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불교 수행법의 근원은 천태”
원효학硏 ‘대승실천관’집중 조명
화엄, 밀교, 정토, 선, 천태 등 대승불교의 큰 줄기를 이뤘던 종파들의 실천수행론을 고찰하는 학술회의가 원효학연구원(이사장 성타 스님) 주최로 10월 25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원효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동국대 김상현 교수가 ‘원효성사의 실천행’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동국대 교수 도업 스님이 ‘화엄교학에 있어서의 실천행’을, 중앙승가대 교수 종석 스님이 ‘즉신성불의 원리와 실천수행법’을, 동아대 강동균 교수가 ‘원효의 정토사상에서 본 실천행’을, 연세대 신규탁 교수가 ‘운문광록에 나타난 실천행’을, 이병욱 박사가 ‘천태지관의 사종삼매의 종합적 성격’을 각각 발표했다.
도업 스님은 발표문을 통해 “화엄교가들이 말하는 실천행은 ‘관(觀)’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화엄경에 설해져 있는 실천행은 원(願)을 바탕으로 한 일상생활에서의 ‘마음가짐’과 〈명법품〉에서 말하고 있는 ‘청정십바라밀행’”이라고 밝혔다.
종석 스님은 ‘즉신성불의 원리’를 통해 밀교학의 실천관을 조명했다. 스님에 따르면 “밀교학에서 수행이란 행자 자신이 공성반야(空性般若)와 대비방편(大悲方便)을 구족한 양족존(兩足尊)임을 확신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일상생활 속에서 안으로는 자신을 정화하고 밖으로는 중생제도의 삼밀(三密) 활동을 끊임없이 실천해 이 세상을 불국토인 밀엄국(密嚴國)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천태지관을 통해 천태학의 실천론을 고찰한 이병욱 박사는 “중국불교 수행법의 진원지는 천태사종삼매(天台四種三昧, 常坐·常行·半行半坐·非行非坐 三昧를 말함)”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밀교, 조동종과 임제종의 선종, 정토종의 네 가지 수행법이 천태의 사종삼매와 직·간접적 연결 관계에 있다”고 지적한 이 박사는 “상좌삼매는 조동종의 좌선 강조와, 상행삼매는 정토종의 염불수행과, 반행반좌삼매는 밀교의 수행법과, 비행비좌삼매는 간화선 수행과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출처] “중국불교 수행법의 근원은 천태”|작성자 임기영불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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