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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북한산 총산악회 산행(詩山會 제285회 산행)

 

북한산 총산악회 산행(詩山會 제285회 산행)

 

산 : 북한산

 

코스 : 이북오도청-승가사-비봉-불광동(갑오징어로 뒤풀이)

 

소요시간 : 3시간 반

 

일시 : 2016. 5. 21. (일) 오전 9시 30분

 

모이는 장소 : 이북오도청(3호선 불광역 2번 출구,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7212버스 이북오도청에서 하차)

 

준비물 : 안주, 간식, 과일(막걸리는 총산악회에서 제공. 기념품도 준다)

 

연락 : 염재홍(010-4948-6975)

 

카페 : cafe.daum.net/yc012175

 

블로그 : blog.daum.net/yc012175

 

 

1.시가 있는 산행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존 던(1572~1631)

 

그 누구도 스스로 온전한 섬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대륙의 일부분,

전체의 부분이다.

 

만일 흙 한 덩이가 바다에 씻겨 나가면,

유럽 대륙이 그만큼 작아질 것이고,

바다의 갑(岬)도 그럴 것이고,

당신의 친구나 당신 자신의 영지(領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누구의 죽음도 나를 줄어들게 한다,

 

왜냐하면 나는 인류에 개입되어 있으니까.

그러니 누군가를 보내 알려하지 마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냐고.

종은 당신을 위해 울린다.

 

헤밍웨이의 소설 제목으로 차용되어 더 유명해진 시다. 그 누구도 (고립된) 섬이 아니다. 관계가 존재의 본질이다. 모든 부분은 전체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부분의 손실은 전체의 손실이다. 누군가의 죽음을 알리는 조종(弔鐘)은 나의 부분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다. 타자의 죽음을 나의 죽음과 분리시키지 않는 것, 그것이 “인류에 개입되어” 있는 관계적 자아가 하는 일이다.

<오민석·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시 창작 교실의 다음 주 시제가 '종'이다. 종을 주제로 한 시는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제대로 쓰고 싶지만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졸작이 되어버리는 것이 세상사와 비슷하다. 모든 게 오고 간다. 깨달음은 오고 감을 넘어설 때 온다고 하니 그게 어디 쉽겠는가.

<도봉별곡>

 

2.산행기

시산회 제284회 선자령 산행기 <2016년 5월 8일 (일)>/ 임삼환

• 월일 / 집결장소 : 2016년 5월 8일 07시 30분 잠실역 너구리상 뒤쪽

• 참석 : 11명 <염재홍, 정동준, 조영훈(마나님 동반), 이경식, 전작, 남기인, 한양기, 최광일, 김종화, 임삼환>

•산행코스 : 대관령 휴게소 ⟶ 국유림 관리사무소 ⟶ 국사성황사 ⟶ 깃틀이골 ⟶ 선자령 풍차길 ⟶ 선자령 정상 ⟶새봉옆길 ⟶ 국사성황사 ⟶ 대관령 휴게소

• 동반시 : 바람 부는 날 / 천양희

• 뒤풀이 : 송어샘회

 

오늘은 시산회에서 모처럼 원거리 산행 하는 날이다. 아침 눈을 뜨니 채 6시가 안 됐다. 어제 심마니 산행의 고단함도 오늘 산행의 설레임을 이길 수는 없나보다. 모든 준비는 어제 밤에 마쳤으므로 부지런을 떨어 잠실역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지났다. 모임장소에 도착했으나 아직 우리 차는 보이지 않고 염 총장과 몇몇 산우의 모습이 보인다. 반갑게 인사하고 나니 염 총장이 날 부른다. 아차 싶었으나 역시였다. 오늘 기자로 내정된 김정남 산우가 사정이 있어서 못나온다고 하니 대타를 하란다. 언젠가는 한번 겪어야할 일인데 OK 했다. 문득 바로 옆에 있는 롯데 월드몰의 어마어마한 규모가 놀라울 뿐이다. 주변의 커다란 빌딩들이 모두 초라한 오두막처럼 보인다.

