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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이야기

이것이 바로 괴로움의 끝이다 이것이 바로 괴로움의 끝이다 말룽꺄뿟따 존자는 꼬살라 왕의 보좌관의 아들이었으며 말룽꺄는 그의 어머니 이름이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 외도 유행승(paribbājaka)이 되었다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출가했다(ThagA.ii.170). 그가 부처님께 명상주제를 설해주실 것을 요청하자, 부처님께서는 그가 젊었을 때에는 물질을 탐하여 놀다나(daharakāle rūpādīsu pamajjitvā) 연로해져서야 비로소 숲에 들어와 사문의 법을 행하려는 점(araññaṃ pavisitvā samaṇadhammaṃ kareyyāthā)과 뒤늦게나마 수행에 전념하려는 그가 젊은 빅쿠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며 그를 격려하시기 위해서 가볍게 그를 꾸짖으신 후 명상주제를 말씀하시는데(SA.ii.382~383māluky.. 더보기
부처님은 어떻게 머무셨는가? ㅡ 수행의 처음과 마지막(두번째 이야기) 부처님은 어떻게 머무셨는가? ㅡ 수행의 처음과 마지막(두번째 이야기) 부처님께서 방법을 얻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하신 사념처 수행 중에서도 '몸에 대한 알아차림'을 닦고 많이 행하라고 강조 하셨고(Kāyagatāsatisutta 몸에 대한 알아차림 경 MN119), 몸에 대한 알아차림 중에서도 '들숨날숨에 대한 알아차림' 많이 닦으라고 하셨다(Kāyagatāsati-vagga 몸에 대한 마음 챙김 품 AN1.21, Ānāpānassatisuttaṃ 들숨날숨에 대한 알아차림 경 MN118) ​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들숨날숨에 대한 알아차림을 통한 삼매를 두고 '성스러운 머묾(ariyavihāro)' 또는 '거룩한 머묾(brahmavihāro)' 이라고도 하고 '여래의 머묾(tathāgata.. 더보기
부처님은 어떻게 머무셨는가? ㅡ 수행의 처음과 마지막(첫번째 이야기) 부처님은 어떻게 머무셨는가? ㅡ 수행의 처음과 마지막(첫번째 이야기) 불교에서, 사념처는 수행의 시작이기도 할 뿐 아니라 집중된 깨끗한 마음으로부터 삼매를 닦아 평정해진 마음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깨달음을 성취한 이후에도 지속해 나가는 포괄적인 수행이다. 즉 신참 빅쿠에서부터 번뇌 다한 아라한들까지 모두 이러한 사념처를 닦아 나가는 것이다. ​ 깨달음으로 가는 길에는 왕도[지름길]가 있다. 부처님께서는 슬픔과 비탄, 고통과 고뇌와 절망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얻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 네가지 알아차림의 확립(사념처)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Mahāsatipaṭṭhānasuttaṃ 대념처경 MN10, ambapālisuttaṃ 암바빨리경 SN47.1 등등). ​ "빅쿠들이여, 이 길은 .. 더보기
사람을 평가하는 방식에 대한 가르침으로 교화하다 사람을 평가하는 방식에 대한 가르침으로 교화하다 창피함 모르는 자들 평가에 마음 상하지 말아야 ​ 천박함 모르고 남 평가하면 자신과 남 모두 괴롭힘 초래 스스로 덕 갖추고자 힘쓰면 인간은 물론 천신도 알아봐 우리는 누군가를 평가하며, 동시에 평가받는다. 그 사람의 능력, 인품, 행위 등을 평가한다. 누군가를 평가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경전에 보면 부처님도 누군가를 평가할 때 평가한다. 평가하는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평가가 너무나 편협하며, 객관성을 결여한 것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공동체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면 공동체의 화합이 깨지기 쉽다. 그래서 평가의 방식과 태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맛지마 니까야’ 110번경 ‘보름날 밤의 작은 경(Cūḷapuṇṇama.. 더보기
