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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안산자락길과 서대문형무소(詩山會 제250회 산행)

안산자락길과 서대문형무소(詩山會 제250회 산행)

 

산 : 서대문 안산자락길

 

코스 : 독립문역-서대문형무소-안산자락길-서대문형무소-독립문역

 

소요시간 : 2시간

 

일시 : 2014년 12월 28일(일) 2시

 

만나는 곳 :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

 

준비물 : 간소복

 

뒤풀이 장소 : 종로5가역 4번 출구에서 80미터 대청수산

 

연락 : 임삼환(010-2168-3700)

 

블로그 : blog.daum.net/yc012175

 

시산회 카페 : cafe.daum.net/yc012175

 

 

1.詩가 있는 時論

 

삶과 죽음이 만나면

 

신당동 한 모퉁이에서

비 울고 해는 벼락 치니

내 눈은 닫히고 귀는 멀었다

 

그들을 따라 하늘로 가는 길은 신나고 시원한데

비를 내리게 하고

혹은

해를 가리는 구름과 대화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

 

송곳처럼 내리 꽂는 비에 삶을 보고

벼락 치는 구름에 죽음을 본다

삶과 죽음 사이에 무엇이 있는지조차

모르면서 삶과 죽음을 이야기 한다

삶이 버리는 것이라면 죽음은 남기는 것인가

 

구름 위에서 죽어버린 해와

구름 아래에서 죽어가는 비를 보며

삶과 죽음 사이 그들이 만나는 곳에는

무엇이 있어

일어난 적이 없는 것들과 일어난 것들 사이에서 무엇을 찾아 헤매는 것일까.

 

죽음과 삶의 사이에서

결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나타난 적이 없는 신을 찾아 헤매는 것은 아닐까

삶이 서럽고 죽음은 두려워서

그 사이를 쪼개보니 환하게 빛나는 어둠뿐

그을린 신(神)만 재로 남았다

그것도 타다 남은 재로 남았다

 

번개 사리 하나, 구름 사리 하나, 비 사리 하나, 해 사리 하나

꼭 하나씩만 남았다

 

죽어 저 세상으로 가면 무엇이 있을까

이승의 설레는 마음으로 소풍삼아 가볼까

 

 

시 창작 교실의 제3기 문집이 나왔다. 적게 발표한 시우는 3편, 많이 발표한 시우는 15편까지 모으니 약70편의 시가 세상에 나왔다. 도서관에서 협찬하여 문집이 나오는 날은 잔칫집 분위기였으며, 들뜬 마음은 막걸리를 곁들인 식사 시간까지 길게 이어졌으니 그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음은 당연하다. 11월 초에 시인 선생께서 몇 시우를 지정해서 신춘문예 시 창작 부문에 응모할 것을 당부했다. 모두 졸작이라 자신이 없다고 했지만 선생께서 이 정도면 수준급이니 자신 있게 응모하라고 해서 시우들이 응모했으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나는 중앙일간지에는 자신이 없고 그들의 시 경향에 맞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불교신문에 응모했다. 같은 작품을 여러 곳에 응모하는 것은 작가의 양심을 가지고는 해서는 안 된다는 시인 선생의 당부와 광주의 일간지는 상금이 너무 낮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시풍이 다분히 불교적이니 이쪽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어떤 시우가 선생님께서 응모 작품을 골라달라고 하자, 선생은 작품을 고르는 것도 실력이고 고치는 것도 실력이니 혼자의 힘으로 해보라고 했다. 바둑에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도 있으니 많이 고친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란다. 이 시는 응모작 다섯 편 중의 하나다.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드나 항상 이렇게 쓰지는 않으니 감상하고 평해주면 고맙고.

 

 

2.산행기

시산회 제249회 아차산/용마산 산행기 (2014. 12. 14)/정동준

(아차산/용마산에 대하여)

서울시 광진구, 중랑구, 구리시에 걸쳐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험하지 않은 등산로를 오르며 서울시내와 멀리 성남의 남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고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서울 경기지역 시민들의 가벼운 산행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청동기 유물이 발견되었고 삼국시대 백제와 고구려의 산성이 남아있어 주목받고 있는 유적지이다. 특히 삼국시대의 전략 요충지로서 고구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내려오기도 한다.

