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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시간의 틈 / 도봉별곡

시간의 틈 / 도봉별곡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 사이

틈이 보였다

 

의아해서

그 사이로 호기심을 밀어 넣었다

지갑 속의 동그라미가

홀로그램 되어

눈길 따라 왔다 갔다 커졌다 작아졌다

방안을 떠돌아다니다

한 순간 폭발과 소멸이 있었다

 

한겨울의 오후에

깨어보니 꿈속의 꿈

몸은 떨었고 시간은 무심하다

 

생각과 생각 사이에 핀

한낱

뇌파의 변주變奏에 다름 아닌 것을

사람들은 초월적 신비라 할까

 

 

*제1시집 <바람의 그림자>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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