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 도봉별곡
동지 지나고
창문 열면
북한산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솟고
중랑천이 가운데를 가르는 방학동 분지
겨울비 적막하고
적요寂寥한 방안으로
봄눈 녹듯 겨울비 내린다
텃새가 된 백로 한 마리 보면
내 마음도 봄바람 되어 녹는다
*제2시집 <시인의 농담>에 수록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날 그리고 그곳 / 도봉별곡 (0) | 2020.08.30 |
---|---|
고통의 액수 / 도봉별곡 (0) | 2020.08.28 |
시 읽는 새벽 / 도봉별곡 (0) | 2020.08.26 |
시 읽는 새벽 / 도봉별곡 (0) | 2020.08.25 |
텅 빈 만남 / 도봉별곡 (0) | 2020.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