 

일시/집결장소 : 2014. 12. 14(일) 10시 30분 /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

참석자 : 16명(세환, 용우, 기인, 형채, 윤환, 경식, 삼환, 문형, 영훈, 양기, 창수, 재홍, 전작, 동준, 천옥은 울금만 전해주고 뒤풀이 합류 정남, 종화)

산행 코스 : 광나루역-광장초등학교-아차산 만남의 광장-고구려정-대성암-아차산3보루-아차산4보루(정상)-용마산 헬기장-긴고랑길(하산)

동반시 : 송년의 시/이해인

뒤풀이 : 오겹살, 메밀전, 생굴, 수제비, 메밀수제비, 막걸리, 홍주

 

작년 4월 건강검진에서 등산을 많이 하라고 하여 8월부터 서울 근교 산에 기대어 살아온 기자는 아차산에 대한 감흥이 참으로 남다르다. 좋은 산과 산우들을 본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설렘은 희망과 동격이며 다른 이름이란 말이 떠오른다. 희망이 있기에 살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마침 희망에 대해 떠오르는 글이 있어 옮긴다.

 

희망을 위하여-당신의 예순 살은 안녕하십니까?

토스토예프스키의 눈을 검은 가리개천이 덮어도

정암 조광조 앞에 쓴 사약이 놓여도

마리 앙뜨와네트가 길로틴에 목을 내밀어도

천일의 앤 왕비가 도끼 단두대에 목을 디밀어도

안중근의 목에 밧줄이 걸려도

전기의자에 몸이 묶여도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는 절망하지 마라

숨이 붙어 있는 한 절망할 것이 아니다

희망을 버릴 일이 아니다

희망을 버리면 절망이거늘

‘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는

속담을 빌리지 않아도 한 갑자를 지난 사람은 안다

사람들이 절망이라는 낱말을 너무 남발한다는 것을

 

행복바이러스를 위하여

과거와 미움, 이기적 욕심, 무거운 짐 내려놓자

 

 

오늘 날씨는 흐리고 차갑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산행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든든한 산우들이 하나둘씩 모인다. 임 총장은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올해는 부지런한 삼환이가 총장을 맡으니 항상 많이 참석한다는 말이 오갔다. 내년에는 윤환 총장이 부담스러울 텐데. 정남이는 한과와 생굴을 내놓고 동서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곳으로 갔다. 종화는 뒤풀이 때 참석한다는 창수의 전언이 있었다.

 

이번 산행에서는 실력을 좀 발휘 해보겠다고 마음먹고, 소풍가는 전날 밤처럼 아차산 구석구석을 마음속에 그려보기도 했다. 편하게 이어지는 길 따라 가다보니 산이라 그런지 저 멀리 북한산 쪽에 눈발이 보이는 것 같다. 눈이 내리면 춥지 않으므로 눈이 이쪽으로 빨리 오기 바라는 마음으로 천천히 걷는다.

 

관리사무소 조금 지나서 고구려정 앞 마당바위를 10여분 오르자니 유난히 하늘이 아름답고 추운 날씨에도 속옷을 적시니, 오늘도 보약 한 첩 먹었다는 안도감이 앞선다. 자주 오지만 교통이 편하고 어렵지 않으니 고마운 산이다.

 

고구려정은 신발을 벗고 올라 가야하니,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통과한다. 고구려정에서 해맞이 길로만 다녔는데, 오늘은 대성암으로 발길을 돌려 한강 조망이 제일 좋다는 대성암 뒤 바위에서 맛있는 간식과 함께 덕담들이 오가니, 이 순간의 행복이 언제나 곁에 있기를 소망해 본다.

 

대성암 연혁 표시판에 한자와 한글 표시가 몇 군데 틀려있었는데 주지스님에게 알려줄까 잠시 망설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오자를 정정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전망이 매우 좋은 아차산 4보루는 고구려의 남진정책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는데 여기가 정상으로 해발 285m, 산행 1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냥 하산하자는 산우들의 농담에 시산회 창립멤버인 산우가 용마산까지 가자고 타이른다.

 

나이 60살이 넘으면 귀가 순리대로 들리고, 친구 여러 명이 길을 가면 그 중에 스승이 있다는데 타협이 잘되어 용마산 아래 헬기장에 돗자리를 펴고 과메기, 샌드위치, 팥죽, 도토리묵, 전라도 김치, 컵라면, 막걸리, 홍주로 배불떼기가 되어, 오던 길 뒤돌아 긴 고랑길을 따라 30분정도 하산. 하산하면서 내리는 눈에 모두 기분이 좋아지는지 더 걷자는 얘기가 즐겁게 오고가는 눈 산행이다.

