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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시. 산에서 시를 읊다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 산보갑니다(詩山會 제478회 산행) 동반시

동반시

215일 오늘은 첫닭날(상유일), 부녀자의 길쌈이나 바느질 금하는데 하루 푹 쉬라는 뜻.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2월을 삼나무에 꽃바람 부는 달(테와 푸에블로 족), 강에 얼음이 풀리는 달(앨콘퀸 족), 햇빛에 서리 반짝이는 달(북부 아라파호 족)이라고 관찰했다.

 

홍매화 / 도종환(박형채 추천)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 산보갑니다(詩山會 478회 산행) 동반시

 

215일 오늘은 첫닭날(상유일), 부녀자의 길쌈이나 바느질 금하는데 하루 푹 쉬라는 뜻.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2월을 삼나무에 꽃바람 부는 달(테와 푸에블로 족), 강에 얼음이 풀리는 달(앨콘퀸 족), 햇빛에 서리 반짝이는 달(북부 아라파호 족)이라고 관찰했다.

 

홍매화 / 도종환(박형채 추천)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자락 덮어도

매화 한 송이 그 속에서 핀다

 

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

외로움으로 반질반질해져도

꽃봉오리 솟는다

 

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

꽃 같은 그대 그리움

 

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

폭설은 퍼붓는데

 

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가슴 속 홍매화 한 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