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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법화경妙法蓮華經 - 진리의 꽃 만발하다 / 道峰 金定南

법화경妙法蓮華經 - 진리의 꽃 만발하다 / 道峰 金定南

 

 

영취산 영산회상靈山會上*을 기억하라

법화칠유法華七喩*를 남겼노라

우주와 인생의 궁극적인 진리만이 삶의 요체

현실은 그저 반복되는 현상

과거는 흘러갔으니 기록은 무위

미래를 궁금해 하지 마라

어느새 네 앞에 와 있다

 

천태는 눈 밝은 수행자

여실지견如實知見*으로 청정하라

하화중생 상구보리下化衆生 上求菩提

중생을 교화하고 진리를 찾으라

그리고 행하라 팔정도와 십바라밀을

 

삼승, 성문聲聞과 연각緣覺, 보살菩薩을 구별하자 마라

모두 여래의 가르침이니

동시에 열어보면 일불승一佛乘

하나로 모아지느니

 

마침

실크로드의 처연한 성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여래의 뜻을 잘 전했으니

사리불이여

여래는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진리의 눈으로 남아 있으니

끝까지 중생을 제도하라

대도大道*를 걸어라

 

*대도大道 : 세상을 덮는 진리

*영산회상靈山會上 : 대각을 이룬 여래가 영취산에서 마음으로 법을 전한 자리

*법화칠유法華七喩 : 불교의 교리를 가르치는 방법을 9분교 또는 12분교(分敎)라 하는데, 12분교 중의 하나가 비유(譬喩)이다. 비유는 불교의 가르침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일찍부터 활용되었으며, 『법화경』 역시 경전의 내용을 비유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법화경』에는 대략 12개의 비유가 나오는데 이 중 대표적인 것은 7개이다. ‘법화칠유(法花七喩)’란 법화경의 7가지 비유라는 뜻이다.

1. 불난 집의 비유

2. 방황하는 가난뱅이 아들과 부자 아버지의 비유

3. 약초의 비유

4. 화성(化城)의 비유

5. 옷 속에 보배 구슬을 매다는 비유

6. 이마 속의 보배 구슬에 대한 비유

7. 훌륭한 의사의 비유

*여실지견如實知見 : 있는 그대로 보라는 의미

 

*제4시집 <방랑자의 노래>에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