 

다시 둘레길로 접어들어 30분 후, 뒤풀이 장소인 메밀묵 집에서 화기애애한 여흥에 정남, 종화 산우들도 늦게 참석한다고 멀리서 오니 환영이 대단하고 창수 산우가 오늘 스폰서한다며 수제비도 추가로 시키고, 창수가 값을 치루는데 왜 회비를 걷느냐는 농담이 오고가면서 그렇다면 창수에게 고마워할 일 없다고 웃었는데 이 회비는 송년 모임 때 쓰면 된다는 말에 더 크게 웃는다.

 

동반시는 산에서 읊지 않고 나머지 산우들이 참석하는 뒤풀이에서 낭송하자는 의견에 따라 기자인 내가 읊었다. 박수 소리에 놀라 잘 읽은 것으로 착각했는데 윤환이가 너무 쉽다고 하자 나는 착각에서 깨어나고 산우들 모두 웃는다. 선정자와 산우들의 취향이 달라 세 편을 올리고 총장이 한 편을 고른다고 하니 아집에서 벗어난 현명한 사람들.

 

송년의 시/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조 회장님의 건배사도 멋졌다. “이 멤버, 리멤버.” ‘시산회여 영원하라’는 덕담은 너무 자주 나와 오히려 싱겁다. 창밖을 보니 우리의 흥을 더 북돋아 주는 눈은 조용히 내린다.

 

내년에 윤환이가 총장을 하기로 했으니 그의 성격으로 봐서 더 활발한 산악회가 될 것을 믿는다. 항상 나올 때마다 느끼는 생각인데 이렇게 좋은 모임이 어디 있겠는가. 역대 회장들에게 고맙다. 마나님이 술을 적게 마시고 오라하지만 그게 쉬운 일인가. 마시고 나서 생기는 후유증보다 즐겁게 마시면 그게 더 좋은 일 아닐까. 창수가 종화와 정남 사이의 오해를 풀어주려고 2차를 가는지 샛길로 접어든다. 따라가고 싶었지만 그들만의 얘기가 필요할 것 같아 포기했으나 후일에 미안하다는 전화가 왔다. 역시 좋은 친구들. 이래저래 오늘 하루 해피 데이일세.

<정동준 올림>

 

 

3.산행지

송년 산행지는 내가 추천하고 임 총장과 미리 답사한 서대문 형무소 뒤 안산자락길이다. 짧게는 1시간 30분, 길게는 2시간 30분이 걸리는 코스라 송년 산행으로는 자주 갔던 남산길보다 이 길이 낫겠다고 부지런하고 준비성의 사나이 임 총장이 판단한 것이다. 독립문역에서 내려 유관순 누나께서 순국하신 서대문형무소를 끼고 5분 올라가면 자락길이 나오는데 경사도가 거의 없는 평지길이다. 나무판이 깔려있고 휠체어도 다닐 수 있으니 무릎이 안 좋은 산우들도 편히 갈 수 있는 길이다. 생굴을 안주로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뒤풀이횟집으로 이동하여 미리 예약했는데 수족관 안을 가득 채운 15kg 크기의 방어가 우리를 반긴다. 여담 하나, 막걸리를 곁들여 식사하고 두주불사의 임 총장이 전날 마신 숙취가 가시지 않아 술을 덜 마시기에 한 병만 더 마시면 내가 술값을 계산하겠다 하니 얼른 마셔 내가 즐겁게 계산한 날. 해를 보내며 회한이야 없겠는가마는 맛난 마라도 방어회를 준비한다니 막걸리 한잔에 반가운 산우들 보며 아쉬운 마음 털고 마무리하세.

