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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북한산 문수봉(詩山會 제161회 산행)

북한산 문수봉(詩山會 제161회 산행)

산 : 북한산

코스 : 아카데미하우스-대동문--문수봉-향로봉-독바위

소요시간 : 4시간

일시 : 2011년 6월 12일(일) 10시

모이는 곳 : 전철 4호선 수유역 1번 출구

준비물 : 막걸리, 안주, 과일, 사진기(하산 후 쇠고기보신탕 뒤풀이 예정)

연락 : 박형채(011-250-5382))

블로그 : 사진 blog.daub.net/sisan20

산행기 blog.daum.net/yc012175

카페 cafe.daum.net/K-20

 

 

1.詩를 통한 時論

 

바보 이력서

 

친구들은 명예와 돈을 미리 내다보고

법과대학에 들어가려 혈안일 때에

나는 영원과 아름다움을 꿈꾸며

어리석게 문과대학을 지원했다

남들은 명문세가를 좇아

배우자를 물색하고 있을 때

나는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자란

현모양처를 구했다

이웃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강을 넘어

남으로 갔을 때

나는 산을 떨치지 못해 추운 북녘에서

반평생을 보냈다

사람들은 땅을 사서 값진 과목들을 심을 때

나는 책을 사서 몇 줄의 시를 썼다

세상을 보는 내 눈은 항상 더디고

사물을 향한 내 예감은 늘 빗나갔다

그래서 한평생 내가 누린 건 무명과 빈곤이지만

그래서 또한 내가 얻은 건 자유와 평온이다.

(임보·시인, 1940-)

 

-시평

빌 게이츠는 나눔과 베풂에 대하여 남는 것을 나눠주는 것은 베풂이 아니라 했다. 하여 자신은 자선가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자신이 필요 이상으로 가져서 부족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사람이라 한다. 빌 게이츠처럼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아니다. 내가 한때 좀 만져봐서 알지만 창의와 독점 그리고 열정이다. 창의와 독점은 불가분의 관계다. 나만의 방식이면 당연히 독점을 하게 된다. 발명품은 당연히 독점물이다. 세상에 독점 없이 큰부자가 되는 것을 봤는가? 열정은 창작을 낳고 그것은 독점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부자의 법칙이다. 죽을 때 남기고 가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남에게 주기 싫으면 자식에게 주되 필요 이상으로 주면 안 된다. 10억을 물려주면 10억짜리 바보를 만드는 것이다. 나는 '비워야 채워진다'는 참언을 가장 좋아한다. '무소유란 필요하지 않는 것을 갖지 않는 것이다'는 법정 스님의 말도 참 좋아한다. 시인은 나와 반대로 살았지만 나보다 행복한 사람이다.<도봉별곡>

 

2.산행기

설악산 비룡폭포 산행기(詩山會 제160회 산행) 2011. 5. 22(일) 맑음

(참석자) : 7명 ( 김정남, 이경식, 이원무, 이재웅, 전작, 최근호, 박형채 )

 

금번 등산 코스는 설악산 울산바위로서 전임 김정남 회장이 고교시절 수학여행의 추억담을 카페에 소개하기도 했던 곳으로 당시 비선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아련한 옛 추억이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그와는 2학년과 3학년을 한 반에서 지냈으며 즐거운 추억이 많은 오랜 친구다. 금번 산행은 원래 다음 주 휴일이었으나 산우들의 경사가 겹쳐 한 주가 앞당겨져 시행되게 되었으며 나에게도 금주는 특별한 약속이 없어 부담 없이 산행에 참여하게 되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주섬주섬 등산 준비물을 챙기고 있는데, 꼭두새벽부터 시끄럽다고 마누라가 심사가 좋지 않다. 소심한 생각을 버리고 차려준 아침을 먹고 집결지 잠실 롯데 곰두리상으로 향했다. 오늘 코스는 설악산이기에 많은 산우들이 참석하리라 믿고 도착해 보니 벌써 다들 와서 차에 타고 있었다. 그런데 차에는 5명밖에 타지 않았고 김정남 산우는 근처에 있어 곧 도착한다고 전갈이 왔고 나를 포함해 7명이라고 한다.

