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 묵조선. 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등현스님의 초기불교에서 선禪까지 (141) 선종의 수행론-조사선①등현스님 /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장 등현스님의 초기불교에서 선禪까지 (141) 선종의 수행론-조사선① 등현스님 /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장 “대혜여, 사람이 꿈에서 강을 건너기 위해 애쓰다가 아직 다 건너기도 전에 문득 꿈에서 깨어나면 꿈에 본 것이 사실인가 거짓인가를 알기 어려운 것처럼,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애를 쓰지만 깨닫고 나면 ‘수행을 해야한다’거나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다만 과거에 보고 듣고 깨닫고 안 것을 분별하는 습기가 꿈에 나타나는 것처럼, 삼계 또한 마음의 분별일 뿐이기 때문이다.” 선종에서의 깨달음은 꿈에서 깨는 것으로 비유한다. 깨닫고 나면 더 이상 수행이 필요없는 ‘일초직입여래지’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꿈에서 강을 건너 저 언덕에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꿈에서 깨어나면, 더 이상 .. 더보기 운거, 어디서든 살만하다. 성재헌 / 동국역경위원, 한국불교전서번역위원 운거, 어디서든 살만하다. 성재헌 / 동국역경위원, 한국불교전서번역위원 - 무위는 언제나 평안 구축하는 최선의 행동 광주 번듯한 아파트에 살던 학우 형님네가 나주에 촌집을 마련했단다.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법인데, 이건 배앓이 정도로 그칠 일이 아니다. 만사를 제쳐두고 기어코 전라도까지 길을 나섰다. 학우 형님, 널찍한 테라스에 거창한 벽난로가 있는 전원주택은 싫단다. 뒷마당 대밭을 매일 들여다보게 쪽문이나 내고, 살던 이들의 냄새 지우기 싫어 비스듬히 기운 흙벽조차 허물지 않을 생각이란다. 나주 곰탕에 밥을 두 그릇이나 말아 후루룩 비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한동안 묻어두었던 산골생활에 대한 동경이 가슴을 헤집었다. “어디가 좋을까? 나주에서 학우 형님 영경 누나랑 아침저녁 .. 더보기 호랑이 우는 시늉 / 숭산 행원 선사 / 서울 화계사 조실 호랑이 우는 시늉 숭산 행원 선사 / 서울 화계사 조실 한 승려가 동봉桐峰 암주庵主가 사는 곳을 찾아가 “갑자기 호랑이를 만나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하고 묻자, 암주는 “으르렁-” 하고 호랑이 우는 소리를 냈다. 승려가 놀라는 시늉을 하자 암주는 껄껄 웃었다. 승려가 “이 늙은 도둑놈아” 하니까 암주는 “너 따위가 나와 어찌 겨눈단 말이야?” 했다. 이에 승려는 잠자코 물러났다. 훗날 설두 선사가 말했다. “맞기는 하다만 이 두 도적은 종을 훔치려고 제 두 귀만 막을 줄 아는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이로다.” 1. 갑자기 호랑이를 만나면 어떻게 하나? 2. 암주가 왜 웃었나? 3. 승려가 잠자코 물러났는데, 여러분이 그 승려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개는 뼈다귀를 찾아다니고, 사자는 .. 더보기 불멸하는 법신/숭산 행원 선사 / 서울 화계사 조실 불멸하는 법신 숭산 행원 선사 / 서울 화계사 조실 한 승려가 대룡大龍 선사에게 “색신色身이 썩어 문드러지는데, 무엇이 불멸不滅하는 법신法身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대룡 선사가 “산 꽃은 울긋불긋 만발하고, 계곡에 넘쳐흐르는 물은 쪽빛처럼 푸르다”고 말했다. 1. 무엇이 색신인가? 2. 무엇이 불멸하는 법신인가? 3. 색신과 법신은 같은가, 다른가? 4.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신과 법은 색色인가, 공空인가?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보고 듣기만 해라. 여러분의 몸은 법신인가, 색신인가? 색신에 집착하면 화살처럼 날아서 지옥으로 가고, 법신에 집착하면 두 다리를 잃는다. 조심해라, 조심해. 피곤하면 자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셔라. 할 일만 하고, 아무것도 만들지 말라. 출처: [출처] 불.. 더보기 이고, 웃으며 내려오다.성재헌 / 동국역경위원, 한국불교전서번역위원 이고, 웃으며 내려오다. 성재헌 / 동국역경위원, 한국불교전서번역위원 - 하늘에 구름이나 땅 위 시내 모두 같은 물 사람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이야기하다 보면 늘 느끼는 게 한 가지 있다.