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과 눈쌓인 능선(詩山會 제52회 산행)
산 : 소요산(동두천. 587 미터)
코스 : 소요산역-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정상(의상대)-전망대-소요산역
소요시간 : 오름 2시간 30분 내려옴 1시간 30분
일시 : 2007년 1월 21일(일) 10시
*휴일에는 소요산역까지 가는 차편이 1시간에 두 편정도 있다는데 소요산역에
도착하는 시간이 9시 46분과 10시7분에 있으니 본인이 타려는 1호선역의
시간과 소요산역까지 걸리는 시간을 미리 전화를 해서 알아놓고 시간에 맞추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놓치면 30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해서, 10시7분에 도착하는 열차까지만 기다리고 산행을 시작할 예정이니
유념하기 바랍니다.
모이는 곳 : 전철 1호선 소요산역
준비물 : 떡, 라면, 김밥류의 간식으로 요기하고 하산 후에 뒷풀이 겸 이른 저녁
좋아하는 술과 아이젠은 필수.
연락 : 이경식(011-222-1028)
블로그 : 총무(산행사진) blog.daum.net/sisan20
도움쇠(산행기)blog.naver.com/yc012175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 뜨지 않고
오르막 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 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 길에서 자만의 잰 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 마루에 올라서서는 걸어온 길 뒤 돌아보며
두 갈래 길 중 어느 곳으로 가야할 지 모를 때도 당황하지 않고
나뭇가지 하나도 세심히 살펴 길 찾아가게 하소서.
늘 같은 보폭으로 걷고 언제나 여유 잃지 않으며
등에 진 짐 무거우나 땀 흘리는 일 기쁨으로 받아 들여
정상에 오르는 일에만 매어있지 않고
오르는 길 굽이 굽이 아름다운 것들 보고 느끼어
우리가 오른 봉우리도
많은 봉우리 중의 하나임을 알게 하소서.
가장 높이 올라 설수록
가장 외로운 바람과 만나게 되며
올라온 곳에서는 반드시 내려 와야 함을 겸손하게 받아 들여
산 내려 와서도 산을 하찮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도종환(산을 오르며)전문
산을 오르며 항상 느끼는 것은 자연은 우리에게 인간의 한계를 가르치며 깨닫게 한다.
히말라야를 오른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연에 순응하며 자신의 한계를 아는 자에게만
산은 오름을 허용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산은 겸허한 마음으로 오른 자에게만
그 곁을 내어준다는 것을 아는 자들이다.
산 앞에서 만용은 독이다.
산 앞에서 겸손은 약이 된다.
2007년 1월. 해오름달. 첫째 일요일 9시20분. 청량리역 대합실에 청평에서 합류하기로한
김종화 소장이 빠진 13인의 산우가 어김없이 모였다. 새해의 첫 산행인데 참석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정해년도 첫 느낌이 좋다. 사정 상 위 대장, 최근호, 최 교수, 김삼모,
추위를 많이 타는 나 원장이 빠진 것이 아쉽다. 열차여행은 언제나 편하고 안전해서 좋다.
10시50분에 청평역에 도착하여 부족한 막걸리를 보충하고 김 소장과 합류했는데
그가 들고 온 술이 한산의 민속주이다. 올해 들어 가장 춥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있었으나 하늘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아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되는, 산에 오르기에 좋은
날이다. 안전유원지를 통과하여 강에 놓인 징검다리를 지나고 눈이 쌓여 미끄러운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처음부터 가파르다. 능선에 올라 편평한 곳에 이르러 예의 입산주
타령이 나오고 김 소장이 준비한 연어를 안주 삼아 가평 잣막걸리, 기 회장의 복분자술,
내가 가져간 7년 묵은, 정력에 탁월한 효력이 있다는 삼지구엽초(일명 음양곽)술을
한두 잔씩. 한 총장이 "회장님 먼저"하면서 삼지구엽초술을 먼저 신임 기 회장에게
따르니 산우들은 권력의 이동과 무상에 대해 정겨운 덕담 겸 농담 한 마디씩.