 

차량은 12인승 카니발로 7명이 타니 공간도 여유롭고 편안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우리를 실은 차는 곧장 올림픽도로를 지나 경춘간 고속도로에 들어서 빠른 속도로 달리니, 최초 계획한 스케줄 시간보다 조금 빨리 목적지에 당도 할 것이 예상되었다. 홍천을 지나 인제에 이르렀다. 국도이긴 하나 확 트인 4차선 도로를 차는 거침없이 달리고 차창 밖을 내다보니 늦봄 기운이 완연하였으며 과거 인제에서 공병대 중대장시절 비포장 2차선 도로 보수공사를 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당시는 비포장도로이기에 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부였고 매연이 심해 작업에 애로사항이 많았으며, 지나가는 관광버스에서는 군인들이 남루한 군복에 고생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버스 창문을 열고 빵 등을 던지는데 병사들은 좋다고는 받기는 하나, 나로서는 정말 자존심이 상하고 괴로운 일이었으며 어쩔 수없이 묵인 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가슴 아픈 추억을 뒤로하고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니 오른 쪽에 목적지인 울산바위가 보이고 설악산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차창 밖은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고 등산을 하기에는 더위가 만만치 않으리라 여겨졌는데, 더욱이 설악산 울산바위 등산길은 그늘이 전혀 없어 등산에 고생이 많을 거라 예상이 되었다.

 

차 안에서 내가 김정남 산우에게 더위에 땀 뻘뻘 흘리고 고생할 것이 아니라 산행로가 그늘이고 완만한 토왕성폭포 쪽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는데 김정남 산우의 재창으로 산우 모두들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아져 토왕성폭포 쪽으로 등산 방향을 수정하였다. 외설악 주차장에 내려 토왕성폭포로 가는 길에 주변 상가 주인들이 머루주등 각종 음료수를 주면서 하산 시 자기네 식당을 이용해 달라며 애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리를 건너고 토왕성폭포와 권금산성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김정남 산우가 젊은 시절 권금산성으로 뛰어서 올라가는 것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것에 대해 누가 빠른가를 내기를 했다는데 산우들이 믿지 않는다. 그랬더니 김정남 산우가 "내가 착각했나, 하산할 때 내기를 했나" 했어도 믿지 않는 분위기다. 그때 그의 강변은 "그때는 케이블카의 성능이 좋지 않아 완행이었고 지금은 성능이 좋아져 급행"이라고 한다. 그래도 믿지 않으니 "내가 산에 대해 말을 하면 믿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산우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힘이 좋았던 옛날의 기억이 그러니 시간을 약간 줄여 말하고, 그렇다고 내가 이익을 얻고 산우들에게 피해준 거 있냐" 고 하니 "그건 그렇다"며 모두들 폭소를 터트린다. 나는 시산회의 이런 분위기가 좋다.

 

등산코스는 완만하고 그늘이 있어 등산하는 데는 순조로웠고, 계곡에는 비룡폭포와 토왕성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이 시원하게 우리를 반겨준다. 비룡폭포가 멀리 올려다 보이는 계곡의 바위에서 가져온 보따리를 풀고 먹음직스런 음식으로 일 잔씩을 한 후 잠깐의 즐거운 시간을 즐겼다. 설악동에서 출발한 후, 1시간 30분 정도 지나 비룡폭포에 도착하니 어제 비가 와서 수량이 풍부하고 폭포소리도 우렁차다. 10미터쯤 되는 비룡폭포를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찍었다. 비룡폭포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낸 후 토왕성 폭포 쪽으로 향하였는데 토왕성폭포 쪽은 등산로가 폐쇄되어 등산을 할 수가 없었으며 무리하게 산행을 할 수도 있으나 이제 우리가 점잖은 처지가 되었기에 강행을 포기하고 토왕성폭포가 멀리 올려다 보이는 초입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멀리 간다고 마나님들이 성의를 보여서 진수성찬이다. 오랜만에 보는 토왕성폭포도 수량이 풍부해보이고 15분이면 올라갈 수 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을 맛있고 풍요로운 식사로 달랬다. 점심때도 막걸리를 곁들여 맛있는 식사를 하고 특히 이원무 산우가 가져온 조니워커 블루를 마시니 옛날 양주를 마시던 호시절이 생각나고 기분도 한껏 부풀었다.

