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詩山會 제444회 청계산 동반시 詩山會 제444회 청계산 동반시 선암사 은목서 향기를 노래함 / 곽재구 내 마음이 가는 그곳은 당신에게도 절대 비밀이에요 아름다움을 찾아 먼 여행 떠나겠다는 첫 고백만을 생각하고 당신이 고개를 끄덕인다면 그때 나는 조용히 웃을 거예요 알지 못해요 당신은 아직 내가 첫 여름의 개울에 발을 담그고 첨벙첨벙 물방울과 함께 웃고 있을 때에도 감물 먹인 가을옷 한 벌뿐으로 눈 쌓인 산언덕 넘어갈 때도 당신은 내 마음의 갈 곳을 알지 못해요 그래요 당신에게 내 마음은 끝내 비밀이에요 흘러가버린 물살만큼이나 금세 눈 속에 묻힌 발자국만큼이나 흔적 없이 지나가는 내 마음은 그냥 당신은 알 수 없어요 알 수 없어요 더보기 두 번째 수학여행 일정표 더보기 두 번째 수학여행을 갑니다. 경주. 울산. 포항. 장생포 등/光州高 졸업 50주년 기념(詩山會 제443회 산행) 두 번째 수학여행을 갑니다(詩山會 제443회 산행) 때 : 2022. 9. 22~24 곳 : 경주, 포항, 울산, 장생포 등 영남지역 일원 1.시가 있는 산행 금강경의 7중주 – 7중주를 위한 妙音/知音/指音 그대 나를 포함한 모두여 우리 모두는 꿈을 꾸며 산다오 꿈은 행진곡을 닮아 경쾌하고 때로는 패잔병의 걸음을 닮아 무겁소 꿈속에서 보는 신기루는 마치 장자의 나비 같다는 생각이 드오 꿈속에서 현실을 조정하는 더블이렉션을 쓴 작가의 상상력은 꿈을 뛰어넘소 물거품은 물을 따라 흐르다 물이 되고 마오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고 말 거라면 왜 거품을 만들었죠? 당신은 그림자를 따라갑니까 그림자가 그대를 따라옵니까 풀잎의 아침 이슬은 바람이 데려갑니까 새벽이 데려갑니까 해가 데려갑니까 번개불을 잡는 당신은.. 더보기 올림픽공원으로 산책갑니다(詩山會 제442회 산행) 올림픽공원으로 산책갑니다(詩山會 제442회 산행) 때 : 2022. 9. 12.(월) 10 : 30 곳 : 잠실역 2번 출구 준비물 : 간식, 간편복 코스 : 석촌호수 동호-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올림픽공원 해맞이명소-수라연(뒤풀이장소) 길라잡이 : 남기인 1.시가 있는 산행 낮은 곳으로 / 이정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우리는 단 한번 이 세상에 태어나며 두 번 태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더보기 관악산 둘레길을 걷습니다(詩山會 제441회 산행) 관악산 둘레길을 걷습니다(詩山會 제441회 산행) 때 : 2022. 8. 28(일) 10 : 30 곳 : 신림선 관악산(서울대)역 한 곳뿐인 출구 길라잡이 : 서정우 대신 김종화 산우 현재 12인 참석 예정 1.시가 있는 산행 8월 한낮 / 홍석하(김종화 배급) 밭두렁에 호박잎 축 늘어져 있는데 사철 맨발인 아내가 발바닥 움츠려 가며 김장밭을 맨다 느티나무 가지에 앉아 애가 타서 울어대는 청개구리 강물에 담긴 산에서 시원스럽게 우는 참매미 구경하던 파아란 하늘도 하얀 구름도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시인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아내가 사철 맨발로 다닌다고 무난하게 말한다. 그러니 시인이다. 물리학을 주제로 한 시집을 낸답시고 물리학 등 과학을 공부했더니 뇌가 초롱초롱하다. 그래서는.. 더보기 광교산에 오릅니다(詩山會 제440회 산행) 광교산에 오릅니다(詩山會 제440회 산행) 때 : 2022. 8. 13.(토) 10 : 30 곳 : 신분당선 광교역(종점) 길라잡이 : 정일정 1.시가 있는 산행 달을 보라는데 왜 손가락을 보는 거야 / 전수우 동네 카페에서 김해숙 선생님을 보았어 아니 박혜숙 말고 왜 있잖아 국민 어머니, 뭐 국민 어머니는 김혜자라고 아니, 언제적 얘기를 하는 거야 그건 전원일기 김혜자고……… 우리 동네에서 핫한 카페, 가끔 연예인도 오곤 해서 TV에 자주 나오는 곳이야 그래 줄 서고 있으니까 한 번씩 쳐다보곤 하는 곳 말야 교양 있게 따아를 들고 돌아서는데 나도 모르게 인사를 해버렸지 뭐야 처음엔 학교 다닐 때 친구 엄마인 줄 알았어 예쁘지는 않지만 연기를 잘해서 눈물 한 바가지 쏟게 하는 배우지 아니 그건 박혜숙이라.. 더보기 매봉산 · 남산 둘레길로 모십니다(詩山會 제439회 산행) 매봉산 · 남산 둘레길로 모십니다(詩山會 제439회 산행) 때 : 2022. 7. 24.(일) 10 ; 30 곳 : 전철 3호선 금호역 참석 : 12인 길라잡이(吉羅匝移 - 편한 마음으로 넓게 벌려서 둘레길을 인도하는 사람) : 고갑무 뒤풀이 : 뜨거운 해물탕으로 여름철 보양 길라잡이는 순수 한글어로, 줄여서 길잡이라 한다. 그러나 본디말인 ‘길라잡이’가 훨씬 한글스럽다. 억지로 한자를 붙여봤지만 맞지 않다. 역시 한자의 한계를 엿볼 수 있다. 1.시로 여는 산행 망초꽃으로 서서 / 전원범(박형채 배급) 눈에 밟히는 너의 그림자 때문에 많은 날들이 가버린 지금까지도 문밖에 서서 나는 강물소리를 받아내고 있구나. 함께 죽어도 좋을 그런 시간의 계단에서 꽃보다 진한 붉은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싱거운 웃음이.. 더보기 북한산 둘레길을 돕니다(詩山會 제438회 산행) 북한산 둘레길을 돕니다(詩山會 제438회 산행) 코스 : 백련산, 북한산자락길과 서울둘레길(8코스) 일부분 걷기 월일 : 2022년 7월 9일(토) 집결 : 지하철 3, 6호선 홍제역 4번 출구 10시 30분 산행코스 : 백련산둘레길, 북한산자락길과 서울둘레길 8코스의 일부분 뒤풀이는 불광역 근처의 은하식당(좋은 곳 추천 바랍니다) 1.시가 있는 산행 호명되지 않은 기쁨 / 정다연 부드러운 어둠 속에서 나는 호명되지 않은 채 길을 걸어 아무도 지금 내가 어떤 모자를 쓰고 있는지, 내 머릿속에 어떤 구름이 자리 잡고 있는지, 그것이 어떤 이름인지 알 수 없지 아무도 그것을 궁금해하지 않아도 돼 우리는 서로를 멈춰 세우지 않고도 그대로 스쳐 지나갈 수 있어 발자국 무늬를 가만히 바라봐줄 수 있어 섣불리 부를..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