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 디엠/Carpe diem - 죽은 시인의 사회 2 / 道峰 김정남
절대 변동이 없는 절대시간과
상대성이론도 설명하지 못하는 상대시간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난해한 수수께끼가 들어있다
그들은 지금도 돌아오지 않을 강을 흘러간다
그러므로 지금을 즐겨라
무엇으로도 쪼갤 수 없는 시간을 무시하지 말 것
신도 어쩌지 못하므로 시간을 다룰 줄 알면 당신은 유능한 시인이 된다거나
시간의 모음이나 시의 모음도 시집이니 다분히 다의적 용어다
스승은 말한다 "미래의 시간을 모아라. 시인도 될 테고, 시간만이 희망이다.
그러나 희망이 올 때는 절망이라는 형제도 함께 온다는 것을 잊지 마라"
**제3시집 <방랑자의 노래>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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