 

곧 이어 우리의 노란 차가 들어오고 안에 타고 있는 오랜만에 보는 남기인 산우가 무척 반가웠다.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모두 도착하여 바로 출발하니 이 또한 즐거운 일이다. 연휴 마지막 날답게 아침 일찍부터 차가 많은 편이나 도로가 막힐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스럽다. 신록의 계절답게 주변이 온통 연두 빛으로 물들어 보는 눈을 시원하게 한다. 차는 쌩쌩 달리고 산우들의 대화가 한창 무르익어 간다. 한 산우가 대한민국 여자프로골퍼들이 세계적으로 강한 것은 프로골프를 담당하는 정부 부서가 없기 때문이라고 해서 모두 공감하고 웃었다. 한술 더 떠서 누군가가 말한 대로 대한민국 교육부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더니 평생을 교단에서 살아온 남기인 산우가 정색을 하고 나선다. 정말 그렇단다! 세계 어느 나라가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시간을 제한하느냐 말이다. 수업 시간에 늦어 지각하는 것은 단속하고 혼을 내야 하지만 너무 일찍 학교에 와서는 안 된다니 공감이 간다. 형편상 일찍 올 수밖에 없는 학생도 있는데 너무 일찍 학교에 와서 사고라도 날까봐 그러는가본데 이는 완전 행정 편의주의인 셈이다. 또한 저녁 9시 이후에는 학원에서도 공부해서는 안 되고 일요일엔 학원수업이 불법이란다. 문득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일을 열심히 해서 몸을 상할까봐 노동법으로 보호하고 있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박대통령이 후보 시절 자녀 양육을 국가에서 책임지겠다고 공약해놓고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 간에 책임 떠미루기를 하고 있어 어린이집 경영에 애로가 많다고 토로한다. 연평해전, 세월호 사건 등등 떠들다보니 어느새 문막 휴게소에 도착했다. 급한 용무들을 마치고 자판기 커피 한 모금 하고 바로 출발하니 모두 새벽잠을 깨서 인지 졸기 시작한다. 대관령 IC를 빠져 나와 한참 국도를 달리고 나서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선자령 코스는 차로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국유림 사무소를 지나 국사 성황사 밑에 주차하고 등산 준비를 완료하니 10시 30분 해발 939m 지점이다.

 

조영훈 산우 마나님은 이곳에 남아 목장 등 사진을 찍으시겠다고 한다. 날씨도 쾌청하고 바람도 시원하니 산에 오르기엔 최상의 조건인 것 같다. 아랫녘엔 온통 연두 빛으로 푸르름이 짙어 가고 있으나 이곳은 이제 희끗희끗 파스텔 톤으로 물들어 가고 있어 약 한 달 정도 뒤늦은 것 같다. 깃틀이골을 지나 부드러운 흙길을 걷고 있노라니 몸과 마음이 푸근해져온다, 멀리 풍차 발전소가 보이고 팔랑개비가 돌아가고 있다. 능선을 따라 수많은 풍차가 도는 모습이 장관이다. 언덕을 올라서면 곧 손에 잡힐 듯한 풍차가 산굽이를 돌아 올라가면 또다시 저만큼 멀어져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다. 선자령 풍차길에 올라서서 본 풍차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가까이 다가서니 풍차 도는 소리 또한 요란하다.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열심히 누르며 올라선 선자령 정상에는 백두대간을 표시한 표지석이 우뚝 서있다. 12시 32분 해발 1157m에 도착했다. 단체 사진을 찍고 바로 밑에 있는 푸른 초원 위에 점심자리를 잡았다. 도시락을 펴는데 아차! 웬 벼룩 같은 벌레들이 새까맣게 몰려온다. 모두 기겁하여 짐을 싸들고 다른 팀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처음 보는 벌레라서 놀랬다.

 

식사 전 동반시를 낭독했다.

 

바람 부는 날 /천양희

 