 

점심을 끝내고 하산을 하는데 술기운도 있고 마신 양주 탓인지 긴장이 풀려 어깨가 나른하고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우리 일행은 토왕성폭포를 가지 못하고 비룡폭포에서 돌아 내려오니 시간이 의외로 많이 남아 등산을 왔다기보다는 산보를 온 기분이었다. 시간의 여유를 어떻게 보낼까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울산바위를 가자는 의견, 권금성을 등산하자는 의견, 권금성을 케이블카로 가자는 의견 등 많은 제안이 있었으나 권금성 등반팀과 케이블카팀으로 의견이 반반 엇갈리고 수적으로 동일하여 키를 쥔 이경식 회장님이 일단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정하자고 제안을 했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하여 권금성으로 향하는 출발시간을 확인하니 탑승객은 많지 않으나 약 45분 정도 기다려야 하기에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신흥사 쪽 숲에서 시간을 보내자는 것으로 의견이 일치. 신흥사로 가는 도중 입구 다리 밑에 섬처럼 삼각주가 있고 그늘도 양호한 장소를 김정남 산우가 발견하여 거기에 다들 짐을 풀었다. 그리고 돗자리를 깔고 신발 등을 벗은 다음 한숨씩하고 편안한 시간을 가져서 인지 몸이 가뿐하다. 그런데 다리를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우리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하는 마음이 들어 조금 부끄럽기는 했으나 이 나이에 달관할 수도 있지 않는가하는 마음으로 자위하고 외설악 주차장으로 하산하였다.

 

차에 오른 후 동해안에 오면 정해진 코스가 되어버린 삼팔선부근의 기사문리항의 횟집으로 향하였다. 사전에 정남 산우가 예약을 해서인지 거창하게 차려진 상이 우리를 맞이한다. 쥐치, 감성돔, 도다리, 오징어가 푸짐하게 차려져 우리를 기쁘게 한다. 평소 여러 가지 좋은 글월의 정리를 잘하는 이재웅 산우가 건배사를 정리하여 배포한 글월 중 거시기(거절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기쁘게 먹자)를 힘껏 외치며 한 잔을 쭉 들이켜니 세상이 다 내 것 같았고, 하산 후의 뒤풀이는 세상에 시달려 답답해진 마음을 활짝 풀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금번 산행에 참여하여 좋은 시간도 가졌고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도 확 풀렸다. 금번 행사를 위하여 어려움을 마다않고 장거리 산행을 주관해 주신 이경식 회장님과 박형채 총장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유머와 건배사를 정리하여 등산 분위기를 고조시켜준 이재웅 전임 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시산회 산우들!!

우리 모두 열심히 운동하고 등산하여

마음에 응어리진 스트레스도 풀고

아프지 말며

남은 인생 건강히 즐겁게 살아갑시다.

 

* 산행시

 

♤ 또 기다리는 편지 ♤

- 정 호 승 -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 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 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

 

사랑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 하나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은 새벽 섬기슭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얼어붙은 종이 위에서 나는 기다린다

 

2011. 5. 27. 최 근 호 올림

 

3.산행지

이번 산행은 설악산행 때 정하지 못하고 집행부에 위임했기에 000산우의 결혼식 때 정했다. 이번 산행은 최승식 친우가 자신이 그 자리에 있을 때 추월산으로 놀러오라 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회비를 많은 비용으로 쓰는데 이견이 있고 무엇보다 아직은 회원이 아니므로 부담감이 있어 포기했다. 그러나 7월 23-24일의 원거리 산행은 임용복 수석이 이경식 회장님에게 제안한 여정인데 선운산 선운사에서 풍천장어에 복분자술, 세계 최대의 고인돌공원, 고창읍성을 들러 자신의 별장에서 날아다니는 촌닭 몇 마리를 뜯으며 계곡의 정자에서 골바람을 맞고, 다음 날은 국내 유일의 아름드리 단풍을 보고 장성 축령산 치유휴양림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편백나무숲을 가자고 했으니 마음을 정하고 미리 일정을 조절하기 바란다. 년초의 일정대로 6회 원거리 산행 중 하나다. 이번 산행은 들머리가 높은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시작하여 험한 칼봉이 아닌 대동문으로 올라 문수봉을 거쳐 독바위로 내려오는 코스다. 은평구청 앞에서 조문형 산우와 함께 먹은 육회, 쇠고기보신탕(전골). 해물갈비찜이 일품이어서 추천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채소만 먹을 것이 아니라 간혹은 육식을 먹어야 한다니 모두 모여 고기맛을 실컷 즐기자.