나는 속으로 '그것은 권력이 아니라 희생과 봉사와 책임과 의무로 가득찬 자리'인데
하며 홀가분한 심정이 되어간다. ㅎㅎㅎ
한 총장이 삼지구엽초술의 냄새가 좋다고 부추기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나도 덩달아 속없는 마음으로 자랑 삼아 한마디 거든다. 2000년 가을에 설악산에
갔을 때 최고급의 삼지구엽초잎을 고가에 구입하여 장모님이 담갔는데 4년 전에
대장암으로 돌아 가시면서 장인의 뜻에 따라 우리집으로 소유권이전이 된 술이다.
매실주, 더덕주 등과 더불어 큰 병으로 스무 병이 넘는데 동서들에게 분배를 하려
했으나 장인과 셋째딸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섯 명의 사위 중에서
고향이 같아 사투리와 화제가 통한다며 가장 아껴주셨고 암수술 때는 장인의 뜻에
따라 내가 보호자가 되었으며, 외아들도 하지 못한 임종을 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7년의 숙성기간을 지났고 30도와 35도의 독한 술로 담갔으니 산우들은 앞으로
추운 겨울에 그 술들을 맛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입산주 한두 잔에 벌써 기분이 좋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보니 한 총장이 처지고 한 교장, 김 소장과 함께 한 총장의 걸쭉한
입담에 장단을 맞추며 쉬이 오른다. 항상 행진의 순서는 박 산우와 위 산우, 이 총장이
앞서고 기 회장과 전작, 정해황 산우들이 중간 그룹, 나와 나 원장과 두 한씨가 뒤따른다.
어렵지 않은 길을 쉬엄쉬엄 오르니 어느덧 정상이다.
화악산, 명지산, 석룡산 방향을 보니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청평호 건너의
뾰루봉과 화야산은 잘 보인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청평호는 언제나 멋있는 호수이다.
내가 마지막에 도착하니 "제상은 어느 쪽으로 차리느냐"고 이 총장이 묻는다.
당연히 해를 등지는 북향이다. 정상의 표지석이 있으면 표지석의 글씨가 새겨진 면을
마주 보고 제상을 차리면 틀림이 없는데 표지석의 그 면은 거의 예외 없이 항상 남향이기
때문이다. 정한 순서에 따라 준비한 제수를 차리고 세 번째의 시산제가 시작된다.
제주는 김 소장의 몫이나 김 소장과 같이 오르면서 하는 말이 메일을 보니 오늘의 제주가
자기 순서인데 유일신을 섬기는 교리에 따라 사양의 뜻을 전하기에 당연히 존중했다.
다음은 내 순서이나 건너 뛰고 나 원장이 불참하여 박형채 산우의 몫으로 돌아간다.
그는 천주교도이나 그들은 토속신앙을 존중하기에 제사를 차리기도 하고 제주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산악회마다의 시산제 절차가 있겠으나 제사 자랑은 하지도 권하지도 않는 법이니
우리 시산회의 절차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앞으로 이렇게 한다.
시산제(始山祭) 절차
회장과 총무가 북향으로 제상을 차리고 촛불을 켠다.
정상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촛불이 꺼질 우려가 있으므로 초에는 컵을 씌운다.
향을 피울 향로는 컵에 쌀이나 흙을 담아 준비한다.
총무가 사회를 본다.
1,"회원 일동은 제단 앞에 서 주십시오"
2,참신---"참신 재배를 하시오"--전체 회원은 선채로 두 번의 읍을 한다.
참신--산신 앞에 참배한다는 뜻
3.제주를 선정한다. (가, 나, 다 순으로 올해는 김종화. 불참 시 나창수)
“제주는 앞으로 나오시오”
4,강신--- "헌관(제주)은 향을 세 번 올리시오"
향 세 개를 불을 붙여 향로에 꽂는다.
"헌관은 잔을 받아 땅에 세 번 부으시오“
회장이 술을 따르고 제주는 제사상의 왼쪽, 중앙, 오른쪽에 나눠서 조금씩 부은다.
"헌관은 재배를 하시오"
제주는 두 번의 절을 한다.
5,초헌례---두 개의 술잔을 받아 제상 위에 놓는다.
남성 산신(왼쪽) 여성 산신(오른쪽) 혹은 천지신명(왼쪽) 호명산신(오른쪽)
6,축문낭독(회장)---전 회원은 무릎을 꿇어 앉는다. (장소에 따라 선채로 한다)
"헌관은 재배를 하시오"
회장이 축문을 읽는다.