바람부는 날입니다. 숲그늘이 어릉대면서 계곡이 웅성거립니다. 바위는 입을 다문 채 물끄러미 물길을 배웅합니다. 절벽들이 오랜 산허리를 꺾고 나뭇잎들의 속이 파랗게 질려 있습니다. 바람 잘 날 없는 것들의 하루가 길어집니다. 이젠 잡목숲에 머무르는 것이 두려워지지 않습니다. 이직 귀가하지 못한 사람들이 산길을 쓸며 지나갑니다. 한때의 낙엽들 썩었던거, 땅 끝 어디로 쓸렸는지 발 한쪽을 헛디딥니다. 언덕이 따라가는 산정은 높았으나 산 자락 끌고 내려가는 물은 평등합니다. 지금까지 우릴 지켜낸 건 마음끼리 튼 길 이었습니다. 슬픔도 친숙해지면 불행 속에서도 기뻐하는 자 있을 것입니다. 능선을 타고 골수까지 찌르르 내려오는 찌르레기 소리 골짜기만큼 깊어집니다. 제 깊은 속에 다 칭얼대는 새끼들을 품은 까닭입니다. 골이 너무 깊어 숨는 벌레들은 땅껍질을 뚫는 유지매미들을 모를 것입니다. 나는 둥근 새장 하나 등처럼 내다 걸고 기다립니다. 제 모양이 둥글어지길 기다리는 것이 너무 오래 기다린 사랑일 것입니다. 바람 부는 날입니다. 웅웅거리는 삶의 송전탑 위로 하늘이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마을로 내려갈 것입니다. 살아야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점심을 먹자마자 하산길에 접어든다. 새봉(1,071m)옆길을 돌아 내려오면서 풍차발전기 한 대 값이 얼마일까? 하는 우김질이 시작됐다. 한 산우는 옛날 기억에 약 4~5억 정도라고 말하고 다른 산우는 100억 이상일거라고 하여 매우 궁금했는데 인터넷자료에 의하면 49기를 약 1,600억 정도 비용을 들여 건설했다니 한기 당 32~3억 정도가 된다. 문외한인 우리가 생각해도 그 정도가 합당한 것 같다. 2시 반경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주변에서 북, 꽹과리 소리가 나서 찾아가 보니 대관령 산신령전이라 써 붙인 신당에서 굿을 하고 있다. 신당 밖에서는 한 남자 무당이 북과 꽹과리를 동시에 치면서 장단을 맞추고 신당 안에서는 때때옷을 입은 무당이 매듭진 천을 흔들며 춤을 추고 그 옆에는 한 여인이 무릎 꿇고 앉아 두 손을 맞잡고 정성들여 기도하고 있었다. 대관령 산신령께서 잘 도와주시겠지. 조영훈 산우 마나님은 목장 사진을 찍다가 아는 사진동아리를 만나 먼저 귀경하셨다고 한다.

 

다시 차를 타고 김종화 산우의 친구가 경영하는 운중 천삼방을 찾아 떠났다. 국도를 돌고 돌아 도착한 운중 천삼방은 이름 그대로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사장님 얼굴이 영화에 나오는 도인처럼 빛이 난다. 철갑상어, 비단잉어, 송어치어, 오가피, 각종 담금 술과 약초들을 구경하고 장소를 옮겨 송어샘회로 갔다. 송어 양식장인데 천연 샘에서 솟은 물로 송어를 양식한다고 한다. 수원지로 올라가 보니 바위틈에서 물이 치솟아 냇물을 이루니 그 규모가 놀랄만하다. 옛날엔 이 물로 물레방아를 돌렸다고 한다. 지금은 휴업중이지만 송어전문의 넓은 식당이 함께 있다. 갓 잡은 싱싱한 송어 회와 각종 야채(엄나무 순, 당귀 순, 비선나물, 상추 등등)를 싸서 토종 막걸라와 함께 먹으니 그 맛 또한 일품이다. 특별히 내어 주신 천삼주는 씁쓸하고 달달한 맛이 어울렸고 거기에 송어 매운탕을 곁들이니~~~.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좋은 구경거리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주신 운중 천삼방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이를 주선해준 김종화 산우 고생했네. 염 총장 전언에 의하면 송어식당 비용 일체를 김종화 산우가 부담 했다니 이 또한 고마울 뿐이다. 한잔하고 피곤하기도 하여 오는 길엔 모두 잠에 빠져 조용하다.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라 일찍 서둘러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차가 잘 빠져 여주 휴게소에서 간단히 저녁까지 먹고 잠실역에 도착하니 10시가 채 안 됐다. 미세스캅2 마지막 회를 일부라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부지런히 발길을 돌린다. 먼 길 힘들었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2016. 5. 19. 임삼환 올림

 

3.오르는 산

광주고 총산악회에서 주관하는 산행이다. 시산제와 여름 산행, 가을 원거리 산행 등 세 번의 산행을 하는 것이 오랜 관례가 되어 왔다. 21회 후배들이 고맙다. 나는 1년만 회장직을 했는데, 22회가 난감하다고 하니 한 번을 더 맡았다. 21회 동창회의 후원이 충분하다니 말걸리와 기념품을 회비 없이 제공한다니 더 좋은 일이다. 시산회원 중 일부가 중국 시안 여행을 가서 참석자가 적다. 이 코스는 오랜만에 오른다. 84년만의 더위라니 비봉 근처에서 간단하게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불광동에 갑오징어로 뒤풀이를 하자.

