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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기차를 타고 가는 삼악산(詩山會 제33회 산행)

기차를 타고 가는 삼악산(詩山會 제33회 산행)

산 : 삼악산( 654 미터, 춘천시 강촌 근처)

코스 : 강촌에서 기차 하차-닭갈비집 승합차로 삼악산 입구 하차-등선폭포-흥국사-

정상-상원사-삼악산장-닭갈비집

소요시간 : 오름 1시간 40분 내려옴 1시간 10분

일시 : 2006년 4월 2일 (일) 8시 20분(8시 50분 출발이므로 늦지 않게 유의 바람)

청량리역 출발 8시 50분 강촌역 도착 10시 21분

강촌역 출발 5시 50분 청량리역 도착 7시 25분

모이는 장소 : 경춘선 청량리역 대합실(전철 1호선 청량리역 하차하여 밖으로 나와

역광장을 지나야 함)

준비물 : 경치는 좋으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은 코스이므로 정상 못 미쳐 너른 터가

나오는데 그 곳에서 정상주(막걸리 필히 지참)를 한 잔 씩 하고 의암호 근처의

닭갈비집에서 닭갈비에 소주 한 잔. 크... 춘천 막국수 한 그릇.

산행 중에 먹을 서울 막걸리 한 병 씩과 안주거리 및 과일 등의 간식

연락 : 한양기(017-729-3457)

 

 

무등산 뒷고개를 넘다 보면 방랑시인 김삿갓이 썼다는 樂山樂水라고 적힌

비석이 있다.

젊은 남녀가 호젓한 그 산길을 걷다가 여자가 물었다. 오빠 저게 무슨 말이야.

락산락수야 남자가 말해주자 아! 여자는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남자를 보았다.

혼자 족두리봉을 오르는 길에 토끼봉 약수보다 맑은 오래 전 그 여자의

예쁜 눈이 생각났다.

 

-이창수 '樂山樂水(요산요수)'전문

 

사랑은 맹목적이어야 아름답다. 조건이나 논리가 따라 붙으면 순수를 잃고

빛이 바랜다. 설명 같은 것은 더욱 필요없다. 이 시에서 맑은 영혼을 가진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무한한 신뢰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비록 배움이 짧고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다 한들 어떤가. 봄 햇살에 움트는 연녹색 잎처럼 순수한

믿음으로 이뤄진 사랑은 같이 있다는 것으로 충분하니까. 시인은 우리의 삶 곳곳에

파고든 하드코드 문화에 밀려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박꽃 같은 사랑을 회상하며

'진짜사랑'의 부재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도 세월도 강도 흐르는데

사랑인들 흐르지 않으랴!

흐르는 사랑이 넓고 푸른 바다로 흘러간다면 좋을 것이나 댐에라도 막혀 더 이상

흐르지 못 한다면 그것 또한 슬픈 일이다. 언젠가는 댐의 수문이 열리겠지만

오래 가물어 수문이 열리기 전에 그 사랑이 썩기라도 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우랴.....

 

 

3월의 셋째 일요일의 늦은 아침에 13인의 산사나이들이 도봉산역에 모여 자운봉을

향하여 힘차게 출발.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박형채 산우의 장모 즉 김순단 선생

모친의 부음을 임용복 수석으로 부터 접하고 산우들에게 일단 통보. 산우들은

식사시간에 그에 대한 대책을 정하기로 보류하고, 좁은 샛길을 따라 가는데 온갖

음식점들과 등산용품을 파는 노점상들로 북적대는 게 토요일 오후의 명동길보다

붐비는 것 같습디다. 음식점에는 홍어가 자주 눈에 띄는 게 산에서는 서울막걸리와

더불어 인기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항상 홍어를 준비해주는 마나님에게 감사.

노점에서 3단 스틱을 3000원에 살 수 있으니 참으로 싸죠. 조끼는 만원, 바지도 오천원.

 

도중에 이재웅 산우를 옛 직장의 동료들에게 앗긴 것은 우리들이야 아쉬웠지만

그는 무척이나 반가웠을 겁니다. 반갑고 즐거운 마음에 과음이나 하지 않았는지.....

