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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둘레길을 걷습니다(詩山會 제483회 산행) 북악산 둘레길을 걷습니다(詩山會 제483회 산행) 때 : 2024. 4. 13.(토) 10 : 30 곳 : 전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뒤풀이 : 어수지락 고등어 화덕구이 등 1.산행일 아침 시 한라산 서시 / 이산하 한국현대사 앞에서는 우리는 모두 상주이다 오늘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 그 아름다운 제주도의 신혼 여행지들은 모두 우리가 묵념해야 할 학살의 장소이다 그곳에 뜬 별들은 여전히 눈부시고 그곳에 핀 유채꽃들은 여전히 아름답다 그러나 그 별들과 꽃들은 모두 칼날을 물고 잠들어 있다 4월3일 오늘은 4.3희생자추념일 1948년 오늘 제주도에서 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 반대하는 4.3항쟁 시작, 미군정초기부터 인민위원회·대중들과 경찰·우익단체 심한 갈등, 단독선거 반대하는 제주도민들에 대한 경찰과 .. 더보기
종교와 고대 철학 - 철학사상과 사회과학의 만남 종교와 고대 철학 - 철학사상과 사회과학의 만남 사람이 사물을 생각하고 사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색의 단계에 도달한 것은 우선 종교의 영역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계기는 인간의 죽음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 이외의 동물은 죽음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은 초기에 한때 식육을 하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30만 년 전의 북경원인의 유골에는 식육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한편 5만 년 전의 네안델탈인의 유적에는 벌써 죽은 자를 묻은 흔적이 보인다.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종교의 출발이 사람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느냐의 물음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확실히 이 의문은 조상 대대로 죽음을 맞이한 인간의 머리에서는 풀기 어려운 난문이었다. 생물학적으로는 죽음이 설명되겠지만 그것으로 만족하.. 더보기
깨달음의 과학적 접근 / 박문호 깨달음의 과학적 접근 수행을 하는 중 단식하면서 집중 명상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마음이 비어있고 집중이 잘 된 상태를 지속하다보면 이상한 혹은 흔히 말하는 초월적 현상이 일어나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불교와 뇌과학’ 강의를 하며 그에 관한 저서를 많이 쓴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의 분석을 들어보자. ​ 이런 현상을 깨달음의 전전두엽 인지적 현상이라고 한다. 주로 뇌의 외적 시상하부에서 일어나는데 공간이 사라지고 이미지 및 자아가 사라진다. 부교감신경이 작용하여 알기닌이 분비하고 바레프레소라는 기억물질이 분비하면서 소소영영해진다. 통증 같은 것도 사라지니 공한/황 상태가 되면서 법열과 지복 현상이 일어난다. 된다. 베타엔돌핀과 흥분상태를 줄여주는 코리도졸과 바소프레신, 세로토닌과 그것이 .. 더보기
물질파와 대응원리 / 생각하는 공대생 라이니안 물질파와 대응원리 / 생각하는 공대생 라이니안 입자가 파장의 성질까지 갖는다는 생각은 양자역학이 적용되는 전자나 원자의 크기에서의 얘기 아니었나?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파동의 성질을 갖고 있다는 사실! 다만 여러분은 전자에 비해 질량이 너무 커 파동의 성질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제정신이 아닌 같지만 이에 한 과학자는 “우주에는 문제가 없다. 그걸 이상하게 느끼는 인간에게 문제가 있을 뿐이다.“라고 했답니다. 조금 웃기죠! 아인슈타인의 광전 효과 실험에서 빛이 입자의 성질을 지닌다는 것이 증명된 이후 이 개념을 역으로 생각하여 ‘입자도 파동의 성질을 지닐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가정 아래 출발하였습니다. 이 이론 덕분에 빛의 이중성 및 물질의 이중성 역시 인정받기 시작한 거죠. 더 나아가.. 더보기
