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모聘母를 그리워하며 / 도봉별곡
당사주책을 빌려와
날아가는 새 두 마리 중
위의 큰 새를 가리키며 자네가 내 큰아들이네
자신의 형제들에게 하시는 말
셋째 사위 앞에 두고 사람이야 진국이제
이거 지키려고 혼났다
남편 없는 임종으로 다 갚지 못 하고
아들 두고 상주 노릇한 것은
분명 큰아들
맞추셨다
그리움 아쉬움 어찌 다 삼키고 토할까
가슴속에서
풀지 못한 회한은 어쩌고
*제2시집 <시인의 농담>에 수록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이 이기적인 인식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 신의 진화 / 도봉별곡 (0) | 2020.09.19 |
---|---|
여순旅順 감옥 – 안중근 의사 / 도봉별곡 (0) | 2020.09.17 |
사주쟁이와 애늙은이 / 도봉별곡 (0) | 2020.09.15 |
사랑에 관한 간단한 질문 / 도봉별곡 (0) | 2020.09.12 |
빛과 소금 /도봉별곡 (0) | 2020.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