7,아헌례---(전 회원)
이하 참석한 모든 회원들은 잔을 올린다.(회장과 총무가 대표로 잔을 올려도 된다)
8,종헌례---(총무)
"모든 회원은 사신 재배를 하시오"--신과 이별
전 회원 재배
9,음복례 ---“음복합시다” 제주, 산악회장, 총무, 회원의 순으로 음복한다.
제사상의 술잔을 받아 음복
10,"축문을 불에 태우시오"
제주가 축문을 불에 태운다.
11,"이상으로 2007년 정해년 시산회 시산제 행사를 마치겠습니다"
준비물 : 술(막걸리), 떡, 과일(사과, 배), 초, 향, 북어, 대추, 밤, 백지 전지, 컵, 접시 등
위의 절차에 따라 경건하게 제를 마치고 푸짐하게 준비한 음식과 술로 맛있게
요기하다 보니 시간은 2시가 넘어 가고 김 소장이 추천한, 현리의 매운탕을 먹으러
갈 시간이 없다. 4시 50분의 기차시간이 너무 촉박했기 때문에 아쉽게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대신 김 소장의 내수면 연구소로 가서 견학을 하기로 한다. 모든 결정과정이
부드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시산회의 전통인데 회원들의 심성이 그러하니 그와 닮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너른 터에 보지 못한 것들과 멸종되어 가는 물고기들에 대하여,
종족보존에 관한 얘기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흥미로운 관람.
관람 중에 김 소장의 설명으로 알게된 사실은 우리들은 흔히 토종붕어를 참붕어라고
알고 있는데 참붕어는 송사리와 비슷하게 생긴 별개의 어종이었다. 김 소장과 아쉽게
작별하고 청량리역에 6시에 도착하여 의견을 들어보니 점심을 먹지 못해 시낭송이
빠졌으니 저녁을 겸한 시낭송회를 하자는 의견에 따라 박 산우가 추천한, 주인의 고향이
보성인 설렁탕집으로 가서 2층에 앉으니 앞뒤로 산객들이 가득하다. 그들의 뒤풀이는
항상 시끄럽다. 사방이 툭 트인 산에 올라 산처럼 마음이 자유롭고 여유로워진 탓이다.
모듬수육을 맛나게 먹고 오랜만에 나온 이창우 산우가 부드러운 미성으로 시끄러운
식당에서 조용하게 시를 읊는데 그 또한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다음 산행은 겨울이기에 열차나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따라 소요산으로
정했다. 전작 산우가 말한 대모산 코스와 전임 한 총장이 주장하는 수리산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식당에서 나와 헤어지기 전에 '그 유명한 청량리 588이 어디냐'고 물어보는
산우들이 있었는데 아직도 그들의 피는 끓고 있나보다.
아니면 단순한 지적 호기심일까! ㅎㅎㅎ
나는 스무살에 고향을 떠나 서울로 입성하면서 시작한 서울생활을 결혼과 홍릉의 연구소
생활까지 포함하여 11년을 이 근처에서 지냈기에 이곳을 잘 알지만 별도의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
그날도 좋은 산과 좋은 산우들이 있어 좋았다. 특히 김 소장에게 감사를 드린다.
참석 : 기세환, 이경식, 이원무, 박형채, 전작, 정해황, 한천옥, 임용복, 한양기,
조문형, 김종화, 이창우, 이재웅, 김정남(이상 14명)
우리 나이의 남자들의 예상 잔여수명은 대략 30년이란다.
현재의 관점에서 그러할 진대 의학과 과학이 발전한 10년 후의 미래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하여, 남은 기나긴 생을 무위도식하고 산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므로 경제적인
활동을 계속해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생활을 '소비하지 말고 투자해야한다'고 미래학자들은 말한다.
우리는 더 이상 늙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충분히 젊어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아직도 성공을 꿈꾸어야 하고 그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학에 다니는 작은 딸이 건네주는 <피라니아 이야기>라는 책에서
산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있어 올려본다.
