령대피소 내부. 등산객이 많아 복도에서 자는 사람이 더 많고 밖에서 자는 사람은 더 많다.

안에서 자는 사람은 7성급 호텔이라 한다.

 

 

 그믐이라 벽소명월은 없고 별을 찍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손이 흔들렸는지 희미하다.

 

 

 

 

 밖에서 윤동주 시인의 '별헤는 밤'을 낭송하고 나서 한 컷씩.

 

 

 

 

 아침 8시 30분 벽소렬대피소 출발. 8시 56분 구벽소령에서

 

 

 

 

 

 

 

 

 

 

 

 

 

 

 

 

 10시 25분. 1426봉 근처에서 보이는 천왕봉

 

 

 

 

 

 10시 35분. 덕평봉 부근 조망대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예비역 육군 대령

 

 

 왼쪽이 중봉, 노랗게 둥근 봉이 제석봉, 뽀쭉한 봉이 천왕봉, 오른쪽이 연하봉

 

 

 

 촛대봉

 

 

 오른쪽 뒤가 영신봉

 

 

  지리산의 연봉들

 

 

 

 

 

 10시 50분 칠선봉 도착. 칠선봉(七仙峰)의봉우리들

 

 

 

 

 

 

 

 

 

 

 지리산 멸종위기 종(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복원센터 이근배 박사님

 

 11시 31분. 영신봉 밑 조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일대

 

 

 

 노랗게 헐벗은 둥근 봉이 제석봉, 웅장하게 솟은 봉이 천왕봉. 남한 최고봉이다.

 

 

 한신계곡. 폭포와 소가 많은 절경이나 휴식년제가 적용되는 구간.  밑으로 더 내려가면 백무동계곡

 

 

 

 노고단 일대. 궁둥이처럼 생긴 봉, 왼쪽이 반야봉 오른쪽이 중봉. 왼쪽으로 뽀쭉한 봉이 노고단.

 

 

 

 

 

 

 

 

 

 

 12시. 영신봉 도착

 

 

 영신봉의 진달래꽃

 

 

 

 멀리 보이는 청학동 삼신봉(1,284 미터) 너머로 청학동 서당이 있다.

 

 

 

 곰 출현지역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는 지리산 멸종위기 종(반달가슴곰, 여우, 산양) 복원센터 직원들

 

 

 

 세석평전과 뒤에 보이는 촛대봉. 세석평전에는 60년대에 화전민들이 도벌을 은폐하기 위해 산을 태우면서 없어진 구상나무가 복원되는 과정에서 철쭉과 진달래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의 설명이 있었는데 보이는 꽃들은 진달래꽃이며, 철쭉꽃은 5월말에 핀다는데 세석철쭉은 옛말이고 남원의 바래봉 철쭉이 더 좋답니다. 구상나무의 자연적인 복원은 반가운 현상이라는 그들 공단직원다운 평가. 자연적인 것이 좋은 것이고 참고로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식물이 구상나무입니다.

 

 

 12시 15분 세석대피소 도착. 푹 쉬고 2시 40분 출발.

 

 

 촛대봉으로 오르는 산객들

 

 

 2시 55분 촛대봉 도착.

 

 

 

 

 

 

 궁둥이처럼 생긴 봉의 왼쪽이 반야봉이고 왼쪽으로 약간 뽀쭉한 봉이 노고단.

 

 3시 7분. 촛대봉에서 바라본 삼신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 이제 장터목대피소까지 한 시간이면 간다. 갑짜기 힘이 솟는다.

 

 

 

 중산리. 산청쪽에서 오르려면 중산리안내소를 거쳐야 한다.

 

 

 

 

 

 4시 15분 연하봉

 

 

 

 

 

 

 

 4시 30분 장터목대피소 도착.

 

 

 

 

 

 식사 후 장터목대피소에서 시산회 기세환 회장님께서 그 날의 동반시 복효근 시인의 '춘향의 노래'를 낭낭한 소리로 낭송했다. 첫날 노고단에서는 신원우 이사가 이원규 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는'을, 도움쇠는 둘째 날 벽소령에서 '빨치산의 시인, 이기형 님의 '지리산'을 낭송했다.

 

 

 

 새벽 5시 33분 천왕봉을 오르면서 보는 장터목의 운무. 장관이다.춥고  바람이 거세 겨울이 무색하다.

 

 

 

 

 

 

 

 통천문의 밑에는 아직 얼음이 남아 있다.

 

 

 

 

 6시 20분. 산행의 목적지 천왕봉.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구름사이로 살짝 비치는 햇빛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서쪽은 점점 구름이 걷힌다. 이쉽다. 천왕일출은 삼대에 걸쳐 공덕을 쌓아야 본다니 공덕을 더 쌓아서 다음에 보자.

 

 

 

 바람이 거세고 기온이 급강하하여 겨울이다.

 

 

 

 

 

 

 

 50대 중반의 산사나이 12명이 힘든 종주 끝에 남한의 최고봉 지리 천왕에 올라 자리를 빛냈다. 이제 언제 다시 와보나. 쉽지 않을 것이다.

 

 

 

 

 

 

 

 

 

 

 

 

 

 

 

 

 

 50-60년대 도벌꾼들이 도벌을 은폐하기 위해 불태워버린 제석봉. 나무들의 잔해가 아직 서 있다. 훼손된 자연의 복원이 이리도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새벽까지 그리도 거칠게 불던 바람이 잦아들면서 하늘도 맑았다. 종주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모두 겪었다. 멀리 반야봉과 노고단이 보인다.

 

 

 

 백무동계곡의 하산길. 산죽밭이 길게 이어진다.

 

 

 

 

 

 

 

 

 

 

 

 백무동안내소의 철쭉꽃.

 

 

 11시 45분 백무동대피소 도착.

 

 

 

 지리산 멸종위기 종 복원센터장 송동주 팀장님. 그런 능력과 열정이면 반달가슴곰, 여우, 산양의 복원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반달곰이 출현했다면 어디든 가는데 1시간에 산길을 4km 주파하는 대단한 실력. 반달가슴곰과 여우, 산양의 이야기는 밤을 세워 들어도 재미있었고 그들의 열정과 책임감에 감명. 해외 세미나에 가면 여우는 번식력이나 생명력이 강해 여간해서는 멸종되지 않는데 한국에서 멸종된 것으로 봐서 한국국민은 특이한 민족이라고 놀랜답니다.

백무동에서는 동서울까지 가는 고속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있으니 천왕봉만 오를 수도권의 산객들은 교통이 불편한 중산리로 갈 필요가 없다. 장터목대피소에 예약이 되면 아침에 동서울터미날에서 출발하여

3시간-3시간 30분 후 백무동 도착. 장터목대피소는 4시간이면 충분. 장터목에서 하루 묵고 천왕봉일출을 보고 내려와서 백무동에 도착하면 12시경이 되고,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로 뒤풀이하고 오후 2시쯤 서울로 가는 차편을 타면 6시 동서울터미날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