 

12월 23일에 총산악회 송년 모임 및 결산총회를 가졌다. 동창회 모임과 겹쳤으나 산악회장의 입장에서 이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함께 모이기 어려우니 내년으로 넘기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내가 빨리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진행했다. 시산제 때 광일 회장과 용우 총장의 동창회에서 100만 원, 여름 산행 때 문형 회장과 삼환 총장의 시산회에서 50만 원을 찬조해줘서 무난히 넘겼음을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전한다. 다행히 인계받은 회비를 축내지 않겠다는 마음을 끝까지 지킬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가을 산행은 설악산 12선녀탕계곡으로 가서 아침과 저녁 식사까지 마련할 수 있었으니 산우들의 협조 아니었으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총동창회 체육행사에 연계하여 산악회 회원들의 부담 없이 무탈하게 마칠 수 있었음을 좋은 결과에 만족하고 말일로 회장직을 물러난다. 언급하고 싶은 것은 총동창회 장성수 회장이 총장을 여러 해 맡아보고 회장을 하게 되니 많은 애로가 있었고 산행을 같이 하면서 들은 얘기의 핵심은 체육행사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의 난분분(亂粉粉)이었다. 회장이 공식적으로 내는 찬조금은 2,000만 원인데 송년 행사와 신년하례식에 1,300만 원을 쓰고 700만 원이 남은 상태에서 3,000만 원이 들어가는 체육행사를 하자니 자신이 2,000만 원을 내거나 유력자들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데 두 가지 모두 하기 싫더라는 말이었다. 마침 주변의 권유가 있어 산악회장인 나를 만나 해결점을 찾았는데 그 사이에 말 많은 것은 나이순이더라는 거였다. 자신은 총장 시절부터 체육행사는 비용 대비 비효율·비경제적인 행사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회장직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은 아님은 물론 빨리 임기가 지나가기 바라는 심정은 역대 회장들 모두 같은 생각이었더라는 등의 뒷얘기도 곁들었다.

 

체육행사에 대한 시비는 해마다 벌어지는 연중행사라 했으니 그것을 들으면서 우리 시산회도 산행기를 쓰느냐 마느냐로 시비를 가리자는 산우들이 있는데 쓰기 싫으면 안 쓰면 되고, 대필도 가능하고, 그 동안 문집의 발행을 위해 애쓴 산우들에 대한 예의에 벗어난 생각이다. 10년 동안 말없이 써온 사람이 대부분인데 새로 가입한 산우 중에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오랜 산우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그런 거론은 그만 하기 바란다. 임 총장 말대로 5년이 안 된 친구는 총장 할 생각하지 마라는 말까지 나온 마당에. 10년의 관례이고 관습법은 헌법보다 고치기가 더 어려우며, 판례를 바꾸려면 대법관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니 쉽게 바뀔 것은 아니므로 불필요하며 비효율적인 논쟁이다.

 

10년이 넘어가니 회칙에 대한 산우들의 의견이 있었고 종화가 내게 보낸 준 회칙의 초안으로 거론하겠으니 건설적으로 의견을 모아보자.

 

4.동반시

용우 총장이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읽으라고 보내 준 시인데 그의 완곡한 사양에도 불구하고 동반시로 올린다. 겨우 승락받았다.

 

한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으며/김용우

 

세찬 말발굽 소리 요란했던 갑오년

세월도 잠기고 상처와 분노도 컸다

감당해야할 짐도 무겁다

그래도 희망은 여전하다

 

을미년 솜털 양의 해가 떠오른다

천상의 힘 담은 하늘의 얼굴이다

순하고 자비롭다

베풂으로 마음이 넓다

인내와 협력으로 품위를 안다

강인한 고집과 근성도 부족함이 없다

 

경복궁 새벽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자

황후의 참담한 시해가 여우사냥이라니

무엄하다! 거기가 어디라고!

야만과 왜곡 아직도 반성을 거부한다

모두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

 

거짓과 위선을 덮자

아집과 집착을 벗자

편견과 갈등을 잊자

견딤과 삭힘을 아는 양떼처럼

내가 결정하려 말고 같이 가자

서로에게 몸 부비는 목동이 되자

 

주) 을미사변은 1895년(고종32년) 일본 공사 미우라가‘여우사냥’이라는 작전명으로

새벽 경복궁에 군대를 배치하고 낭인들을 난입시켜 명성황후를 침전에서 무참하게

살육하고 뒷산으로 옮겨 장작에 기름을 부어 시신까지 불태워버린 천인이 공로 할,

극악무도의 국기 침탈사건/지금 독도와 동해가 지네들 거라고 우기는 일본.

 

2014. 12. 26.

 

詩를 사랑하는 山사람들의 詩山會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