피라니아는 아마존강에서 사는 물고기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상징하며,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는 피라니아의 식성은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
속설에 의하면, 피라니아는 워낙 사납고 공격적이기 때문에 피라니아가 사는 물에
손가락만 갖다 대도 그 즉시 뼈만 앙상하게 남는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 사뭇
다르다고 한다. 피라니아가 인간에게 해를 가한다는 두려움은 우리가 갖고 있는
다른 두려움들과 같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
이러한 잘못된 통념은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피라니아에 대한 어둡고
부정확한 얘기가 난무하는 아마존정글을 여행하고 온 뒤 사람들 사이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물고기가 실제로 사람을 공격해서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증거는
단 한 번도 보고된 바 없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이런저런 방식으로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피라니아와 같은
존재를 수도 없이 접하게 된다. 그러한 존재로 인해 발생한 두려움은 우리의 생각을
마비시키고 나름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방해한다. 그렇다면 피라니아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피라니아는 바로 당신의 시간과
생산성, 자신감을 조금씩 갉아먹는 온갖 두려움과 고민, 문제들인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피라니아 가운데서도 가장 경계해야할 존재인 일곱 마리에 대하여
간략하게 이야기하고 그들을 공략해 보자.
첫째 '고정관념-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자'
자신만의 확고한 의식이나 관념을 모든 것의 가치기준으로 고집한다면 당신은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고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잃고 말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성공을 가로막는 첫 번째 피라니아인 셈이다.
둘째 '모험 없는 삶-성공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자의 몫이다'
세상을 바꾸는 모든 혁신과 창의성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기꺼이 도전해
보겠다는 모험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모험을 두려워하는 삶은 희망이 없는
삶과 같다. 아무런 희망도 기대도 없는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모험을
두려워하라. 하지만 세상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의
몫이다.
셋째 '목표 없는 삶-목표는 불굴의 의지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알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당신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것이 없다면 삶은 우연과 상황에 의하여 좌우될 것이다. 인생의 목표를 세우지
않고 출발한다면, 당신은 결국 진정한 성공을 향한 노력조차 해보지 못한 채 삶을
허비하고 한탄하게 될 것이다.
넷째 '부정적 감수성-긍정적으로 말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당신은 늘 우울하다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일상의 기본적인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당신의 삶에 너무도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낙관은 의지의 문제이고 비관은 감정의 문제이다.
행복한 생각을 하면 행복해지고, 슬픈 생각을 하면 슬퍼진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다. 자신에겍 긍정적으로 말하고, 긍적적인 생각을 하도록
스스로 훈련하라.
다섯째 '질문과 요구가 없는 삶-설득과 협상의 비밀은 질문하고 요구하는 것이다'
성공한 세일즈맨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고객들에겍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것이다. 상품의 특징을 정확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없다. 판매와 협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적절한 질문을 하고,
대답을 귀 기울여 들은 다음 그 대답을 자신의 의도에 가깝게 하는 질문을
할 줄 안다.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내는 적절한
질문을 해야 한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는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그것은 또
다른 기회를 만드는 시작이자 성공을 위한 강력한 자기암시다.
기억하라. 질문과 요구가 없는 삶은 목표가 없는 삶과 같다.
여섯째 '열정 없는 삶-열정은 모든 것을 사로 잡는다'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갖지 못했다면, 그것은 당신이 그만큼 절실하게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열정과 소망을 다해 그것에 100퍼센트 전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생을살아가면서 어떤 피라니아를 만나도 멈추거나 피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열정이다. 열정은그 어떤 성공의 멘토보다
강렬하다. 그것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이자 원동력이다.
일곱째 '실행하지 않는 삶-출발하지 않으면 도착도 없다'
적절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당장 적용할 방법을 모르더라도 반드시 기록해
두어라. 우리의 잠재의식은 처음에는 명료하지 않지만, 일단 파악이 되면 매우
귀중한 메시지를 보관해 두었다가 적절한 때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실행에 옮기지 앟으면 무용지물이다.
성공을 위한 수많은 지침을 되새기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선에서 나아가,
이제는 두려움을 버리고 목표를 향해 출발해야 한다.
시작하지 않으면 결코 도착할 수 없다.
지금까지 읽으면서 산우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궁금해진다.
나는 직원을 평가할 때,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사람을 가장 싫어한다.