불소행찬(佛所行讚) 이해 불소행찬(佛所行讚) 이해 ​ 1. 불소행찬의 유래 불소행찬(佛所行讚)은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등 많은 부처님에 관한 전기(傳記)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것으로써 불교계의 시인 마명(馬鳴 : Asvaghosa)이 전래되던 부처님의 일대기에다가 그의 해박한 지식들을 배경으로 하여 문학적으로 윤색을 가한 것이다. 마명은 종래의 자료에 기초하면서도 역사적인 사실을 중시하고 적당하게 이상화시키어 아름다운 시로써 부처님의 생애와 그의 가르침 및 인품 등을 찬탄함으로써 인격적인 감화를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불러 일으키려고 노력한 것이다. 이러한 이 책은 1세기경에 만들어졌는데, 장편 의 대서사시로써 마명의 또 다른 대표작인 사운다 라난다(Saundaranandd)와 함께 그 문학성 이 높은 작품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 더보기
불교와 미학- 붓다의 미소 불교와 미학- 붓다의 미소 ▲ 국보 제84호 서산 마애삼존불.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인간의 죄를 대속하고자 했던 고통스러운 예수의 성상과 달리 불상은 고통을 벗어나 적멸에 드는 즐거움을 고요한 미소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불상, 종교적 감성 더하는 예술품 부처의 미소 통해 불교 핵심 표현 이 시대 수행자는 어떤 얼굴인가 진정한 부처 찾기위해 관념 넘어야 언젠가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던 분이 물었다. ​ “스님, 이 사진 보세요. 어떻습니까?” “글쎄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머뭇거리고 있으려니 그 분이 말씀하셨다. “이 얼굴이 평화로워 보입니까? 아니지요. 고통으로 찌들어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 그러고 보니 사진 속의 인물은 굵게 파인 주름살에 약간 딱딱해 보이는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순.. 더보기
미국에서 온 닉 패스빈더 학생(철학 전공 3) - 미국의 석가모니를 꿈꾸다 미국에서 온 닉 패스빈더 학생(철학 전공 3) - 미국의 석가모니를 꿈꾸다 ▲ 강의실에서 명상을 하고 있는 닉 학생. 무척 평온해 보인다. 이국적인 외모, 인중과 턱을 덮는 긴 수염, 갈색 장발. 중압감을 느끼기 딱인 삼박자를 갖춘 닉 학생(철학전공 3)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런 무게감도 잠시 수줍게 인사를 건네는 그의 모습에 위압감은 눈 녹듯 사라진다. 겉모습과 달리 친근한 모습에 한 번 놀라고, 불교신자임을 듣고선 또 한 번 놀랐다. ‘반전매력’이라는 단어는 닉 학생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반전매력의 그를 만나보았다. -불교신자라고. “미국에 있을 때 불교철학에 관한 야외수업을 간 적이 있다. 그날 교수님께서는 불교의 수련법인 ‘명상’에 대해 가르쳐주셨고 직접 명상을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마음이.. 더보기
여래의 유언 / 고따마 붓다(道峰 편집) 여래의 유언 / 고따마 붓다(道峰 편집) 존경하는 수행자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들이여 여래는 이미 모든 길을 그대들에게 설했노라 스승이 제자에게 법을 설하였으니 전하지 않은 것은 없느니라 모두는 거친 바다에 홀로 서있는 섬과 같다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얘기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전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며, 나를 위시하여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말라 너희의 믿음과 일치한다거나 너희 스승에 대한 말이라고 해서 어떤 주장이든지 그대로 받아들이지도 말라 너희가 등불이 되어라 네 속에 있는 빛과 힘에 의지하라 그 빛과 힘은 본시 위대한 진리에 닿아있고, 그것이 발현되는 장소에 과거 현재 미래의 붓다들이 함께 있다 지금이든 여래가 열반에 든 후든 자신만 의지하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하지 않는 사람.. 더보기