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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마음과 뇌의 탐구 2

마음과 뇌의 탐구 2

 

 

인간은 지속적 의지를 가지고 마음을 탐구해왔다. 인간의 자아는 있는가, 자아를 자신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는가, 자아는 뇌에서 생겨나는가, 심장에서 생기는가? 이런 명제들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가져왔다. 기원전 5세기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로부터 시작한 연구는 17세기 뇌와 심장의 ’심신이원론‘에서 이어지고, 20세기에 들어 뇌의 해부를 통한 DNA 등 세포에 대한 미세연구로 이어져왔다. 현재는 심장은 크게는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졌으며, 뇌는 가설로 봐야 하지만 약 72조의 세포로 이루어지며 기억의 생성 및 저장, 상기 등의 역할을 하므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뉴런(신경세포)은 대뇌의 표면에 약 200억 개, 그것을 떠받치는 약 400억 개의 글로리아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현재의 가설이다. 이것이 대뇌피질이다. 인간의 세포를 약 100조 개로 보면 그 대부분을 뇌가 차지하고 있으며, 세포 하나에 얼마의 원자가 있으며, 원자는 전자와 원자핵으로 구성되며 원자핵에는 양성자와 중성자가 그 구성을 하고 있고, 그것들은 소립자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그것을 다루는 양자역학의 영역까지 분석하자면 마음의 존재를 규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인간 마음의 기능은 대뇌와 안쪽의 변연계가 크게 관계하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본다. 그리고 뇌는 마치 컴퓨터처럼 연산 작용을 하는데 무려 1초에 500조 번의 연산 작용을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나‘라고 하는 것은 뇌의 활동에 따른 인식작용의 결과이며, 그렇게 많은 뇌세포도 적어도 7년 안에 모두 새로운 세포로 바뀐다. 이러한 변화를 보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적어도 생물학적 현상으로서는 해마(海馬)라는 기억저장소가 있어도 해마 또한 바뀌므로 자아라고 하는 ‘나’는 연속성은 유지하겠지만 동일성은 유지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앞으로 뉴런과 기억작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냅스, 기억소자라고 하는 스파인 등에 대하여 알아보자. 그런 지식을 가지고 과연 ‘나’는 무엇인가, ‘나’라고 하는 것의 정체를 파악해보자. 수많은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