우리야 2주에 한 번은 볼 수 있으나 그들은 만나기 힘든 사람들인데 잘 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바로 광륜사에서 은석봉 쪽으로 가면서 능선길로 접어드니 도봉의

잘 생긴 세 봉우리, 좌로 부터 선인봉, 만장봉, 정상인 자운봉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 봉우리들을 바라보면서 걷는 능선길은 힘이 들 수가 없죠. 쉬엄 쉬엄 걷다보니

다락능선과 마주치는 곳의 계곡 너머 우측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은 망월사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로 한 눈에 들어오고 그 위의 포대능선을 배경으로 한 컷 씩.

도움쇠는 자운봉을 배경으로 한 컷. 힘 들어 하는 산우들이 없는 것으로 봐서

등산실력이 일취월장하고 특히 나 원장의 컨디션이 좋아선지 힘들어 하지 않고

쉬 오르니 이유를 물어본 즉, 3월 5일에 관악산을 다녀온 후 다리에 힘이 솟았다고

하니 반가운 일입니다. 그 정도면 5월에 소백산 철쭉을 보러 종주를 해도 괜찮을

겁니다. 하체가 부실해도 등산처럼 즐겁게 튼튼해지는 운동은 없습니다.

 

암봉 사이의 유격훈련 코스를 가볍게 지나고 토치카가 있는 포대능선의 정상에서

일단 모두 모여 코스를 결정하는 전체회의. 신선대를 가려면 두 개의 릿지(암릉)를

지나야 하는데 경사가 심하고 일요일이라 체증이 걸리니 멀리 돌아가야 하지만 편편한

산길로 가는 방법도 있으니 택 일 하자 했더니 지체 없이 모두의 의견이 "암릉으로...."

시산회 다운 탁월한 선택!!! 오고 가는 산객들이 많아 지체는 됐지만 암릉 위에

서니 써늘한 바람에 마음은 더욱 시원하게 트인 시야처럼 넓어지고..... 산우들의

마음도 같았을 겁니다. 정상으로 간주되는 신선대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만주를

주름잡고 백두산을 안방처럼 드나들던 독립군 의 마음으로 태극기를 잡고 한 컷 씩.

그때 기 산우가 옆의 소나무 밑에서 "일송정 푸른 솔은...."으로 시작하는 '선구자'를

목청 높여 불렀으면 김좌진 장군 같은 독립군 대장으로 보였을 텐데.....

사진 인화비는 회비에서 부담하니 마음 껏 찍으소서.

 

하산은 2005년 6.25의 날에 박형채 산우의 발목부상으로 못 가게 되었던 도봉주릉으로

잡고 뜀바위를 지나 점심터를 잡는데 도봉의 주릉 쪽은 겨울에 추울 때 북쪽에서 부는

찬 바람을 막아줄 너른 식사터가 없습니다. 신선대에서 들머리인 도봉매표소로

내려가면 바람도 막아주고 백명도 앉을 수 있는 편편한 식사터가 있으나 주릉으로

빠지려면 관음암을 거쳐 올라가는 코스로서 먹으면 내려가는 먹산회의 전통에도

위배되고 뜀바위와 주봉과 칼바위를 지나칠 수가 없어 도봉산을 종주했다고 볼 수가

없는 겁니다. 겨우 터를 잡아 점심을 먹는데 바위 사이로 불어대는 칼바람에 안 쪽의

산우들은 안락했으나 바깥 쪽의 산우들은 콧물이 흐를 정도로 고생 많았지만 종주의

기쁨으로 상계합시다. 그래도 맛나고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너무 추워서 시낭송은 뒷풀이 때로 연기.

 

전망대 두 곳을 지나면서 바라 본 좌로 부터 오봉, 칼바위, 주봉,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의 웅장한 자태는 두고두고 산우들의 뇌리에

남을 겁니다. 우이암을 거쳐 우이동 매표소까지 왔으니 여러분은 도봉산을

종주한 겁니다. 긴 코스였으나 별 탈 없이 즐겁게 왔으니 나 원장도 앞으로는

산행에 자신감을 가져도 됩니다. 북한산의 사나이 임 수석, 들머리에서 헤어진

이재웅 산우, 전 날 저녁까지 준비했다가 오지 못한 박 산우 내외와 무릎 부상으로

오지 못한 사진사 이 원무 산우, 광주에서 외로이 홀로 산행 중인 박시건 산우,

최용식 교수, 사랑의 전도사 조문형 산우 등이 참석하지 못해 많이 서운했습니다만

또 가야죠.

