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요약
마하시 사야도(Mahasi Sayādaw)
두 가지 고귀한 진리(괴로움이 있다. 괴로움의 원인이 있다)에서 언급하는 두 개의 근본 원인인 무명·갈애로부터, 네 가지 층인 과거의 원인·현재의 결과·현재의 원인·미래의 결과, 세 가지 회전인 번뇌·업·업의 결과, 세 가지 연결인 상카라와 식·느낌과 갈애·존재와 재탄생, 12개의 연기의 연결고리인 무명·행·식·명색·육처·촉·수·애·취·유·생·고, 세 개의 시간과 공간인 과거·현재·미래, 20가지 현상인 과거 존재에서의 원인의 과정으로 5가지·현재 존재에서 결과의 과정으로 5가지·현재 존재에서 원인의 과정으로 5가지·미래 존재에서 결과 과정으로 5가지, 그리고 오온의 과정이 일어난다.
이러한 결과들로서 생긴 현재의 과정들을 효과적으로 지켜보는 자는 느낌에 뿌리를 둔 갈애를 지니지 않으며, 그에 따라 그는 윤회를 완전히 끝내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수행자는 여섯 감각기관에서 분명히 일어나는 모든 정신-물질 현상들을 무상함과 불만족 그리고 자아 없음의 면에서 지켜본다.
그와 같이 효과적인 알아차림 수행을 통하여, 수행자는 소리와 보이는 형체등과 같은 감각 대상들의 성품에 대한 통찰지혜를 얻고서 그 반대되는 것(tadaṅga)들로 그것들에 대한 집착을 극복한다.
즉, 그는 그것들에 반대되는 것들인 그것들을 잘라버리는 지혜로써 집착을 극복한다.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갈애의 중단은 집착과 존재와 재탄생의 과정 같은 여타 현상들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
위빠사나 수행을 통하여 이러한 중단 이 일어난 후에, 수행자는 성현의 도에서 통찰지혜를 얻을 때, 근절(samuccheda)을 통하여 완벽히 잠재된 갈애를 극복한다. 그 순간 집착 등과 같은 여타 현상들 또한 완전히 소멸된다.
느낌이 소멸함으로써 갈애 역시 중단된다고 하는 가르침은 없다. 이것이 의아스럽지 않은 것은 아라한 조차도 여섯 감각기관의 접촉으로부터 일어나는 느낌들에 대하여 어떠한 제어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수행자가 갈애 등과 같은 현재의 원인과 미래의 결과, 그리고 괴로움의 종식을 제거코자 한다면 반드시 있는 그대로, 즉 무상, 고, 무아의 면으로 보고 알아차려야 할 어떤 정신적 신체적 현상들이 있다. 이러한 현상들을 빨리(Pāli)어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식(識, viññāṇa): 여섯 가지로 대상을 아는 마음,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2. 정신(nāma); 식과 함께 일어나는 마음 요소(cetasika, 心所)들이다.
물질(rūpa): 식과 함께 일어나는 신체적 현상들이다.
3. 여섯 감각장소(六入, saḷāyatana): 마음이 활동하는 여섯 장소로서 식과 다섯 감각기관(눈, 귀, 코, 혀, 몸) 그리고 여섯 가지의 외부적인 토대들(보이는 대상, 소리, 향기, 미각, 감촉, 마음의 대상)로 구성된다.
4. 접촉(觸, phassa): 여섯 가지의 접촉 혹은 인상 (봄의 접촉, 들음의 접촉, 냄새의 접촉, 맛의 접촉, 몸의 접촉, 마음의 접촉)
5. 느낌(受, vedanā): 세 종류의 느낌들(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 또한 여섯 종류의 느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몸의 감촉 그리고 정신적 인상과 관련된 느낌들이다.
사-두! 사-두! 사-두!
Sādhu! Sādhu! Sādhu!
[출처] 담마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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