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 든 사람이, 한창 잘나갈 때보다는 잘나다가 뚝 떨어졌을 때, 훨씬 잘 받아들이고 깊게 이해한다는 사실이다. 하긴 갖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꿈 많은 청춘이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는 말을 쉽게 받아들일리 없다. 잔뜩 성취감에 부풀어 성공 신화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에게 “모인 것은 반드시 흩어지고, 얻은 것은 반드시 잃는다”는 김빠지는 말이 귀에 들어올 리 없다. 이는 요즘 사람들만의 일은 아니다. 역사를 살펴봐도 이런 예는 허다하다. 그래서 조선의 선비들도 젊어서는.. 더보기 등현스님의 초기불교에서 선禪까지 (140) 선종의 수행론-달마선 ⑥등현스님 /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장 등현스님의 초기불교에서 선禪까지 (140) 선종의 수행론-달마선 ⑥ 등현스님 /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장 에서 정심(淨心)을 또한 진여심(眞如心)이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진여심은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영원한 마음인가, 생멸하는 마음인가? 혹은 여래장인가? 열반의 마음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인도불교에서 존재하거나 인식되는 모든 것은 셋 중의 하나로 분류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첫째,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계는 마음(citta), 마음의 대상(cetasika), 물질(rūpa), 이 셋 중의 하나에 속하고, 이를 유위(형성된)의 진제(saṅkhata paramattha)라 한다. 유위의 진제는 경험 주체와 객체가 모두 인연따라 일어나고 사라지기 때문에, 심과 심소 역시 인연따라.. 더보기 등현스님의 초기불교에서 선禪까지 (141) 선종의 수행론-조사선①등현스님 /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장 등현스님의 초기불교에서 선禪까지 (141) 선종의 수행론-조사선① 등현스님 /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장 “대혜여, 사람이 꿈에서 강을 건너기 위해 애쓰다가 아직 다 건너기도 전에 문득 꿈에서 깨어나면 꿈에 본 것이 사실인가 거짓인가를 알기 어려운 것처럼,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애를 쓰지만 깨닫고 나면 ‘수행을 해야한다’거나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다만 과거에 보고 듣고 깨닫고 안 것을 분별하는 습기가 꿈에 나타나는 것처럼, 삼계 또한 마음의 분별일 뿐이기 때문이다.” 선종에서의 깨달음은 꿈에서 깨는 것으로 비유한다. 깨닫고 나면 더 이상 수행이 필요없는 ‘일초직입여래지’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꿈에서 강을 건너 저 언덕에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꿈에서 깨어나면, 더 이상 .. 더보기 마음에 속지 않으려면 무명심을 일으키지 말아야 합니다.숭산 행원 대선사 마음에 속지 않으려면 무명심을 일으키지 말아야 합니다. 숭산 행원 대선사 무명無明이란 밝지 못한 마음, 가려진 마음이다. 밝지 못한 마음이 나면 본래 밝고 깨끗한 자기를 잊어버리고 바깥 경계에 동요하게 된다. 어떤 처녀가 한 농군을 보았다. 인물이 훤칠하게 잘 생겼고 직분도 좋고 가문도 좋았다. 남이 알까 모르게 사랑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아, 저런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남몰래 편지를 썼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죽을 때까지 함께 살고 싶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싶습니다.” 상대방도 그 편지를 받고 알아들었다. “좋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나를 좋아한다면 언제 한 번 만납시다.” 그렇게 해서 만나고 나니 마음이 더욱 통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저 사람을..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3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