 

뒷풀이는 파전과 김치두부를 곁들인 맥주로 했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이 지나니

추워져 모닥불이 있는 곳에서 시낭송의 시간에 한 교장이 맑은 목소리로 교장스럽게

읊조리고, 다음의 산행지는 낭만의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삼악산으로 정했습니다.

기차여행은 항상 좋은 추억을 남겨주기도 하니 많이 참석하소.

 

박형채 산우의 장모상이 선례가 되므로 기준을 정했는데 부모 및 장인 장모상의 경우

시산회 명의의 조의금은 10만원, 개인적으로는 본인의 마음대로,

대표성 있는 회장단에서 조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지방의 경우는 실비로

교통비는 보조하며 다만 조의금을 받을 수 있는 회원의 자격은 회장단에서

정하기로 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자녀 결혼의 경우는 아직

미정입니다만 어느 산우가 테이프를 먼저 끊을 지 궁금합니다.

 

그날도 도봉이 있었고, 산우들, 정상의 태극기, 낭만적인 시, 따뜻한 모닥불,

훌륭한 사진, 애경사를 챙겨주는 훈훈한 정이 있어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심야버스로 내려가서 새벽에 강진에 도착했는데 미안해하면서도 반갑게 맞아주는

박 산우 내외의 심성고운 얼굴을 대하니 여행의 피곤함은 가시고 보너스로

남도의 명산 월출산의 빼어난 모습에 또 한 번 매료되고 왔습니다.

누구 없소! 꽃 피는 춘삼월에 나랑 하춘화의 영암아리랑을 들으며

두둥실 둥근 보름달이 뜨는 월출산에 갈 사람!!!

 

참석 : 기세환, 전 작, 정해황, 이경식, 한천옥, 이재웅(중도 이탈), 나창수, 남기인,

한양기, 박형수, 김삼모, 위윤환, 김정남 (13인)

 

 

왜 우리는 불륜을 꿈꾸는가!

 

남녀의 성적인 문제만을 놓고 본다면 한국의 사회는 가히 불륜공화국임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불륜의 공화국에서 여자들이 가족을 유지, 보수, 수리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방어기제의 하나가 남편을 대여하면서도 제때에

반납되기만 하면 모른 척 무시하는 것이었다.

사회 현상으로서 불륜은 금기를 위반하고픈 유혹이다. 기독교적인 발상으로 생각해

보면 뱀의 유혹이 없었더라면 에덴동산은 영원했겠지만 인류 역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시간이 영원히 멈춘 권태로운 천국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얼마나

지겨웠을까. 그런데 이브가 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됨으로써 사태는 한순간에

뒤집혔다. 남자는 힘들여 땅을 갈고, 여자는 목숨걸고 아이를 낳았다.

남자의 몸은 땀방울로 반짝거렸고, 여자의 눈은 생기로 떨렸다. 아이의 눈동자 속에

자신들의 기억을 남겨 둔 채 그들은 죽을 수 있었다. 이브의 유혹으로 비로소

신성가족이 형성되었다. 이처럼 금기의 위반은 사태를 발생시키는 동인(動因)이 된다.

불륜의 유혹을 금하는 제도와 법은 개인의 삶에 질서와 안정을 가져다 주지만

바로 그 때문에 권태와 삶의 화석화를 동반하기도 한다. 사람들에게는 안정과

조화와 질서에 대한 욕구만큼이나 반복과 권태와 예측 가능한 삶을 견딜 수

없어하는 모순적인 충동이 공존한다.

도처에 편재한 사랑은 엄청난 축복으로 간주되지만, 일단 결혼하고 나면 배우자와의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사랑만이 허용된다. 사랑의 감정은 일생에 단 한 번 일어나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다. 배우자라는 한 사람에게만 영원히 유지되는 감정도 아니다.

사랑의 감정이 축복이라지만 결혼제도로 묶이면 혼외의 사랑은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태이며 저주가 된다. 문제는 금기가 없는 사랑은 갈망도 소멸시킨다는 데 있다.

