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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이야기

[출처: 중앙일보] [분수대] 중국의 불교 굴기 한마디로 입이 떡 벌어졌다.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지난 20일 찾아간 중국 사찰 파먼쓰(法門寺)다. 산시성(陝西省) 성도(省都)인 시안(西安)에서 서쪽으로 120㎞ 정도 떨어진 파먼쓰는 사찰보다 단지(團地)에 가까웠다. 산속 조용한 절집에 익숙한 우리에게 무척 낯선 풍경이었다. 주차장에.. 더보기
백성호의 현문우답 14 싯타르타, 목욕하고 우유죽 먹은 뒤 배신자 되다 고행의 극한. 거기에 해탈은 없었다. 싯다르타는 좌절했다. 그는 자신의 지난 삶을 돌이켜 보았다. ‘언제였을까. 나의 삶에서 가장 온전하게 명상에 잠겼던 순간. 가장 자연스레 집중했던 순간. 그런 명상의 기쁨에 내가 젖어들던 순간. 그게 언제였을까.’ 하나씩, 둘씩, 지난 삶을 복기.. 더보기
백성호의 현문우답 13 석가모니는 왜 공동묘지에서 수행했을까 2600년 전, 인도에도 ‘계룡산’이 있었다. 일종의 수행 타운이다. 붓다 당시 숱한 수행자가 있었다. 그들이 하나ㆍ둘 모여들며 자연스레 꾸려진 수행처. 인도 북부에 있는 보드가야의 네란자라 강이었다. 강 바로 옆에 엄청나게 큰 수행의 숲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곳을 ‘고행림(苦行林).. 더보기
백성호의 현문우답 - 붓다를 만나다 ⑫ 백성호의 현문우답 - 붓다를 만나다 ⑫ 노을로 물든 갠지스 강. 싯다르타는 이 강을 건너 다시 바이샬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홀로 수행을 시작했다 갠지스강을 건넌 싯다르타는 바이샬리로 갔다. 그에게는 스승이 없었다. 이제 고독과 외로움이란 외줄을 타고 나홀로 ‘고해(苦海)’를 건.. 더보기
[백성호의 하루명상]천 개의 꽃잎을 가진 꽃 [백성호의 하루명상]천 개의 꽃잎을 가진 꽃 [중앙일보] 입력 2017.06.29 07:41 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기자백성호 기자 인도에 카비르(1440~1518)라는 사상가가 있었다. 그는 시인이자 종교개혁가이기도 했다. 당시 인도에서는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격렬하게 대립했다. 힌.. 더보기
[백성호의 현문우답] 붓다를 만나다(7)-싯다르타가 맛 본 욕망의 바닥 출가하기 직전, 싯다르타 왕자는 ‘욕망의 민낯’을 보았다. 숫도다나 왕은 노심초사했다. 왕자가 출가라도 할까 봐 떨었다. 그래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궁을 옮겨 다니게 했다. 온갖 좋은 것들만 보게 했다. 왕은 왕자가 세상에 집착하길 바랐다. 궁에는 여인들이 넘쳤다. 왕자는 밤마다 .. 더보기
생로병사의 고리 끊는 법, 120세 스승은 알지 못했다 ⑨ 생로병사의 고리 끊는 법, 120세 스승은 알지 못했다 [중앙일보] 입력 2017.09.08 01:00 수정 2017.09.08 02:59 | 종합 25면 지면보기 PDF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기자백성호 기자 ━ 백성호의 현문우답 - 붓다를 만나다 ⑨ 알라라 칼라마는 ‘고요에 잠긴 요가 수행자’였다. 싯다.. 더보기
[백성호의 현문우답]붓다를 만나다5-45년째 머리를 기르는 수행자 룸비니 동산에 머물 때였다. 머리를 둘둘 말아서, 몇 겹씩 칭칭 감아 올린 나그네가 있었다.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서 언뜻 보면 기다란 뱀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듯했다. 아니면 바가지만한 소라껍데기를 머리에 이고 있는 것처럼도 보였다. 백성호의 현문우답 인도 사람들은 그들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