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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깨달음은 무엇인가

220122 제9장 위빳사나의 개요 -3

220122 제9장 위빳사나의 개요 -3

 

Namo Buddhassa

나모- 붓다사

존귀하신 부처님께 높은 예경 올립니다.

Nomo Dhammassa

나모- 담맛사

잘 설해진 바른 법께 높은 예경 올립니다.

Nomo Saṃghassa

나모- 상갓사

공덕 높은 승가에게 높은 예경 올립니다.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닷사 (3회)

그분 부처님, 공양 올려 마땅한 분, 바르게 깨달으신 분께 귀의합니다.

 

동안거 65일차 오늘은 아침에 깨어나서 따기온스(와법)를 하고 감사랑 무브먼트와 함께 본명상을 하였으며, 오후에 『아비담맛타 상가하(Abhidhammattha Saṅgaha)』를 공부했습니다.

 

Ⅱ. 위빳사나의 개요 -3

 

2. 청정의 분석(visuddhi-bheda)

 

앞에서 위빳사나의 키워드들을 먼저 보여주고 이제 일곱 단계의 청정[七淸淨]을 통해 위빳사나 수행의 요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일곱 단계의 청정의 분석은 『청정도론』의 대요를 가장 간략하게 요약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계 청정(戒淸淨, sīla-visuddhi)

 

계 청정은 4가지 종류의 청정한 계, ① 빠따목카(pātimokkha, 戒目)의 단속에 관한 계 ② 감각기능[根]의 단속에 관한 계 ③ 생계의 청정에 관한 계 ④ 필수품에 관한 계로 구성됩니다.

 

이 4가지 청정한 계는 비구 스님의 삶에 연관되어 설명됩니다. 첫째, 빠따목카(pātimokkha, 戒目)의 단속에 관한 계는 스님을 단속하는 근본적인 계율의 목록입니다. 이 목록은 중요성의 다양한 정도에 따라 227가지(북방은 250가지) 규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계목에 제정되어 있는 규칙을 완전하게 준수하는 것이 계목의 단속에 관한 계입니다.

 

둘째, 감각기능[根]의 단속에 관한 계는 비구가 감각 대상을 마주할 때 마음챙김(sati)을 하여 마음이 즐거운 대상에 대해 끌림의 동요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고 즐겁지 않은 대상에 대해 혐오감의 동요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셋째, 생계의 청정에 관한 계는 비구가 생필품을 얻는 방법을 다룹니다. 비구는 청정함과 정직함에 삶을 바친 출가자에 어울리지 않는 방법으로 그의 생필품을 얻어서는 안 됩니다. 넷째, 필수품에 관한 계는 비구가 적절한 목적을 반조한 후에 의복, 탁발음식, 거처, 환자를 치료할 약품의 4가지 필수품을 사용해야 하는 것을 뜻합니다.

 

(2) 심 청정(心淸淨, citta—visuddhi)

 

심 청정은 2가지 종류의 삼매, 근접삼매와 몰입삼매로 구성됩니다.

 

빠알리 불교 전통은 2가지 통찰 수행의 접근방법을 인정합니다. ‘사마타의 길(samatha-yāna)’로 불리는 하나의 접근방법은 위빳사나를 수행하기 위한 기초로 사마타 명상을 근접삼매나 몰입삼매의 수준까지 먼저 수행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 방법을 채택하는 자인 사마타야니까(samatha-yānika) 명상 수행자는 먼저 근접삼매나 색계 혹은 무색계 선정들 가운데 하나를 얻습니다.

 

그다음에 그는 선정에서 일어나는 정신적인 현상들과 육체적인 현상들을 정신・물질[名色]로 정의하고 그것들의 조건을 찾음으로써 통찰 수행으로 돌아갑니다. 그 후에 그는 3가지 특성의 관점에서 이 요소들을 명상합니다. 이 명상 수행자에게 근접삼매나 몰입삼매를 그가 미리 증득하는 것이 마음의 청정으로 여집니다.

 

순수 위빳사나의 길(suddha-vipassanā-yāna)이라고 불리는 다른 접근방법은 위빳사나를 수행하기 위한 기반으로 사마타 수행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그 명상 수행자는 그의 계를 청정하게 한 후에, 그 자신 경험 속에 나타나는 정신적인 과정과 물질적인 과정의 변화에 대한 마음챙김 관찰로 직접 들어갑니다.

 

이 관찰이 힘과 정확성을 얻게 될 때, 마음은 근접삼매에 필적하는 정도의 삼매로 항상 변하는 경험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집중됩니다. 이와 같이 그들의 현재 순간 물질적인 과정과 정신적인 과정에 마음이 매순간 고정되는 것은 순간삼매(khaṇka-samādhi)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은 근접삼매와 동등한 정도의 정신적인 안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 순간삼매는 순수 위빳사나의 길을 채택한 명상 수행자인 위빳사나야니까(vipassanā-yānika) 명상 수행자에게는 마음의 청정으로 여겨집니다. 그런 명상 수행자는 ‘선정의 습기’ 없이 위빳사나를 수행하기 때문에 ‘순수 위빳사나 수행자(sukkhavipassaka)’라고 불립니다.

 

(3) 견 청정(見淸淨, diṭṭhi—visuddhi)

 

견 청정은 그것들의 특징, 역할, 나타남, 가까운 원인에 대해서 정신과 물질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견 청정이라 불리는 이유는 그것이 영원한 자아라는 잘못된 견해를 정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청정은 정신・물질의 요소들 안이나 배후에 어떤 통제력을 갖고 있는 자아가 없이 상호 의존하여 일어나는 정신과 물질의 요소들로 인격을 식별함으로써 명상하는 도중에 도달하는 청정입니다. 이 단계는 또한 정신・물질의 분석적인 지혜(nāma-rūpa-vavatthāna-ñāṇa)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정신적인 현상들과 물리적인 현상들이 그것들의 특성 등에 의해서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4)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渡疑淸淨, kaṅkhāvitaraṇa—visuddhi]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은 그 동일한 정신과 물질들의 조건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것이 과거・현재・미래의 삼세 동안에 정신・물질의 조건에 대한 의심을 제거하는 지혜를 게발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명상하는 과정 동안에 현재의 정신・물질 복합체는 우연이나 창조주 신이나 최초의 영혼과 같은 가정적인 원인에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무명ㅍ갈애・취착・업에 의해서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조건에 의지하여 일어남[緣起]의 지혜를 적용함으로써 성취됩니다. 수행자는 다음에 이 같은 원리를 과거와 미래에도 적용시킵니다. 이 단계는 조건을 파악하는 지혜(paccaya-pariggaha-ñāṇa)라고도 불립니다.

 

불보살님들을 본받아 오늘의 수행 공덕은 주변의 모든 수행자들께 회향합니다. 모두가 함께 밝아져서 부처님 정법에 의지해 지혜로운 발걸음을 내딛어 행복하고 건강하며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고통과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우며 평온하기를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