 

4.동반시

세상을 바쁘고 어지럽게 살다보니 세월이 빨리 흘러 벌써 육십이 되었으니 한 바퀴를 돈 셈이다. 나이 들어 세월이 빨리 가는 이유는 이미 친숙한 길이기 때문이다. 이제 경험하는 일들은 우리가 젊어 겪었던 일들이기 때문에 쉽게 적응한다. 하여 세월이 빨리 흐른다. 친구들은 명예롭게 은퇴하여 자신만을 위해 여행을 즐기며 동네 산책이나 하면서 산다는데 나는 아직도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으니 평생 고생이란다. 가족들과 평생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으니 친우들의 여행을 부러워할 뿐이다. 사업을 하면 은퇴가 없다며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제 나도 늙어 가는지 동반시의 제목처럼 여유롭게 살고 싶다. 어깨가 아파 고생하는 것 말고는 아픈 곳이 없어 남보다 건강하니 의욕이 넘치고,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재물을 더 쌓아야 한다. 어머님이 설립하신 양로원의 이사장이 돌아가셔서 그에 대한 책임과 부담도 크다.

 

틈틈이 써온 글들이 있어 두 권 정도의 분량이 되나 누가 내 글을 세상에 내주겠는가 싶어 내가 출판사를 차려 좋은 책들을 내고 싶다고 하니 말리는 사람들 뿐이다. 참, 사람들은 해보지도 않고 안 되는 것만 먼저 생각한다. 어쨌든, 나는 여유롭게 해외여행을 하고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여행담을 얘기하는 사람들을 무위도식하며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니 나의 좁은 소견이며 이것이 큰 문제다. 인생 자체가 즐거운 여행인데 굳이 큰돈을 들여가며 해외까지 가서 남의 나라의 풍물을 구경하는 것은 낭비라 생각하는 사람이니 여유롭게 살지 못하는 나의 큰 문제다. 내 마음에 안 들면 그저 인생의 반면교사로 삼으면 될 것을. 70살이 되면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같다는 말도 있으니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즐기고 살자. '인생 뭐 별 거냐 즐기며 살아야지'라는 최근호 산우의 말을 항상 듣고 살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나는 문제가 많은 사람임을 인정한다.

 

사람들아! 왼 손이 하는 것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고 머리가 하는 것을 심장이 모르게 하는 마음으로 부족한 사람도 돕고 베풀고 살자. 남아서 나눠주는 것은 베푸는 것이 아니다. 300만원을 들여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로 가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100만원을 나눠주는 것을 누가 베푸는 것이라고 하겠는가. 이런 것을 베풂의 모순이라 하는가, 역설이라 하는가!

 

여유/(헨리 데이비스·영국의 방랑걸인 시인, 1871-1940)

 

그것이 무슨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 서 바라볼 시간조차 없다면.

 

나뭇가지 아래서 양과 소의 순수한 눈길에

펼쳐진 풍경을 차분히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숲을 지나면서 수풀 속에 도토리를 숨기는

작은 다람쥐들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대낮에도 마치 밤하늘처럼 반짝이는 별들을

가득 품은 시냇물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아름다운 여인의 다정한 눈길에 고개를 돌려

춤추는 그 고운 발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눈가에서 시작된 그녀의 환한 미소가

입가로 번질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얼마나 가여운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 서 바라볼 시간조차 없다면.

 

2011년 6월 9일

詩를 사랑하는 산사람들의 모임 詩山會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