 

4.동반시

김용택은 고향인 섬진강 강변마을에서 작은 초등학교의 선생님으로 살며 그 산천과 사람들을 순박하고 아름답고 싱싱한 시어로 길어냈다. 삶과 시가 어우러진, 이 행복한 시인에게도 그늘이 있었던가. 답답하기도 했던가. ‘유월이 오면/강천산으로 때동나무 꽃 보러 갈라네’,라 한다. ‘하얀 꽃들이/작은 초롱불처럼 불을’ 밝힌 때동나무 아래서 건너다보이는 산딸나무도 하얗게 꽃이 만발하고, 그 꽃잎들 하염없이 ‘바위 사이를 돌아/흰 자갈 위로 흐르는 물 위에’ 떨어질 때란다. 유월이 오면, ‘아, 푸르른 잎사귀들이며/그 푸르른 잎사귀 위에/층층이 별처럼 얹혀’ 하얗게 마음을 밝히는 때동나무 꽃이여, 산딸나무 꽃이여! 아래에 흰 자갈 구르고 위로 흰 꽃잎 흘러가는, 맑은 개울이여! 하얗게, 하얗게 부서지는 유월이여!

 

세상의 그름에 마음 다친 이들에게 시인은 함께 가잔다. 옳고 옳은 유월 강천산, 맑고 깨끗한 거기서 귀를 씻고 눈을 씻잔다. ‘옳다’는 건 저절로 우러나는 호감이며 사랑일 테다. ‘그름’은 무겁고 칙칙한 감정, 반감을 불러일으킨다. 유월이 오면, 어디라도 산딸나무 꽃 핀 개울에 가서 꽃잎처럼 마음을 띄우고 흘러가보고 싶다. 그러면 ‘가만가만’, 제 마음이 돌아올까….

<황인숙 시인>

 

전북 순창에 있는 강천산은 구름다리가 유명하며, 특히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를 때 가면 매우 좋다.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은 쉽게 쓰면서 잔잔하게 감동을 준다. 전주 부근에 낡은 농가를 사서 깔끔하게 고치고 여름에는 그곳에서 난다고 한다. 앞뒤가 트이고 마당에는 잔디를 깔고 작은 텃밭에서 푸성귀를 가꾼다고 하니, 그런 그가 몹시 부럽다. 나의 마나님도 그런 취미가 있으면 좋을 텐데, 내가 간절하게 권해도 시골을 살아보지 않아서 무섭다며 절대 가지 않는다고 고개를 흔든다. 매일 도서관에 와서 돈도 안 되는 시와 글을 쓰고 사는 나는 일 년에 한 번쯤 봄이 되면 어디 가서 매인 생활을 하면서 용돈벌이라고 하고 싶을 때가 있다. 돈이 필요해서 그러겠는가. 너무 자유로우니 꾀가 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나 홀로 산행을 하면서 푸는 것이 유일한 방법으로 굳어졌다. 이번에는 지리산 종주를 할까 싶다. 내일은 내가 기자가 되는 날이니 비봉에서 시를 읊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봄의 년례행사를 치러야겠다. 유월이 턱 앞으로 다가왔다. 유월에는 유월의 바람이 불고 달도 뜰 것이다.

<도봉별곡>

 

강천산에 갈라네 / 김용택(1948∼ )

 

유월이 오면

강천산으로 때동나무 꽃 보러 갈라네

때동나무 하얀 꽃들이

작은 초롱불처럼 불을 밝히면

환한 때동나무 아래 나는 들라네

강천산으로 때동나무 꽃 보러 가면

산딸나무 꽃도 있다네

아, 푸르른 잎사귀들이여

그 푸르른 잎사귀 위에

층층이 별처럼 얹혀

세상에 귀를 기울인 꽃잎들이여

강천산에 진달래꽃 때문에 봄이 옳더니

강천산에 산딸나무 산딸꽃 때문에

강천산 유월이 옳다네

바위 사이를 돌아

흰 자갈 위로 흐르는 물위에

하얀 꽃잎처럼 떠서

나도 이 세상에 귀를 열 수 있다면

눈을 뜰 수 있다면

이 세상 짐을 다 짊어지고

나 혼자라도 나는 강천산에 들라네

이 세상이 다 그르더라도

이 세상이 다 옳은 강천산

때동나무 꽃 아래 가만가만 들어서서

도랑물 건너 산딸나무 꽃을 볼라네

꽃잎이 가만가만 물위에 떨어져서 세상으로 제 얼굴을 찾아가는 강천산에

나는 들라네

 

2016. 5. 20.

詩를 사랑하는 산사람들의 모임 詩山會 도봉별곡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