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 이후 새로운 혁신을 통해 거듭나지 못하고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 불교에 대해서는 병이 달라지면 처방도 바뀌어야 한다며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체계적인 수양 없이 단번에 깨달음을 얻는 돈오[頓悟]를 내세운 혜능 이후 한국 불교는 화두를 보아 깨달음을 얻는 간화[看話]에 의지해왔다. 하지만 그러한 수행법은 지금 이 시대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 불교의 활로를 '일상'과 '합리'의 지평 위에서 찾는 저자는 불교와 선의 초점을 돈오가 아니라 체계적인 수양과 방법을 통해 수행하는 점수[漸修] 위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왜 동양철학인가-한형조
허접한 꽃들의 축제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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