그래서 세익스피어는 결혼제도 안에서 진정한 사랑의 도전이 불륜이라고까지 말한다.

더 이상 그 날이 그 날이 아닌, 새로운 나날이 되도록 만들어 주는데 불륜의

유혹만큼 자극적인 것이 있을까.

 

정신분석학적인 설명에 따르면 불륜은 불륜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대면하고 싶지 않은 ‘어떤 것’을 감추기 위한 핑계이다. 그 ‘어떤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정신분석학에 따르면 인생의 끝에서 마주치게 될

죽음과 만나고 싶지 않다는 무의식적 욕망이 불륜을 꿈꾸도록 만드는 ‘특별한’

이유가 된다. 이 경우 불륜은 죽음과 허무를 지연시키는 아름다운 유혹으로

포장된다. 삶의 공허와 무(無)의 심연을 가려줄 베일과 환상의 역할을 불륜이

대행해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불륜이 이처럼 삶의 실존적 우울과 적나라한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시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다수 남성들에게

불륜은 들키지만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사소한 것이다. 일례로,

열 명에 한 명꼴의 남성들에게 불륜은 자신의 능력과 권력과 재력과 정력을

확인하고 즐기는 방식이 된다. 처벌을 피하고 체면만 유지될 수 있다면,

불륜은 기존 가족제도를 유지시키는 수단으로 기능한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 사회에서 불륜은 제도적인 일부일처제가 포용할 수 없는

잉여를 해결해주는 위선적인 방식과 다르지 않다. 남자는 불륜을 행하고 여자는

불륜을 무시함으로써, 세속적인 신성가족을 유지하기 위해 남녀 모두 불륜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대표

 

 

다음 산행은 기차 타고 가는 삼악산입니다. 강촌까지 차창으로 북한강을 바라 보며

그 강을 굽이굽이 도는 기차를 타고 가서 구곡폭포의 마을, 강촌에서 내리고 한 총무가

연락해 둔 춘천 닭갈비집의 봉고가 우리를 삼악산 입구까지 태워다 주면 입구부터는

침식작용이 심해 터널처럼 생긴 바위계곡이 이어지고 등선폭포를 지나면서는

부드러운 산길이 계속되다가 정상부근은 날카롭게 솟은 돌들이 악산임을 말해 줍니다.

정상에서는 사방이 터져 한 눈에 모든 경치가 보이는데 춘천이 지척이고 의암호의

한 가운데에 떠 있는 섬, 중도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만약 날이 흐리고 가물어

물이 얕으면 빛의 난반사 및 굴절로 인해 남쪽 계곡물의 색갈이 비취색으로

변해 있는 황홀하고 신비로운 경치를 볼 수 있을 겁니다.

5년 전 1월의 겨울등반 때 행복하게도 도움쇠가 본 적이 있습니다.

28세 때 5월에 야영했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불명열)에 걸려 보름을 고생하다

1주일을 입원한 적도 있었습니다.

 

들머리 반대 쪽으로 내려오면 급경사의 암릉길이 나오나 운악산의 경사와 비슷합니다.

상원사를 거쳐 의암호와 가까운 산장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준비된 승합차로

닭갈비집으로 직행하여 춘천막국수까지 맛보는 코스입니다. 일요일에는 길이 막히니

교통체증과 관계 없는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하면서 따뜻한 봄날의 일요일을 즐겨 봅시다.

열차는 정시에 출발하니 늦지 마소. 놓친 열차는 아름답지만 그 열차의 뒷 꽁무니는

슬프다오.

 

이번 산행에 동반할 시는 여류시인의 시로 제목부터가 매우 함축적이다.

비유, 함축, 상징, 전환 등이 고루 망라된 시이므로 교과서적인 자유시이다.

우리는 이 시를 품고 의암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삼악에 올라 그 뜻을

헤아려 보자. 의암호의 중도에 나룻배가 다가 가듯이 이 시가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 오는 지.....

 

 

우리가 물이 되어

-강 은 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 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2006년 3월 27일

 

시를 사랑하는 산사람들의 모임 시산회 도움쇠 金 定 南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