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회 319회 '대모산' 산행기"<2017.10.07(토)> / 한천옥
◈ 산행일/집결장소 : 2017년 10월 7일(토) / 3호선(분당선) 수서역6번출구 (10시30분)
◈ 참석자 : 14명 < 종화, 진오, 양주, 윤환, 경식, 삼환, 전작, 동준, 정한, 문형, 양기, 천옥, 황표 및 정우(신입회원, 뒤풀이때 참석) >
◈ 산행코스 : 수서역6번출구-서울둘레길-쉼터-돌탑전망대-대모산 정상-헬기장-사각정자(쉼터)-일원개나리공원-일원역-가락시장역1번출구 옆(뒤풀이장소)
◈ 동반시 : "추석에는" / 김춘경
◈ 뒤풀이: 모듬회에 소·맥주, 막걸리 / "수동수산"<가락몰 회센터 (02)403-1767>→ 서정우 친구 협찬
7호선을 타고 강남구청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여 전철에 타자마자 문형이와 진오가 뒤쫓아와 같이 수서역까지 갔다.
수서역에서 내려 6번출구쪽으로 가려는데, 뒤에서 작이 친구가 달려와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진오는 '그런데, 산행을 간다면서 왜 빈손이냐?'고 작이에게 물어보니까, 아차차! 배낭을 전철 선반에 올려놓고 비구니스님과 진솔한 인생 대화를 나누다가 그냥 내렸단다.
부랴부랴 수서역 분당선 역무실을 찾아가서 사정 얘기를 하니까, 바로 기관사에게 전화하여 배낭을 야탑역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었다.
작이는 야탑역까지 가서 배낭을 찾아오도록 하고, 6번출구로 나가니 9명의 건각이 모여서 기다리고 있었다. 추석연휴 기간이어서 참가인원이 적을 것으로 에상을 했었는데, 물경 13명이나~
진오와 한이 친구를 남겨 작이가 배낭을 찾아오면 같이 뒤따라 오도록 하고, 대모산 초입에 있는 안내도를 보면서 코스를 확인한 후, 열 산우들이 먼저 출발하였다.
산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고 하여 '할미산' 또는 '대고산'(大姑山)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 원경왕후와 태종을 모신 헌릉이 내곡동에 자리하면서 어명에 의해서 '대모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대모산'(大母山, 293m)은 '구룡산'(九龍山, 306m)과 함께 동서방향으로 산세가 발달하여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계를 이룬다. 대모산 줄기는 내곡동 고개를 통하여 '인릉산'(326.5m)과 '청계산'(618m)으로 이어진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삼남지방을 연결하는 삼남대로가 '대모산' 서쪽기슭을 지나면서 역(驛)·원(院)이 형성되고 봉수대가 설치되는 등 교통이 발달하였다.
현재 '대모산'은 북쪽의 양재대로, 남쪽과 서쪽의 헌릉로, 동쪽의 밤고개길로 둘러싸여서 섬처럼 고립되었다. 높이 293미터가 말해 주듯 가파른 고개가 없고, 울창한 숲속 길을 따라 삼림욕을 하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였다.
12시경에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찍고, 헬기장 근처의 널따란 장소를 찾아 간식타임을 위한 자리를 잡았다. 배낭을 찾아서 부랴부랴 뒤쫓아 온 작이일행과 합류하여 한이표 와인으로 건배를 한 후, 간식타임을 가졌다. 황표 친구가 추석선물로 특별 주문하여 가져왔다는 멋진 등산양말을 나누어 주었다.
동반시의 낭송 시간이다. 오늘의 동반시('추석에는'/김춘경 시인)는 '대모산' 가이드 산악대장인 윤환이가 근엄한 목소리로 낭송하였다.
"추석에는" / 김춘경
옹기종기 모여앉아
소망을 기원하는 가슴들이
송편을 만든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사연들
동글동글 뭉치면
손바닥을 구르던 근심 걱정
덩달아 깨알처럼 뭉쳐지고
꼭꼭 누른 귀퉁이는
입가에 밝은 미소를 짓는다
보름달 뜨는 추석에는
달처럼 둥그런 손끝마다
행복을 빚어낸다
일원개나리공원 방향으로 하산하여, 일원역에서 지하철로 가락시장역 까지 이동하였다. 그리고, 진오 친구가 잘 아는 가락시장의 가락몰회센터1층('수동수산')에서 뒷풀이를 하였다.
뒷풀이 장소에 합류한 정우가 시산회의 가입 신고식을 거하게 하였고, 정우의 멘토인 종화가 협찬을 하여 싱싱하고 쫄깃쫄깃한 돔, 광어, 농어회를 주문하자 전어회는 써빙으로 덤해 준다.
분위기 메이커인 정우 친구의 시산회 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시산회의 발전을 위하여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 10월 14일(토)은 재경 친구들이 실버 수학여행차 전남 순천 조계산, 순천만 용산을 갈 계획이다. 산우들의 건강과 더불어 재미있는 수학여행이 되시길 빕니다.
2017년 10월 12일 한천옥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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