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이야기
회향이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깃들어 있나
도봉별곡
2021. 1. 5. 10:44
회향이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깃들어 있나
회향(廻向)이란 자신의 공덕을 돌려서 밖으로 향하는 것으로서,
특히 자기가 행한 선근을 돌려 일체중생의 깨달음을 위해 되돌려주는 것을 뜻합니다.
구체적으로 회향이라 할 때 회(廻)는 돌리는 것을 의미하고 향(向)은 그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중생과 자신의 깨달음을 위해 스스로 행한 선을 돌려 향하는 모든 것을 회향이라 합니다.
간혹 죽은 이를 위해 하는 추도도 회향이라 합니다.
반야공사상의 입장에서는 회향자도 회향법도 회향처도 없는 곳에 진정한 회향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소품반야경》 《회향품》에서는 법도 법에 회향한다는 것도 없을 때
이것을 아뇩다라삼막삼보리에 회향한다고 하여 회향의 의미를 모든 집착을 버린 공의 의미로 해석합니다.
중국의 혜원스님은 회향을 세 종류로 구별하여 설명합니다.
즉 자신이 닦은 선을 깨달음을 얻는데 돌리는 것을 보리회향(菩提廻向)이라 하고,
자신이 닦은 착한 공덕을 다른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데 돌리는 것을 중생회향(衆生廻向)이라 하며,
자신이 닦은 선근을 평등의 진리에 돌려 하나하나의 선이 진여법성(眞如法性)의 현현이라고 관하여
평등법신의 진리를 깨닫는 것을 실제회향(實際廻向)이라 합니다.
정토교에서는 회향의 의미를 칭명이나 염불을 통해 공덕을 정토로 되돌려가는 것이라 합니다.
곧 자신의 공덕을 중생에게 돌려 더불어 아미타불정토에 왕생하려고 원하는 것을 왕생회향(往生廻向)이라 하고
정토에 태어난 후 다시 이 세상에 돌아와 중생을 교화해 정토로 향하도록 해주려는 것을 환상회향(環相廻向)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회향의 의미는 자신이 닦은 착한 모든 행동과 마음을 진실한 법에 따라 중생에게 돌려
중생 또한 깨달음의 세계로 향하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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