인왕산에 오릅니다(詩山會 제481회 산행) 인왕산에 오릅니다(詩山會 제481회 산행) 때 : 2024. 3. 24.(일) 11시 곳 : 전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 코스 : 1시간 걷고 시 낭송 후 1시간 걸어내려와 뒤풀이 뒤풀이 : 미정. 소개 바람. 1.시가 있는 산행 새벽기도 - 어둑새벽 누구를 위해 기도하는가 / 도봉 김정남 어둑새벽 앉은뱅이책상 앞에 앉으면 내가 왜 일찍 일어나는지 안다 시집 마감일이 머지않아 정리해야 할 시점인데 아직도 시를 쓰고 있는 이유를 이제야 안다 시를 쓰는 짓과 상선약수上善若水 마음속 수평을 유지하는 짓과 그미를 위해 기도하는 짓은 다른 짓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같은 짓이다 내게 기도는 남의 일이었다 길 가다가 사철 푸른 여호와의 증인 ‘깨어라’ ‘파수대’ 앞을 지나치며 우연히 눈에 들어온 성경보급판 .. 더보기
光州高 도봉산 始山祭에 참가합니다(詩山會 제480회 산행) 光州高 도봉산 始山祭에 참가합니다(詩山會 제480회 산행) 때 : 2024. 3. 9.(토) 9시 30분 곳 : 도봉산 입구 광륜사 뒤 운동장 길라잡이 : 道峯 김정남 뒤풀이 : 옛골토성 훈제오리(02-955-5667) 예정 1.시가 있는 산행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페마 초드론’을 읽고 어둑새벽마다 다가오는 옛 기억/추억은 결코 달콤하지 않아 쫓으려하면 할수록 더 붙는 진드기마냥 새벽을 잡아두어 동살*을 끼고 도는 아침을 미룬다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의 아침 문을 열면 다가오는 혜덕암 삼층탑 옆에 간혹 저녁에 하나씩 쌓은 작은 돌탑이 간밤에 무너지지 않았는지 가슴 졸인다 지난여름 태풍도 견뎠는데 뜬금없이 걱정한다 결코 무너질 리 없는데 명상센터에 올 때마다 머리로 다가가지 말고 가슴에 가슴으로.. 더보기
불교 조금 특별한 이야기 / 자현 불교 조금 특별한 이야기 / 자현 종교의 생성은 환경과 깊은 관계 농경ㅡ유교 힌두 ㅡ다신 ㅡ선택적 관계 유목ㅡ기독 이슬람 ㅡ유일신 여러 신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종속적 상하관계 상업ㅡ불교 지적 호기심 변화 행복 신의 불요 무신 합리성 유연성 주요 농사는 10배 상업은 100배의 이윤 변화 선호. 인도는 무더위로 명상 위주 관조문화. 주류와 오락문화가 거의 발생 어려움. 종교는 신성한 것이 아니다 불교, 어떻게 볼 것인가 서양화 ㅡ덧칠의 인고 동양화 ㅡ일필휘지 직관적인 방식으로 작가의 정신경계를 나타낸다. 중국사상을 일관하는 인성론 음식전문점 ㅡ유일신교 ㅡ믿음 ㅡ박물관같이 용이한 접근성 초밥 ㅡ불교는 다양하다 ㅡ앎을 통해 나를 나타낸다 미술관 같은 지성적 유희 ㅡ지적인 상형문자 기독교를 아는 건 3일, .. 더보기
대모산과 구룡산에 오릅니다(詩山會 제479회 산행) 대모산과 구룡산에 오릅니다(詩山會 제479회 산행) 때 : 2024. 2. 25.(일) 11시 곳 : 수서역 6번 출구 뒤풀이 : 하영호신촌설렁탕(02-572-5636) 추천 시 변경 가능 1.시가 있는 산행 우수雨水 / 이종영(박형채 추천) 선암사 혜천당 옆에 수백년 묵은 뒷간 하나 있습니다 거기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문 틈새 이마 위로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木漁 흔들어 깨우고 가는 청솔 바람소리 보입니다 부스럭부스럭 누군가 밑 닦는 소리 들리는데 눈 밝은 동박새가 매화 등걸 우등지에 앉아 두리번두리번 뭐라고 짖어댑니다 천년 세월이 덧없이 흘러가고 새로운 천년이 무섭게 밀려오는지 그 울음소리 대숲 하늘 한 폭 찢어놓고 앞산머리 훠이 날아갑니다 하릴없이 대나무 대롱 끝에 입술을 대고 한 모금 찬물을 삼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