첫머리에 말한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에 대해 상세히 말하자면
등산을 한다는 것은 일을 하기 위해 건강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잠은 다만 인생을 소비할 뿐이다. 음식도 이와 같다.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적절한 투자이지만
과음은 몸과 마음과 금전을 버리는 헛된 소비와 같은 것이다.
사랑과 연애는 지나치지않으면 인생에 가장 중요하고도 훌륭한 동기가 된다.
결론이다.
우리는 아직도 젊고 갈 길이 멀다. 과학과 의술이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10년 후에는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기적이 생길 가능성은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이제 어느 정도의 금전으로는 기나긴 노후를
보장받지 못한다. 하여 조심하되 안주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자. 끝없이 도전하고 응전하는
정치가나 사업가의 수명이 길다는 것을 우리가 모르지 않지 않은가!
나의 목표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그것이 불가능하다 해도 나는 죽을 때까지
계속 나아갈 것이다.
이번 산행지로 정한 소요산은 경기도 도립공원과 국립관광지로 지정된 명산이다.
물론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에 드는 산이다. 자그마한 산이지만 노송과 기암으로
이루어진 상. 중. 하 백운대를 비롯하여 나한대, 의상대, 공주봉, 금송굴의 명소가 있어
경기 소금강이라 일컬어지는 아름다운 산이다. 안락한 기차여행은 아니지만 정상에서
요기만 하고 내려와서 근처에서 뒷풀이를 하든지 의정부까지 와서 부대찌개를 먹든지
모두 모여보자.
이번 산행의 동반시로 '사랑은 이별보다 크다'를 생각하다 이 시로 선택한다.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사랑하는 당신'이라는 싯귀가 있다.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사랑하는 당신'이 되겠다. '당신'이 꽃처럼 웃는 것,
슬퍼서 우는 것, 애처럼 기뻐하는 것, 나이 들어 곱게 늙어가는 것,
수명이 다해 죽는 것도 내게는 편지이고 답장이 된다.
'당신'의 미소와 향기도 내겐 더 없이 훌륭한 편지가 되고 답장이 된다.
'당신'에 대한 미움, 원망, 그리움도 편지가 되고 답장이 된다.
산우들은 하얗게 밤을 밝히는 그리움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그 그리움이
봄날, 연분홍 벚꽃을 날리는 바람처럼 내게 다가오고
무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소나기가 되어 나를 식혀주고는
가을날, 초록빛 그리움이 지치면 빨갛게 물든 단풍이 된단다.
춥고 긴 겨울밤에 밤새 하얀 함박눈이 되어 내리는
그런 그리움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분홍이 지치면 초록이 되고
초록이 지치면 빨갛게 된단다.
마침내 빨강이 지치면 하얗게 된다.
흰색에는 당신의 그리운 마음을 마음대로 수놓을 수 있다.
사랑도 그리움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처럼 오고 간다.
그러나 진실한, 한 마디의 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변함없이 늘 우리 곁에 있다.
끝없이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추운 날, 하얀 눈이 덮힌 소요산 능선의 너른 터에서
하얀 막걸리를 앞에 따르고 이 시를 읽으면 당신의 가슴에서 향기롭고 열정적인
사랑의 꽃이 활짝 필 것이다.
눈처럼 하얀 사랑의 꽃이 필 것이다.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양 전 형
꽃은
서릿발이나 칼바람 속에서도
불길 같은 땡볕 아래서도
사랑하니까 피어납니다
그대를 바라만 봐도
내 안에 웬 꽃송이들 설레며 피어 올라
어쩌면 나도 꽃이려니 생각했습니다
불면의 이슥한 밤
이 하늘 아래 어디선가 잠들어 있을
그대를 생각하다
내 몸에서 언뜻언뜻 향기가 나서
진정 나도 꽃이구나 느꼈습니다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그대 보이지 않고
길모퉁이를 쓸쓸히 돌아가던
그대 뒷모습이 눈에 밟혀올 때
어느 들길 어느 바닷가에 나 홀로 앉았을 때
가슴에서 눈물처럼 떨어지는 낙화를 보며
내가 왜 꽃인지를 알았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꽃입니다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2007년 1월 16일 새벽에
시를 사랑하는 산사람들의 모임 詩山會 도움쇠 金 定 南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