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하나의 뿌리에서 수많은 종류의 꽃이 핀다 / 전수우 시인에게
불교는 붓다 사후에 20개의 분화가 이루어쳐 이를 부파불교라 합니다. 붓다가 법등명 자등명의 유훈을 남긴 결과 제자들은 법과 자신의 의지에 따라 수행하여 법을 밝힘을 지침으로 삼았나이다. 그후에도 수많은 경전과 그에 따른 해석과 수행의 방식, 무아론과 윤회의 해석 등에 따라 더 많은 분화를 이루었습니다. 이를 두고 하나의 뿌리에서 수많은 종류의 꽂이 피었다고 합니다. 불교의 이러한 분화에도 불구하고 여느 종교처럼 이단이라는 논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논쟁에 따른 살육 전쟁이 없는 이유는 절대적인 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봉이 불교의 새로운 분파를 만들고 싶은 이유는 수행의 방식에서 매우 쉽고 편한 방식을 발견 혹은 터득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완성하기 위해 가다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바로 포기할 것이므로, 설마 사기적 사이비로 넘어가겠나이까. 도봉의 의지와 노력을 두고 봐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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