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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이야기

사무색처(四無色處) 또는 사공처(四空處)

8. “아난다여, 그런 내게 ‘참으로 나는 물질[色(색)]에 대한 인식(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에 들어 머무르리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공무변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했다.


 아난다여, 그러자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공무변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는가?’라고.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물질에 대한 위험을 보지 못했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지 못했다. 공무변처에 대한 이익을 얻지 못했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공무변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한다.’라고.


 나는 다시 생각했다. ‘그러나 만일 내가 물질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고, 

공무변처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면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공무변처에 들어갈 것이고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고 안정될 것이고 해탈하게 될 것이다.’라고.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물질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지었다. 공무변처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공무변처에 들어갔고 청정한 믿음을 가졌고 안정되었고 해탈하게 되었다.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물질[色(색)]에 대한 인식(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에 들어 머물렀다. 아난다여, 내가 이와 같이 머물 때 물질이 함께한 인식과 마음에 

잡도리함이 일어났으니 그것은 내게 병이었다.

 아난다여, 예를 들면 행복한 자에게 병날 만큼의 괴로움이 일어날 수도 있듯이, 내게 물질이 

함께한 인식과 마음에 잡도리함이 일어났으니 그것은 내게 병이었다.”


9. “아난다여, 그런 내게 ‘참으로 나는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식)]’라고 

하면서 식무변처에 들어 머무르리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식무변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했다.


 아난다여, 그러자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식무변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는가?’라고.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공무변처에 대한 위험을 보지 

못했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지 못했다. 식무변처에 대한 이익을 얻지 못했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식무변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한다.’라고.


 나는 다시 생각했다. ‘그러나 만일 내가 공무변처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고, 

식무변처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면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식무변처에 들어갈 것이고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고 안정될 것이고 해탈하게 될 것이다.’라고.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공무변처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지었다. 식무변처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식무변처에 들어갔고 청정한 믿음을 가졌고 안정되었고 해탈하게 되었다.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식)]’라고 하면서 

식무변처에 들어 머물렀다. 아난다여, 내가 이와 같이 머물 때 공무변처가 함께한 인식과 마음에 

잡도리함이 일어났으니 그것은 내게 병이었다.

아난다여, 예를 들면 행복한 자에게 병날 만큼의 괴로움이 일어날 수도 있듯이, 내게 공무변처가 

함께한 인식과 마음에 잡도리함이 일어났으니 그것은 내게 병이었다.”


10. “아난다여, 그런 내게 ‘참으로 나는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에 들어 머무르리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무소유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했다.


 아난다여, 그러자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무소유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는가?’라고.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식무변처에 대한 위험을 

보지 못했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지 못했다. 무소유처에 대한 이익을 얻지 못했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무소유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한다.’라고.


 나는 다시 생각했다. ‘그러나 만일 내가 식무변처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고, 

무소유처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면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무소유처에 들어갈 것이고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고 안정될 것이고 해탈하게 될 것이다.’라고.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식무변처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지었다. 무소유처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무소유처에 들어갔고 청정한 믿음을 가졌고 안정되었고 해탈하게 되었다.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에 들어 머물렀다. 아난다여, 내가 이와 같이 머물 때 식무변처가 함께한 인식과 마음에 

잡도리함이 일어났으니 그것은 내게 병이었다.

아난다여, 예를 들면 행복한 자에게 병날 만큼의 괴로움이 일어날 수도 있듯이, 내게 식무변처가

함께한 인식과 마음에 잡도리함이 일어났으니 그것은 내게 병이었다.”


11. “아난다여, 그런 내게 ‘참으로 나는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에 들어 

머무르리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비상비비상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했다.


 아난다여, 그러자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비상비비상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는가?’라고.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무소유처에 대한 위험을 보지 

못했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지 못했다.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이익을 얻지 못했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비상비비상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한다.’라고.


 나는 다시 생각했다. ‘그러나 만일 내가 무소유처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고,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면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비상비비상처에 들어갈 것이고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고 안정될 것이고 해탈하게 될 것이다.’라고.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무소유처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지었다.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비상비비상처에 들어갔고 청정한 믿음을 가졌고 안정되었고 해탈하게 되었다.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에 들어 머물렀다. 

아난다여, 내가 이와 같이 머물 때 무소유처가 함께한 인식과 마음에 잡도리함이 일어났으니 

그것은 내게 병이었다.

아난다여, 예를 들면 행복한 자에게 병날 만큼의 괴로움이 일어날 수도 있듯이, 

내게 무소유처가 함께한 인식과 마음에 잡도리함이 일어났으니 그것은 내게 병이었다.”


12. “아난다여, 그런 내게 ‘참으로 나는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에 들어 머무르리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했다.


 아난다여, 그러자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는가?’라고.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위험을 보지 

못했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지 못했다. 상수멸에 대한 이익을 얻지 못했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한다.’라고.


 나는 다시 생각했다. ‘그러나 만일 내가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고, 상수멸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면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갈 것이고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고 안정될 것이고 해탈하게 될 것이다.’라고.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지었다. 

상수멸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갔고 청정한 믿음을 가졌고 안정되었고 해탈하게 되었다.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에 들어 머물렀다

그리고 나는 반야로써 [사성제를] 본뒤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했다.”


13. “아난다여, 나는 이러한 아홉 가지 차례로 머묾의 증득[九次第住等至(구차제주등지)]을 

순서대로나 역순으로 자유롭게 증득하고 출정하지 못했더라면 나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 ․ 바라문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에서 내 스스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했다고 천명하지 못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나는 아홉 가지 

차례로 머묾의 증득을 순서대로나 역순으로 자유롭게 증득하고 출정했기 때문에 나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 ․ 바라문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에서 내 스스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했다고 천명했다. 그리고 내게는

‘내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내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의 다시 태어남[再生(재생)]은 없다.’라는 지와 견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