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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립 풀고 평화를...고려 운명이 바뀐 날 유성운의 역사정치⑲ 1259년 6월 9일 고려 태자 왕전(王倎)은 동경(遼陽·만주의 요양)에 도착합니다. 몽골 제국의 4대 황제인 뭉케 칸(원 헌종)을 만나 강화를 요청하러 가는 길입니다. 1232년 강화도로 도읍을 옮기고 대몽항쟁을 펼친 지 약 30년이 지난 때였습니다. 고려는 몽골에 투항하지 않고 저항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몽골이 국왕 친조(親朝)를 요구하며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압박하자 고려 지도층은 본토를 내어주고는 강화도로 천도를 단행하는 '벼랑끝 외교'로 버텼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몽골은 금나라를 정복해 중국 하북을 차지했고, 동유럽과 중동까지 진출하며 명실상부 천하의 패자(霸者)로 우뚝 섰습니다. 결국 고려는 고립-항전노선을 포기하고 몽골과의 강화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몽.. 더보기
선조, 임진왜란 때 조선 3도를 명나라에 주려 했다? / 배한철 2017.09.02. 선조, 임진왜란 때 조선 3도를 명나라에 주려 했다? / 배한철 2017.09.02. 충남 예산군 소재 남연군(흥선대원군 생부) 묘. [고전으로 읽는 우리역사-25] "조선인은 중국인이나 일본인보다 더 크고 건장하며 활달한 인상을 갖고 있다. 두 민족에 비해 훨씬 몽골이나 북아시아의 야만적인 유목민을 연상시키지만 습성은 온건하다. 일부 조선인에게서는 코카서스(유럽계)의 흔적도 발견된다. 유럽인처럼 콧부리가 치솟아 있는 반면 코끝은 다소 처져 있으며 몽골족에서 볼 수 없는 얼굴 측면의 뚜렷한 선이 그들에게서 나타난다. 머리카락도 중국인이나 일본인처럼 완전히 검다고 할 수 없다. 두 민족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갈색이나 밤색, 심지어 아마빛(황갈색)의 머리색도 보여진다. 수염도 풍부해 조선의 젊은이들은 유럽의.. 더보기
혁명의 이치 -맹자 매년 계절은 몸을 바꾸고 초목의 생장 따라 동물은 배부르거나 배를 곪는다. 지도자는 노래를 부르며 노래에 따라 추종자는 춤을 추거나 눈물을 흘린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다. 그러므로 지도자가 포악한 노래를 부른다면 갈아치워야 한다. 이것은 당연한 추종자의 권리다. ㅡ맹자 편 더보기
공자의 낡은 수레와 수제자 顔淵(산의 높은 모양 안, 깊은 물 연)의 장례비용에 얽힌 이야기. 93.공자의 낡은 수레와 수제자 顔淵(산의 높은 모양 안, 깊은 물 연)의 장례비용에 얽힌 이야기. 더보기
달마와 소림사 유감 *31-2.소림사는 달마가 있던 곳이 아니다 북조의 효문제는 불타 선사를 존경하여 도읍을 옮길 때 佛陀 선사도 함께 낙양으로 향하였다. 도읍을 옮긴 2년 후 (太和 20년; 496)에 황실의 명령으로 少室山에 오직 불타 선사만을 위한 禪寺를 修造하였는데, 이 사찰은 少室山의 산림 중에 있기 때.. 더보기
5~6세기 영산강 유역의 지도자 '40대 여성', 그녀는 누구인가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경향신문] 영산강유역을 다스린 40대 여성 지도자 무덤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위). 신발 안에는 사람의 발뼈(사진 아래의 왼쪽)와 파리 번데기 껍질(오른쪽)이 보였다. 영산강 유역인 전남 나주의 다시면 복암리 너른 들에는 흥미로운 고분이 늘어서 있다. 예전에는 칠조산(七造山)이라고 .. 더보기
역사유감 역사유감 인류의 역사는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구분하지만 그것은 시대적 구분에 지나지 않으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받아들여진 시기도 물론 중요하나 사건으로는 진화론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야 한다. 유교의 시기보다 불교의 시기에 국가가 융성한 이유는 불교는 상인을 중.. 더보기
세계사의 구분 세계사의 구분 지금까지 역사학계는 세계사를 흔히 고대∙중세∙근대∙현대로 나눠왔다. 그러나 나는 천동설을 지동설로 바꾸는 시기와 창조론을 진화론으로 바꾸는 시기로 구분하고 싶다. 세계사를 구분하는데 인문∙사회학적 요소를 제거하고 과학적 합리성을 구분의 요소로 넣어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