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 道峰 김정남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따라
돌아오지 않는 여행을 떠난다
다시 돌아온 들
시간과 공간이 변하고
바람도 그때의 바람이 아닐 테니
그 자리는 없다
기억의 거짓말을 오류라거나
착각이라 하더라도
나 또한 변해있을 테니
모든 것이 왜 어떻게 변해 다시
만나도 이미 인연을 비우고 버려
새로운 만남이 된다
시간은 때때로 휘면서 흐르고 다시 떠난 자리로 돌아오는
길 위의 길이기에
끝을 모른다
*제3시집 <방랑자의 노래>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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