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괴로움을 겪는 근본 원인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명료하게 보지 못하는 미망 때문임을 진화심리학의 렌즈로 살핀 뒤, 미망을 걷고 괴로움을 줄이는 실제적 처방으로 불교의 마음챙김 명상에 주목한다. 그밖에 공과 무아, 열반과 깨달음 등 불교의 주요 주장에 담긴 진리성을 형이상학과 도덕, 인간 행복의 차원에서 살핀다.
진화심리학에 관한 로버트 라이트의 기념비적 저작인 『도덕적 동물』(1994)에서 시작해 그 스스로 명상 수행을 실천하면서 세계의 명상가, 과학자와 교류해온 과학적.영적 여정의 정점에서 얻은 결과물이다. 불교를 종교적 신앙이 아닌 심리학과 철학, 과학 등 합리적 탐구의 대상으로 접근하려는 이, 명상이 어떻게 우리를 삶의 미망과 고통에서 구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우리를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한 이를 위한 책이다.
목차
일러두기 1장 ‘빨간 약’을 먹다 2장 명상의 역설 3장 느낌은 언제 환영인가 4장 극락감, 황홀경, 그리고 명상을 하는 더 중요한 이유들 5장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과연 진실인가 6장 나를 다스리는 주인은 어디에도 없다 7장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정신 모듈 8장 생각은 어떻게 스스로 생각하는가 9장 ‘자기’ 통제에 관하여 10장 형상 없음과의 만남 11장 공이 가진 좋은 면 12장 ‘잡초’가 사라진 세상 13장 모든 것이 하나로 보이다 14장 간략히 살펴보는 열반 15장 깨달음은 정말 우리를 깨닫게 하는가 16장 명상과 눈에 보이지 않는 질서
[부록 A] 불교적 진실의 목록 [부록 B] “붓다가 다윈을 만났을 때” 옮긴이의 말?책에 사용한 용어에 관하여?감사의 말?주?참고문헌?찾아보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였고, 불교 명상에 대한 관심으로 보리수선 원, 서울불교대학원 심신치유학과에서 수련하고 공부했다. 영어권의 좋은 책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에 재미와 보람을 느낀다. 옮긴 책으로 『불교는 왜 진실인가』, 『마음이 아플 땐 불교 심리학』, 『지금 바로 시작하는 마음챙김 명상』, 『불교를 알면 삶이 자유롭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